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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18:24

<71호>사인트렌드 급변… 판류형 간판도 진화한다!

  • 2005-02-01 | 조회수 1,13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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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이션 효과 내는 플렉스
주·야 이미지 변환 판류형
PC 활용한 곡선 판류형 간판
사인트렌드 급변… 판류형 간판도 진화한다!

“입체형 간판이 대세다. 판류형은 재미없다”.
요즘 업계에서 간판 트렌드의 변화를 입체형으로 지목하면서 채널사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신 판류형 간판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소홀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런 가운데 판류형 간판들도 기존 획일화된 플렉스 간판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형태의 모습들로 속속 변화를 꾀하고 있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정적인 플렉스 간판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AML-V(AniMation Light - Vision) 간판. 정적이던 간판의 화면에 물체의 움직임을 연출함으로써 동적인 변화를 주어 주목을 끄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플렉스 안쪽면에 특수 패턴지를 접착하고 조명이 비치는 편광필름을 모터에 부착, 회전시켜 빛에 굴곡을 유발시키는 원리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코사인전에 처음 나와 많은 제작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효과를 내는데 사용되는 패턴지와 편광필름 등을 수입판매하는 무빙테크의 송병두 사장은 “많은 제작업체들이 간판에서 물체가 움직이는 듯 연출되는 방법을 신기해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개의 간판이 낮과 밤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와 기능을 하는 간판도 등장했다. 낮에는 초밥집 간판, 저녁에는 퓨전요리주점의 간판으로 확연히 바뀌는 것.

불황이 심화되면서 한 점포에서 낮과 밤에 각각 수익이 높은 업태로 변경하는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주들은 주야 간판의 이미지가 변하는 간판을 원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재빨리 제품화로 연결시킨 것이 애드미러의 듀얼그래픽을 활용한 간판이다. 큰 작업 없이 교체가 이뤄지는 간편함으로 인해 점포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원리는 다름아닌 조명을 켜고 끄는 것. 두 가지 이미지를 합성해 주야 이미지 변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이 소재는 몇해 전에 나왔지만 크게 부각되지 못하다가 최근 사인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애드미러 안의선 사장은 “몇 해 전에 나왔을 당시에는 수요가 거의 없었지만 차별화를 요구하는 사인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을 내놓았더니 시장의 반응이 전혀 달라졌다”고 말했다.

통상 판류형 간판 하면 플렉스 소재만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플렉스를 탈피해 PC(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한 판류형 간판도 부상하고 있다. 은행권 처음으로 플렉스가 아닌 PC를 이용해 판류형 간판을 만든 한국씨티은행의 간판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PC를 곡선형으로 만들어 고정시킨 판류형 간판으로 향후 플렉스의 대안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식상한 플렉스 간판 시장에 PC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의 규제와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입체형 간판으로 가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플렉스 간판에서의 변화가 그리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아직은 만만치 않다. 다른 제작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간판 자재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제작업자나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판류형 간판에서 입체형 간판으로의 움직임을 크게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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