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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김태수씨,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출간
- 관리자 오래 전 2005.06.14 14:36 실시간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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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씨,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출간
신문광고에 스민 한반도의 근대 풍경을 낚아 올린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황소자리)가 출간됐다.
일간지 문화부 기자를 지낸 김태수 씨가 광고에 비쳐진 당시 조선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강철보다 내구성이 강하다는 고무신, 코가 뭉개진 여성을 모델로 삼은 성병약, 자양강장제라고 내세운 초콜릿, 술이 아니라 청량음료라고 우긴 맥주, 출세의 무기를 자처한 영어 통신강좌, 얼굴을 납독으로 시퍼렇게 만든 화장품, 나체사진과 변태성욕을 다룬 포르노 서적, 부속품을 중장비처럼 분해해놓은 라디오 등 한 편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절로 웃음짓게 하는 광고를 펼쳐 보인다.
저자는 이들 광고를 통해 근대의 시대상을 엿본다.
한 줄의 광고카피는 그 시대 사람들의 욕망을 보여준다. 지금의 그것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명구들이다. 과자를 ‘포켓트에 너흘 수 있는 호화로운 식탁’으로, 삭구(콘돔)를 ‘가정 화합의 벗’으로 칭했다.
광고는 또한 근대인의 환상을 실어 나른다. 자동차는 ‘암흑세계에서 광명세계로’의 진입을 선언했고, 초콜릿은 ‘모단적 과자! 첨단을 걷는 과자’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허영심을 부추겼다.
당시 신문광고에는 포르노그래피 책 광고도 등장해 근대의 한 부분을 장식했다.
‘밤의 쾌락을 맛볼랴는 남녀에게 권합니다. 가을밤 긴 데 한 번 보시요.’ ‘약해진 남성들이여 뜻대로 아니된다고 한탄치만 말고 속히 애달픈 생활을 청산하라.’ 등 젊은 남녀와 부부관계가 좋지 못한 이들을 유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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