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5.06.27 17:30

<80호>美 TV광고시장 위축 심화

인터넷 뜨고 PVR 보급으로 시청자들 광고 외면

신기술과 주력 시청자층의 변화로 미국 TV광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미국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P&G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중파 및 케이블 TV의 광고 지출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지난해 TV광고로 25억 달러를 지출한 미국 내 최대 광고주인 P&G의 이번 결정이 제너럴모터스, 타임워너 등 다른 대형 광고주들에게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G의 TV광고 지출 축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1분기(1∼3월) P&G의 TV광고 지출은 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가량 줄었다.

미디어시장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500억 달러 규모인 미국 TV광고 시장이 10년 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구매력이 높은 18∼30세 시청자층이 줄어 TV광고의 영향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TV광고에 강했던 제약, 음식료, 유통 기업들이 이미 광고를 줄여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TV광고 시장 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인터넷, DVD의 급성장과 함께 광고를 건너뛰고 방송프로그램만 볼 수 있게 하는 개인용 디지털비디오녹화기(PVR)의 보급을 들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5년 안에 미국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인 5000만 가구가 PVR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