뉴스기사

2004.12.07 14:24

<67호>극장광고, 디지털 바람 ‘솔솔~’

극장광고, 디지털 바람 ‘솔솔~’
용산CGV 빔프로젝션 광고 첫 도입 예정

스크린광고에 부는 디지털 바람이 내년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크린광고에 입체 음향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 사운드 CF가 속속 선을 보인데 이어, 광고화면 송출에도 디지털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극장광고의 디지털시대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

CJ미디어는 내년 초쯤 용산CGV에 ‘빔 프로젝션’ 광고방식을 채택한 디지털광고 시스템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서버와 ‘빔 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광고CF를 필름이 아닌 데이터 상태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극장광고 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CJ미디어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용산CGV에 빔 프로젝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그렇게되면 TV 광고를 위해 만들어놓은 CF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로 ‘키네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관에 디지털 영사기가 설치되지 않아, 별도의 하드웨어인 빔 프로젝터를 통해 디지털광고를 접목시키겠다는 것. 용산CGV에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만 4억~5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여러 면을 고려했을 때 용산CGV가 시범 사이트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우리가 대행하는 모든 극장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장기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CJ미디어측은 전국 CGV극장 모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메인서버 및 극장별 스팟서버 설치에 드는 비용과 관마다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비용을 합쳐 4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CJ미디어를 비롯한 관련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극장광고 편성이 자유로워진다는 강점 외에도 즉각적인 광고 편집을 가능케 할 수 있다. 광고주에게 강력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물론 키네코 작업에 드는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덤으로 얻어지는 장점 중 하나.

광고주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원하는 사이트와 시간, 회차에 자사의 광고CF를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즉 광고편성을 극장 사이트별로 매시간, 매회 다르게 할 수 있다. 현재의 시스템인 네거티브 필름 형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일.

CJ미디어 관계자는 “본영화 필름 앞에 광고CF 필름을 붙이는 것도 1주일에 한번 정도 수작업으로 하는 게 통상적이다. 즉 1주일동안은 원래 작업된 순서 그대로 광고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게 현재의 시스템”이라며 “디지털광고 시스템 도입으로 광고주는 캠페인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극장매체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키네코란?>
키네코(Kineco)란 키네스코프 레코딩(Kinescope Recording)의 줄임말로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이나 TV영상 화면 등 필름으로 촬영되지 않은 영상과 음성을 영화 필름에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여기에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진 영상과 컴퓨터 영상 등을 포괄하여 영화 필름에 기록하는 것을 총칭한다. TV 화상은 매초 30프레임인데 이것을 매초 24프레임의 화면으로 만들어 옮겨야 하므로 키네스코프 레코더라는 특수 장치를 사용한다. 현 시스템에서 극장광고 CF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키네코 작업을 거친 필름 원본과 상영관 수만큼의 복사본이 필요하다.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