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가면 뭔가 특별한 간판이 있다?’ 평창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인 도암면 횡계리의 변화된 간판들이 스키시즌을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예전의 크고 알록달록한 간판 대신 군의 마스코트인 ‘눈동이’가 들어간 통일된 형태의 간판들이 횡계 시가지의 얼굴을 바꾸어 놓고 있는 것. 이처럼 횡계 시가지의 거리모습이 바뀐 것은 평창군이 관광도시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이 지역의 간판교체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평창군 지역도시과 광고물담당 이시균씨는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인 횡계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간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군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간판을 새로 달 경우 제작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멀쩡한 간판을 왜 새로 다느냐고 하는 주민들도 있고 여러 가지로 반발이 있었지만 민간자율추진협의회의 주민설득과 홍보활동, 그리고 의식 있는 광고주의 동참으로 지금은 시가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간판디자인은 외부 용역작업을 통해 선정했는데 특히 눈사람을 형상화한 평창군의 마스코트 ‘눈동이’를 성형간판으로 제작, 플렉스 간판에 접목해 눈의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돌출간판 역시 성형간판으로 제작해 차별성을 살렸으며 내부조명으로 콜드캐소드를 채택했다. 간판교체 작업은 횡계리에 소재한 광고업체인 랜드컴과 인터라인 등 2개 업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백용근 랜드컴 사장은 “성형간판을 접목하고 콜드캐소드를 채택해 일반간판보다 30%가량 더 비싸지만 차별화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스키시즌을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색적이고 보기 좋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제작자로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300여개 업체 가운데 현재까지 100여 곳이 간판을 교체한 상태이며 오는 6월까지 계속적으로 간판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