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5.06.27 15:20

<80호>중국, 자존심 건드리는 광고에 ‘경고’

민족·종교·성별 차별 담은 내용 금지… 맥도날드사 등 혼쭐

‘중국에서 광고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광고 때문에 혼쭐이 나고 있다.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해외 유명업체들이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현지 광고로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맥도날드사가 ‘가격 할인’을 강조하는 TV 광고를 선보였는데,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문제의 광고에는 한 중국인 남성 고객이 음반판매점 주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가격을 깎아 달라고 애걸하지만 거절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맥도날드는 365일 가격을 할인한다”는 카피 멘트가 들리고 그 뒤에 무릎을 꿇었던 고객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는 모습이 이어진다.

이 광고가 전파를 타자 중국 소비자협회에는 “맥도날드 광고가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불만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중국 광고법은 민족·종교·성별 차별 등을 담은 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나이키와 도요타 등도 중국 현지광고 때문에 혼쭐이 났던 적이 있다 . 나이키는 작년 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가 중국 전통 복장을 한 쿵후 도사와 두 마리의 용을 차례차례 무찌르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가 큰 반발을 사 중국당국으로부터 광고 금지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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