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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15:50

<72호>은행권 간판들 입체형 전환 가속화된다

은행권 간판들 입체형 전환 가속화된다
지점 점포들 속속 2층으로 이전-판류형 규제 대상에
은행 ‘임대료 비싼 1층 기피’- 건물주 ‘문닫는 날 많은 은행 기피’

은행 영업점들이 2층으로 올라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간판도 2층으로 동반상승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들의 2층 이전이 일반적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은행과 건물주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 은행들은 도심 1층 영업점의 임대료가 비싸 입점을 기피하고 건물주들은 주5일 근무제로 문닫는 날이 많은 은행들에 1층을 임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도심의 아파트 상가 및 대규모 상가 건물의 경우 1층 임대료가 2층에 비해 반 이상 비싸기 때문에 2층에 영업장을 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건물주들은 도심 번화가에 위치한 은행들이 주말에는 문을 닫아 건물의 이미지와 입지조건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1층 임대를 기피하고 있다”며 “2층으로 이전하면서 1층 출입구에 신주간판을 사용하고 2층에 입체형 간판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층에 영업점을 내면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 일반고객이 많이 찾는 반면 2층에 영업점을 내면 거액 금융거래 고객들이 많이 찾아 은행들이 2층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은행 영업점들의 2층행이 늘어나 2층 이상에는 판류형 간판을 금지하는 서울시 고시의 영향을 받게 됨으로써 금융권의 입체형 간판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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