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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15:49

<72호>“간판, 이제는 디자인이다”

“간판, 이제는 디자인이다”
사인디자인 개념 변화… 제작업체들 ‘아웃소싱’ 경향 뚜렷
‘운영비용 절감’ ‘사인물 품질 제고’ 일석이조 효과 거두려

간판 제작업체들이 자체 소화하던 디자인분야를 감축하고 디자인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상 최악의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운영의 어려움에 직면한 제작업체들이 디자인과 제작파트를 함께 운용하던 관행을 탈피, 디자인파트를 과감히 없애고 사인디자인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체질개선을 하고 있는 것.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디자인파트와 제작파트를 함께 운용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비용절감 차원에서 제작업체에서는 디자인파트를 감축하고 아웃소싱을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간판 제작과 디자인이 분업화, 전문화되는 추세가 짙어지는 또다른 이유로 비용절감 측면 이외에 수준높은 디자인 품질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한몫 하고 있다.

윈디자인의 이승상 실장은 “과거 소비자들은 간판 제작업체가 디자인을 당연히 해주는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이제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해주는 단계가 된 것”이라며 “비슷한 제품들을 보고는 비싸도 전문 디자인업체가 디자인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형태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소규모 지역 제작업체들도 싼 가격에 인터넷을 통해 공급되는 디자인을 활용해서라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춰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종합미연 강필중 실장은 “시간적, 경제적 소모가 컸던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작업이 인터넷상에서 저렴한 비용에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많은 제작업체 및 소비자들이 전문 디자인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인디자인 업체가 전문화되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좋은 디자인에 대한 요구도 커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인디자인도 단순한 디자인에 그칠 것이 아니라 환경디자인, 토털디자인 등의 개념으로 차원 자체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강 실장은 “제대로 된 디자인은 제대로 된 가치를 받아야 한다고 보지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인디자인 업체들은 실제 적용하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단순히 간판디자인의 개념뿐만 아니라 창업에 대한 토털디자인이나 종합 환경디자인 등으로 가야 제대로된 디자인 비용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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