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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 2호선 동영상 행선안내기 장기표류
- 관리자 오래 전 2003.12.18 17:14 실시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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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무분별한 매체개발에 ‘경종’
2호선 동영상 행선안내기 사업이 PDP설치 등 시스템구축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자칫 사업포기 사태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관련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분별한 매체개발은 오히려 업계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키울 수 있는 만큼 지하철공사 등 매체주는 물론 옥외대행 업계 스스로도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으며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행선안내기 사업은 지난 2001년 12월 지하철공사 입찰을 통해 뷰트로닉스(대표 조낙훈)가 시설물의 기부채납과 사용료 총액 31억원으로 10여년간 사업권을 확보했으나 초기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원활히 대지 못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펀딩 등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시스템설치에 들어간 공사비 체납분 등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사업권을 넘길 방침인데 이마저도 선뜻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계획대로라면 이 사업은 올초 시스템설치(PDP 1,208대 포함)를 완료하고 이미 본격적으로 광고사업에 진출했어야 했다. 지난 9월경만 해도 회사측은 이 사업이 ‘선투자, 후수익’ 구조다 보니까 펀딩 문제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 문제는 수주 내로 매듭지어질 것이며 연내 동영상 광고시장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가 1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비용을 제때에 대지 못하면서 관련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져 업계 안팎에서 이런저런 루머가 돌았던 게 사실. 일부에서는 관련 사업이 아예 무효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특히 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아직도 70억 가까운 투자비가 더 소요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광고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사업에 그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며 부정적 인식을 내비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부채 인수에 대부분 부정적”이라고 말해 현 상황을 짐작케 했다.
이 광고매체는 기존 LED 행선안내기와는 달리 동영상으로 표출될 뿐 아니라, 지하철 2호선에 전량 설치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동영상 매체가 아직 광고시장에 확실한 포지셔닝을 하지 못했다는 점과 100억원 규모의 엄청난 투자비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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