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5.05.30 12:06

<78호>옥외광고협회 제22대 회장선거 현장 스케치

<옥외광고협회 제22대 회장선거 현장 스케치>

선거 진행중 또 자격시비 돌출… 선거갈망 분위기에 묻혀버려

서울 100%, 경기 96% 참석… 당락 좌우한 듯

⊙…2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치러진 제 22대 회장선거는 주류측과 비주류측이 1년여에 걸친 장기전을 결판내는 건곤일척의 승부처여서인지 숨막히는 듯한 긴장감과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이날 이형수 후보와 최경완 후보 양측 진영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대의원들의 참석 현황. 참석률이 높으면 지지층이 넓은 이 후보가 유리하고 반대로 낮으면 표의 결집도가 높은 최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참석률이 90%대에 이른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이 후보 진영에는 화색이 돌았으며 최 후보 진영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후보의 표밭이자 전체 대의원수 3분의 1가량을 점하는 서울과 경기지부의 참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 후보측은 일찍부터 당선을 낙관하는 분위기.

이날 서울지부는 소속 대의원 53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경기지부도 53명중 51명이 참석했다. 이는 두 후보의 당락에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 후보, 연설도중 부산지부장직 전격 사퇴

⊙…이날 후보연설 순서는 대리인들의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는데 이긴 이 후보측이 후순위를 택해 최 후보가 먼저 연설에 나섰다.

최 후보는 공약사항 제시와 추진의지 피력 등 자신의 강력한 인상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 1년여의 협회 사정을 빗대가며 협회 정상화 및 후보 자질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대조를 보였다.

특히 최 후보는 연설 도중 논란이 됐던 하위선출직을 유지한채 상위선출직에 출마한 문제와 관련, 부산지부장직 전격 사퇴를 선언해 회장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의원들 극도로 말 아껴… 정상화 의지 반영인 듯

⊙…이날 총회장 분위기는 후보 뿐만 아니라 모든 대의원들에게서도 비장감이 느껴질 만큼 진지하고 엄숙했다.
선관위도 예기치 않은 사태 발생을 의식해 분위기 이완을 크게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선거관리 초반 또다시 자격시비가 돌출돼 일순간 총회장 전체가 얼어붙기도 했다.
한 대의원이 선관위원석을 향해 선관위원 자격에 문제가 있는 인사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그러나 김석일 선관위원장이 선거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선관위원 자격을 따지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며 자중을 당부하고 이어 다른 대의원이 선거 진행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대의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장내는 곧 진정돼 선거가 속행됐다.

이 장면을 지켜본 한 대의원은 “전같으면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을텐데 대의원들이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것을 보니 선거를 통한 정상화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고 한마디.


투표 직전 서로 떡 먹여주며 화합 분위기 연출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뒤 낙선한 최 후보는 이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상대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어 두 후보가 서로 포옹하고 함께 손을 치켜올리자 참석 대의원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여 장내는 잠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전북의 한 대의원은 ‘화합의 떡’을 준비해와 축제분위기 고조에 톡톡히 한몫을 했다.
앞서 투표 직전 두 후보가 결과에 상관없이 화합할 것을 다짐하며 서로 떡을 먹여주자 대의원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낸 것.


‘변호사 회장직대’ 홀가분한 표정으로 퇴장

⊙…법원의 선임으로 임시 사령탑을 맡아 이날 총회를 주관한 이신섭 회장직무대행은 협회기를 당선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임무를 완수.

이 회장직대는 협회기를 넘겨받은 이 당선자가 세 차례 깃발을 휘날리며 사자후를 토하는 동안 만면에 웃음을 머금은채 힘찬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이 당선자는 취임사에서 이 회장직대가 협회 정상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해주었다며 두 차례나 감사를 표시.
이 회장직대는 이어 협회 여러 관계자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홀가분한 모습으로 총회장을 떠났다.


언론사들은 뜨거운 취재경쟁

⊙…이날 선거 현장에는 협회 문제를 초지일관 비중있게 보도해온 SP투데이를 비롯해 팝사인, 사인문화, 코리아사인컴, 디피뉴스 등 사인업계의 전 언론매체 기자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해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이는 모습.

특히 일부 잡지사는 취재기자 뿐만 아니라 임원과 편집데스크, 영업부서 직원들까지 대거 나와 현장을 지켜봐 선거 결과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를 반영했다.


당선자 취임일성 “SP투데이에 박수를…”

⊙…이 당선자는 취임사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당선자는 자신이 아니라 협회 정상화를 갈망해온 전국 모든 회원들이라며 승리의 영광을 일반 회원들에게 돌렸다.

이 당선자는 이어 취임사를 하던 도중 “오랜 기간동안 갖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실을 보도하여 협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해준 SP투데이 임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내 달라”고 발언, 대의원들의 본지 취재석을 향한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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