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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호>대구·대전 등 지방서 ‘묻지마 출력’ 성행
- 관리자 오래 전 2005.08.24 21:07 실시간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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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심각… 공멸 위기감 확산
“가격은 묻지마. 무조건 출력해 준다.”
실사출력업계가 업체난립과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대구 등 지방에서 무조건 싼값에 실사출력물을 제작해 주는 이른바 ‘묻지마 출력’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와 대전 등지에서 현재 시장에 형성된 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가격에 현수막이 거래되는 등 무조건적인 묻지마 출력을 해 주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얼마 전 대전, 대구 일대를 다녀왔는데 출력가격이 흐려질 대로 흐려져 있어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현수막출력의 경우 지면에 금액을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흐려져 있었다. 본지의 취재에 응한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가격을 있는 그대로 오픈하면 불에 기름을 끼얹는 식으로 가격파괴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지방의 출력단가 파괴가 심각한데는 작은 파이를 두고 여러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 게다가 서울·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슷비슷한 가격대의 보급형 장비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이다 보니 한 업체에서 가격을 내리면 여타 경쟁업체들도 쉽게 가격을 인하하면서 도미노식 단가하락이 되풀이되는 것.
출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울보다 지방의 가격이 더 많이 흐려져 있다”면서 “조그만 시장을 두고 여러 업체가 경쟁하다 보니 아무래도 더 경쟁이 치열 수밖에 없고 장비를 마냥 놀릴 수는 없으니 노마진 가까운 수준으로 출력을 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구잡이식 출력이 번지고 있는데 대해 업계에서는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력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번 떨어진 가격은 다시 올릴 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묻지마 출력의 확산은 업계 전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한정된 수요에서 보다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자를 이기려고 전쟁을 치르다 보면 결국 스스로 무너지게 돼 있다”면서 “출력업체들은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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