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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19:04

<71호>청계천 프로젝트는 LED간판 검증받는 ‘시험무대’

  • 2005-02-01 | 조회수 1,10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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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프로젝트는 LED간판 검증받는 ‘시험무대’
대형 현장 일괄적용한 최초 사례… 1,300개 간판 ‘동시발광’
“도약이냐 후퇴냐를 가름할 분수령… 제품별 비교평가도 될것” 업계 촉각

‘청계천 프로젝트는 LED의 시험무대?’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청계천 프로젝트’가 결과적으로 간판조명용 광원으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LED의 공개적인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련업계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네온 등 다른 종류와 비교한 광원으로서의 경쟁력은 물론 각 업체별 LED제품의 우열도 가려지는 사실상의 전시장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계천 프로젝트는 중구 태평로에서 성동구 고산자로에 이르는 총연장 5.8Km의 청계천로 구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간판 정비사업. 그동안 어지럽게 걸려 지나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청계천의 간판들이 서울시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간판거리로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업이 LED의 시험무대로 주목을 끄는 이유는 정비대상 간판 1,300여개가 모두 채널사인으로 제작시공되며 채널의 내부 광원으로는 LED가 100%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프로젝트에 LED가 스펙으로 일괄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단일벨트내 1,300여개 간판의 LED가 ‘동시발광’으로 거리를 수놓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향후 간판정비를 준비중에 있는 각 지자체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여 시험무대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청계천 사업과 같이 한곳에 LED가 대량으로 설치되기는 처음이다. 설치후 LED가 네온 등 기타 다른 광원에 비해 확연한 차별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제작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반 LED 정서가 파급될 수도 있다”며 이번 청계천 사업이 LED의 도약이냐 침체냐를 구분짓는 기로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사인시장에서 채널용으로서 LED에 대한 효과가 정확히 검증이 안된 상태인데 단가 문제로 제작업체들이 저가의 LED를 사용할 경우 설치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조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따라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광원에 대한 LED의 장단점과 함께 회사별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인용으로서 LED는 고수명, 저전력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유지보수비용 절감, 간편한 설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작을 가능케 하는 등의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나 단가가 비싸 일반 소비자들은 그동안 사용을 꺼려했다.

하지만 이번 청계천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간판 비용으로 개당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빠른 사업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제작업계 관계자는 “LED를 활용할 경우 크기의 제한이 없고 제작시 용이하다는 장점 외에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독창적인 표현이 가능해져 간판 제작업계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로부터 제작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청계천 사업은 일반 시민이나 상인들의 간판을 바라보는 인식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 설치된 간판을 직접 보고 나서의 상인들의 반응이 크게 달라졌다. 설치후 자신의 간판에는 왜 픽토그램을 설치하지 않았느냐며 뒤늦게 항의하는 상인들이 많다”며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돼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계천 프로젝트는 현재 심의를 통과한 1,384개의 정비대상 간판중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현장 등을 뺀 나머지 1,310개가 정비되고 있다. 현재 약 4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는 빠르면 올 4월께 사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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