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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호>씨티은행, 금융권 간판 한단계 ‘업그레이드’
- 관리자 오래 전 2005.05.30 11:03 실시간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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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에서 벗어나 광확산 PC 사용
후광처리 위해 후판 더 댄 것이 흠
지난해 11월 한미은행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간판을 입체형으로 전면 교체하면서 금융권 간판 트렌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이번에 새롭게 적용한 간판모델은 기존 플렉스 간판을 위주로 제작되던 금융권간판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외국기업이 뛰어들어 제도권 안에서 새로운 간판 소재와 디자인으로 간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것이 금융권 전반의 시각.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 점차 우량고객을 타깃으로 잡고 점차 고급스러운 브랜드 인지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왠지 싸게 보이는 플렉스 간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씨티은행이 플렉스에서 벗어나 PC를 사용해 입체감을 표현한 것은 금융권 간판의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고 향후 금융권 간판이 그런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작업체 선정과정을 거쳐 올 1월말부터 4월말까지 약 3개월간 239개 영업점 간판을 빠르게 전면 교체했다.
이번에 새롭게 교체된 한국씨티은행 간판은 세계적인 영업점을 가지고 있는 씨티그룹에서도 국내에 처음 접목한 디자인이다. 기존 가로길이가 20~30m정도로 대형화 됐던 간판을 10m정도로 축소된 형태로 성형이 아닌 PC를 사용했다. 전면은 플렉스 대신 세화폴리텍의 광확산PC를 사용해 성형을 하지 않고 배불림 형식으로 굴곡을 줘 볼륨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적이다.
표면 그래픽은 해외 씨티은행에서 사용하는 씨티은행 전용 3M 필름인 블루웨이브를 사용해 기존 플렉스에 실사출력한 것보다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처리를 했다. 조명은 기존 형광등을 사용했으며 1㎡당 60개 정도를 설치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 간판에서는 굴곡이 생긴 PC를 뒤틀림 없이 잡아주는 프레임의 설치가 최대의 관건이었다. 전체 틀을 잡아주는 프레임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 또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후광처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뒷면 배경을 스테인리스로 후판을 설치했다. 이런 이유로 간판 전체가 두껍게 튀어나와 부담스럽게 보이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처음 계획은 성형으로 갈려고 했지만 10m 이상 성형을 찍어낼 만한 설비를 갖춘 곳이 거의 없었고 찍어내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성형을 찍어내야 했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아 PC를 사용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것은 계절에 따라 수축·이완되는 PC의 뒤틀림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처음으로 시도된 간판형태여서 제작업체 선정과정부터가 까다로웠다. 1차로 추천업체 중 면접 후 9곳 선정, 2차로 새롭게 적용될 간판 도안 및 기술력 등 심사 후 6곳 선정, 3차 씨티그룹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전자입찰을 해 한미애드, 한일토탈, 가나기획, 한기획, 가인애드 등이 최종 선정돼 간판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간판 교체작업에 참가한 관련업체 관계자는 “3~4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최종 전자입찰까지 하다보니까 피말리는 경쟁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번 작업에 참여한 업체들은 새롭게 시도된 기술력과 업체 경쟁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변화하고 있는 금융권에 새로운 간판을 선보였지만 디자인의 변화가 아닌 소재의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플렉스에서 벗어나 PC 등의 소재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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