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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9 19:10

<59호> 서울시의회 공무원이 불법광고물 1t 수거

서울시의회 공무원이 불법광고물 1t 수거
공보실 안준희 씨, 3개월간 출퇴근 전후 나홀로 작업
10월 서울시 광장 전시회 개최도

서울시의회의 한 공무원이 1t가량의 불법광고물을 모아 전시회를 열 예정이어서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서초구 등 7개 자치구에 부착된 불법광고물의 제거작업을 홀로 해온 안준희씨(서울시의회 공보실)가 그 주인공이다.
안준희씨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이 끝나면서부터 서울시내 곳곳이 거대한 광고판으로 변하면서 이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시와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지만 계속해서 방치됐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출퇴근 전후 약 2시간가량의 시간을 투자, 직접 불법광고물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수거에 나섰다고 한다.
안씨는 불법광고물이 설치된 현장을 직접 사진으로 찍고 수거한 광고물들은 폰팅, 대리운전, 신용카드 안내 등 각 항목별로 분류했다. 특히 이중 음란성 광고물은 전화번호를 모두 정리해 놓았다.
이런 안씨의 불법광고물 수거 작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시는 그간 그가 수거, 정리해 온 1t가량의 불법광고물을 오는 10월 께 시청앞 잔디광장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시는 물론 경찰청에도 정리한 자료를 제출해 음란성 광고물에 대한 근원적인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며 불법 광고물 게재자에 대한 제재 강화, 불법 광고물의 식별을 위한 시민 교육 등을 정책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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