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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15:39

<72호>레인콤, 애플社 겨냥 세계적 옥외광고 펼쳐

레인콤, 애플社 겨냥 세계적 옥외광고 펼쳐
‘더 달콤해요(sweeter one)’로 제품과 서비스 수준 비교우위 메세지 담아

MP3플레이어 전문기업 레인콤이 ‘타도 애플’을 목표로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시장 1위 애플의 아이팟을 직접 조준, 2월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자극적인 ‘애플광고’를 시작했다.

남녀 두 모델의 버전을 가진 광고는 LA, 뉴욕 등 미국의 주요도시와 유럽, 홍콩 등 거의 전세계 옥외간판이나 공항, 매거진 등 사람들의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 시작된다. 광고 카피 속 금발미녀가 손에 든 사과는 ‘애플’을 겨낭했다.

레인콤은 아이리버가 애플보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더 달콤한 사과(sweeter)’라고 강조했다. ‘사과를 맛있게 먹고있는’ 모델의 모습에선 ‘애플의 점유율을 갉아 먹겠다’는 의지마저 엿보인다.

레인콤 한나영 이사는 “브랜드 광고는 아이리버에 관심을 가지고 사이트를 방문토록 유도하는데 목표가 있다”며 “애플을 자극하려는 광고는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올해 레인콤의 브랜드 광고 전략에는 ‘애플’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을 넘어서기 위한 레인콤의 전략상 올해 애플을 타깃으로 한 전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레인콤은 지난해 1월 애플이 ‘아이팟’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서자 곧바로 ‘킬 아이팟’이라는 노골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의 최강자인 애플 아이팟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까지 꼬박 1년을 투자했다.

올해 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05’에서 레인콤의 H10 모델을 들고 나온 것도 ‘레인콤-MS’ 진영의 준비된 ‘연출’이나 다름없다. H10 제품에는 MS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레인콤은 다음달 애플의 안방시장인 미국에서 현재 279달러에 판매중인 H10 모델 가격을 5~10% 인하할 계획이다. H10은 24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팟 미니’보다 200곡이나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데다 무게도 7g 정도 가볍고 착탈식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값을 더 내리면 미니의 ‘독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애플은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플래시메모리 타입 시장으로 치고 들어오고 있다. 애플은 미국의 하드디스크 타입 시장에서 80% 안팎, 전체 MP3플레이어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아이팟 셔플은 애플의 첫번째 플래시 타입 제품으로 512메가(MB) 저장용량을 가진 것이 99달러, 1기가(GB) 모델은 14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애플이 아이팟 셔플을 선보이며 내세운 ‘인생이 원하는대로 되지만은 않는다(life is random)’는 광고 문구가 과연 누구 얘기로 돌아갈 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자료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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