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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12:07

<78호>이형수 신임 회장은 누구?

<이형수 신임 회장은 누구?>

15년 대장정… 법정투쟁 끝 ‘4전5기’ 성공한 집념의 사나이

신임 이형수 회장은 1950년생으로 충남 보령 출신이다. 68년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수정사를 설립, 지금의 (주)미디어만경에 이르기까지 37년간 외길인생을 걸어온 정통파 옥외광고인.

협회에는 출범때부터 산파역의 한 사람으로 참여해 그동안 중랑지회장, 서울시지부장, 중앙회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러나 회장자리와는 연이 잘 닿지 않아 정상의 문턱에서 여러번 고배를 들어야 했다.

그가 회장자리 경쟁반열에 처음 명함을 내민 것은 지난 1990년. 그러나 첫 도전은 김영식 후보에게 패배해 실패로 끝났으며 92년 두 번째 도전에서는 감경철 후보에게 역시 패배했다. 삼세번째인 지난 2002년 21대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임병욱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는 와신상담끝에 지난해 22대 회장선거때 현직이던 임 회장에게 재도전, 리턴매치를 펼쳤다. 당시 상황은 이전의 선거때보다 당선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그러나 선거일 직전 선관위가 회원자격을 문제삼아 그의 입후보등록을 전격적으로 무효화시키는 바람에 통한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선택의 기회를 빼앗긴 그는 협회 집행부와 선관위원들을 상대로 소송 등 1년이 넘는 법정투쟁을 벌였다. 결국 법원의 판결로 자격을 되찾아 사령탑에 등극한 이번 22대 회장선거 당선은 그의 15년에 걸친 대장정(大長征)과 집념으로 일궈낸 4전5기의 성공 드라마인 셈이다.

이 회장은 고교를 졸업하면서 사업과 사회활동(웅천4H클럽 회장)을 동시에 시작했다. 이후 숱한 협회 직책과 사회단체 직책을 맡아 활동해왔다. 여기서 보듯 추진력과 결단력이 강하고 활동반경도 큰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확고한 원칙과 소신의 소유자로도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선거 과정을 통해 적지 않은 반대파가 형성된 것도 사실. 특히 최근 장기파행의 와중에서 많은 회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한 반면 그에 대한 반대진영의 결집력도 상대적으로 강화됐다. 분쟁과 갈등, 법적 다툼 등의 과정에서 양측으로 갈린 회원들간 감정의 골도 어느 때보다 깊은 상황이다.

따라서 천신만고끝에 키를 움켜쥐고 이제 막 닻을 올린 이형수 선장의 한국옥외광고협회호가 어떤 궤적을 그리며 항해를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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