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LED전광판의 방문판매에 의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유통과정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로 방문판매방식으로 유통되는 소형 LED 전광판은 그동안 소비자 피해를 둘러싼 보상책임을 놓고 제조업체와 대리점·방문판매자간 말썽이 잦았었다.
소형전광판 제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유통업체들이 최근 전광판 사업 특수를 노리고 급속히 늘어난 신생 소형전광판 제조업체의 저가의 질 낮은 제품들을 마구잡이로 유통시켜 제품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제품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면서 일반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형전광판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소형 LED전광판 제조업계에서는 그동안 유통업체 직원들이 대부분 소형전광판에 대한 비전문가들이 많아 기본적인 A/S조차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어왔다.
하지만 현재 소형전광판 제조업체들은 업체 난립으로 경쟁이 심해져 과거에 비해 판매자측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진 상황에서 판매자측에 이렇다 할 얘기를 못하고 그저 손놓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소형전광판 업체 한 관계자는 “한 소형 전광판 유통업체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제품주문 문의를 해 왔지만 그같은 가격에는 품질과 금액을 도저히 맞출 수 없을뿐더러 사후 A/S가 발생하면 결국 손해라 여겨 그냥 돌려보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다수 소형 LED 전광판 제조업체들은 유통업체들이 낮은 가격대로 제품주문을 해올 경우 이를 뿌리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광판 업계의 한 전문가는 “단가경쟁으로 인해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씀으로써 결국 전광판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제조·유통업체 모두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제품력을 놓고 승부해 장기적으로 소형전광판 시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