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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3 16:51

(제12호) 부산정보대학 광고사인디자인과


간판 디자인·제작 능력 겸비한 전문 사인디자이너 요람

올 커리큘럼 일부 변경 우수 학생 유치에 앞장


부산정보대학 광고사인디자인과는 지난 2000년 교육부의 \'주문식 사업\'으로 개설된 국내 첫 옥외광고관련 학과로 신설된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학과 명칭도 \'정보사인디자인과\'에서 \'광고사인디자인과\'로 바꾸고 광고디자인 과목 신설, 포토샵·코렐드로우·일러스트레이션 등 컴퓨터 디자인 실무교육을 강화하는 등 커리큘럼을 새롭게 구성해 우수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

이정민 교수는 \"광고라는 명칭이 옥외광고를 전공한다는 학과의 특성에 대한 전달력을 높일 수 있고, 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학과명을 바꾸게 됐다\"며 \"또한 올해는 실무에 중점을 둔 커리큘럼이 구성되는 등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갖춰 우수학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고사인디자인과는 지난 99년 이 대학 산업디자인계열 교수진과 한국광고사업협회 임원진이 실무적인 협의를 벌이면서 구체화됐다. 광고사업협회는 옥외광고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줄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대학에 옥외광고관련 학과 개설을 요구한 것.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옥외광고관련 학과라 초창기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어 커리큘럼을 짜는 것조차 쉽지 않았죠. 실사출력기 등 고가의 기자재를 도입하는 것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았습니다.\"
이 교수는 당시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옥외광고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 학생들을 모집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교육부의 지원과 광고사업협회의 도움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오른 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정보대학 광고사인디자인과는 이미 2년간 9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전문교육을 받은 고급 사인디자이너로서 전국의 간판제작업체나 사인관련 디자인 업체에 두루 진출하고 있는 상황.
이들 졸업생은 이미 2년 동안 학교에서 옥외광고를 접하고 업계에 발을 들여놓기 때문에 현장 적응력이 빠르다고 학교측은 강조한다.
학교측은 특히 여름방학을 이용한 한달 간의 현장실습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보고 실습업체 선정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학생들은 주로 대규모 간판업체로 파견되고, 간판 디자인에서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게 된다. 이 현장실습 과정은 광고사인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 중 하나.
이 교수는 \"(우리 과는) 전국에 유일한 옥외광고 관련 학과라는 \'희소성\'과 높은 \'관심도\'로 산학협동도 활발하고,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전공 학생들이 집념을 갖고 끈기있게 노력하면, 다른 업종에 비해 단기간 내 업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 교수는 또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시·도 단위로 하나씩 옥외광고 관련 학과가 생겨 선의의 경쟁도 유발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마다 특색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있
는 옥외광고인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ylee@sp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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