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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0:33

<82호>서울 강남구,공공기관 최초 사인디자인시스템 구축

누구나 활용토록 완전공개… 사인업계·타 지자체 영향 클 듯


 


\"한국의 간판문화 업그레이드 강남구가 선도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최근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독자적인 ‘사인디자인시스템’을 구축,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완전공개하고 나서 여타 지자체와 사인업계, 일반 광고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구가 구청 홈페이지 및 별도 사이트(www.sign.gang nam.go.kr)를 통해 공개한 이 시스템은 옥외광고물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하에 개발한 것으로 1년에 걸쳐 구축됐다.

 


시스템은 국제 공통의 그림문자인 픽토그램과 문자를 합친 이디어그램을 사용, 디자인과 건물별 컬러 코디네이션을 체계화한 내용으로 광고물 디자인의 한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은 크게 업종별, 형태별, 건물별 컬러코디네이션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업종별의 경우 11개 업종에 227개 이디어그램으로 구성돼 114개의 디자인 샘플을 담고 있다.

 


형태별로는 가로형, 세로형, 돌출형, 지주형, 기타 등 5가지 유형에 502개 샘플을 제시했다.

 


또 건물별 컬러코디네이션은 회색, 빨강, 노랑, 녹색, 파랑, 보라 등 6가지 컬러를 5단계로 분류, 총 90개의 컬러파레트와 90개의 예제를 제시하고 있다.

 


광고주나 제작자 입장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경제적인 비용으로 개별 여건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의 광고물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아이디어 차원의 디자인 활용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서울 강남구, 공공기관 최초로…올해 초 독자적인 옥외광고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데 이어 디자인 시스템 구축까지 주도한 박상목 광고물관리팀장은 “이 시스템은 우리 구의 가이드라인을 실행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나라 전체의 간판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종별 자료 및 활용 시뮬레이션을 추가해 보다 완벽한 데이터베이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각 지자체에서 가로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지만 성과물이 널리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때문에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구축돼 누구나 리얼타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 사인디자인의 개선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개발에는 강남구 광고물 자문위원이기도 한 협성대 정규상 교수와 한양여대 오태환 교수가 참여했다.

 


정 교수는 “강남구가 가진 상징성까지 더해져 이 데이터베이스가 다른 지자체에도 많은 참고사항이 될 것”이라며 “당장 경기도 몇몇 신도시에 그 순기능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목 팀장은 \"세계적 수준의 거리이면서도 한국적인 특성이 접목된 강남구의 시범거리 사업이 8월중 확정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광고주와 제작자 모두 면적과 크기가 돈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수준높은 디자인이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인식을 공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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