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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2 09:41

<75호>농협 CI 교체… 부분 업그레이드로 간판물량 적을듯

농협 CI 교체… 부분 업그레이드로 간판물량 적을듯
고급화 겨냥 채널간판 권장… 자재 등 대부분 스펙화
6,300여개 영업점, 하나로마트, 주유소 등에 자율적용

“농협 CI가 바뀐다니 간판 특수가 올 모양이다 ”
얼마 전 업계에 대규모 간판제작 물량이 예상되는 농협 CI 교체 소문이 큰 관심을 모았다.
농협 CI가 전면교체되면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일 것이 자명했기 때문.

농협 영업점 4,000여개에 하나로마트 2,000여개, 주유소 290여개 등 총 6,300여개의 간판 교체물량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농협의 CI 교체여부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CI 교체는 기존 디자인을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공개됐다.

농협 문화홍보부 관계자는 “농협 CI를 전면 교체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번 교체는 브랜드의 고급화를 꾀한다는 차원에서 청색과 그래픽 패턴을 가미시키는 부분적인 업그레이드 수준”이라면서 “특히 금융권에 걸맞는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 관리차원과 국가정책 부합이라는 차원에서 영업점에 채널 간판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RI(Real Identity)는 간판을 브랜드 이미지로 생각하고 관리차원에서 간판 자재의 선택부터 제작과정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조목조목 스펙으로 넣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렉스 간판의 경우 플렉스 원단은 LG화학의 럭키플렉스2, 점착시트는 3M의 스카치캘, 실사출력은 싸이텍스비전의 엑셀젯으로 출력하고, 형광등은 실바니아, 안정기는 두영 제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또 채널간판의 경우는 두께가 1.2㎜인 스테인리스 스틸 HL 27종, 로고문자는 레이저 커팅을 하고, 콜드캐소드와 변압기는 리드트랜스포머 등의 제품 등을 사용하게끔 자세하게 규정했다.

새롭게 작성된 사인 매뉴얼은 우선적으로 신규점포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차후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기존 점포에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농협은 중앙회와 지역조합으로 분리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인 매뉴얼의 적용은 각 지역조합별 권장사항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지역조합에서는 기존 간판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간판물량 수요가 예상되는 곳은 중앙회 신규점과 기존점포 800여곳 가운데 주요 거점이 되는 곳, 연간 평균적으로 신축되거나 증축되는 하나로마트 점포수 70~80여개점 등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농협주유소와 지역조합은 샘플링작업을 통해 적용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

농협 문화홍보부 관계자는 “농협은 전국 거대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어 새롭게 CI를 교체해 적용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RI 적용을 했다”며 “고급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업그레이드된 RI의 적용은 시간을 두고 영업점별로 서서히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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