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79호>종합광고대행 업계 지각변동 가시화
- 관리자 오래 전 2005.06.14 15:23 실시간 뉴스
-
984
0
현대기아차-‘이노션’ 출범, GS그룹-광고물량 대이동, 웰콤-미디어전문 에이전시 출범
LG애드와 금강기획 ‘직격탄’… 옥외광고 시장에도 영향 클듯
종합광고대행 업계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지각변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벌써 향후 업계의 재편까지 점치고 있다.
종합광고대행 업계의 지각변동은 곧 광고물량의 대이동을 뜻하는 것이어서 당연히 옥외광고 매체환경의 변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옥외대행 업계의 관심과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계랭킹 2위인 현대-기아차 그룹은 지난 5월경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을 출범시키면서 광고대행 업계의 판도 자체를 흔들어놓을 태세다. 이를 계기로 대행업계는 취급고 순위 변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이른바 4대매체 광고비로 각각 643억원과 573억원을 썼다. 해외를 포함한 총 광고선전비로 각각 1,220억 원과 911억원을 지출한 초대형 광고주다. 두 회사의 광고물량만 확보해도 단숨에 광고업계 7~8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의 광고물량 대이동도 대행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미 GS그룹의 광고물량이 계약 종료와 맞물려 속속 LG애드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따라 자연스레 두 그룹의 물량을 취급해온 금강기획과 LG애드의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가장 큰 파편을 맞은 곳은 그동안 현대-기아차 광고를 전담해 온 금강기획이다.
금강기획의 경우 연간 취급규모가 5,000억원 정도인데 현대-기아차 등이 빠져나가면 ‘속빈 강정’ 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취급액의 30%를 차지하던 광고주를 잃는 셈이다. 금강기획에서는 이미 30여명이 사표를 내고 ‘이노션’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LG애드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GS그룹의 출범으로 타격이 심한 상황에서, LG그룹 자체의 광고물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WPP가 지난 2002년 말 LG애드를 인수하면서 기존 LG그룹 계열사의 광고물량에 대해 3년간의 개런티를 보장받았으나 이 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미 개런티 종료에 맞춰 LG그룹이 새로운 대행사를 만들지 않겠느냐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옥외대행 업계는 특히 웰콤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웰콤은 지난 5월 미디어 전문 대행사인 웰콤제니스옵티미디어를 출범시켰다. 이 역시 대행업계의 변화에 가속도를 더해주고 있다.
옥외대행 업계는 미디어 에이전시의 출범으로 옥외광고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디어 전문회사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획력 및 매체 분석력을 강화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낙관적 전망의 근거다.
매체 기획에 관한한 TV와 신문은 일정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고 따라서 매체 기획과 응용폭이 클 수밖에 없는 옥외광고쪽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것.
한 대행사 관계자는 “미디어 전문 대행사의 서비스 차별화 카드 중 하나는 옥외광고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과 달리 미디어 전문 대행사의 출범 자체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다.
다른 대행사 관계자는 “외국처럼 미디어 전문 대행사의 출범이 전문성 중시에서보다는 단순한 영역 확대 내지는 자리 확충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업계의 가시적인 변화보다는 국내에서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접근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광고시장의 총체적인 침체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종합광고대행 업계의 변화가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돼 나갈지 주목된다. <이민영 기자>
- 이전글<79호><2005 SP투데이 연중 캠페인-‘제살깎는 과당경쟁을 지양하자’>- [실사] 최종 현수막 출력업계의 과당경쟁 실태2005.06.14
- 다음글<79호>소켓 사용하지 않은 형광등 조명기구 ‘불법’ 기로에2005.06.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