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5.06.27 17:37

<80호>간판정비사업 대상 업주들 “투덜투덜”

지자체 주도·주민 의견수렴 없어… “간판 별 개성 없다” 목소리 높아

지방자치단체 위주의 간판 재정비 사업의 진행에 업주들의 불만이 사업 진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지자체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간판정비는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가 간판 정비에 대한 강제권이 없기 때문에 해당업주들의 동의를 얼마나 얻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들 상당수가 사업 진행에 고운 눈길만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이미 거금을 들여 네온 간판을 달고 있는 유흥업소나 숙박업소들은 사업 진행이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다는 목소리다.

■ 유흥업소 “주목도 떨어져”
이들의 불만은 기존 간판에 들어가는 가격 외에도 간판에 들어가는 색채도 적지않은 요소를 차지한다. 이미 설치를 마친 업소들의 경우 미색 위주로 설치되어 주목도를 중시하는 업소의 경우 비슷비슷한 업소들 가운데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불만을 털어 놓는다.

정비 대상이 대상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아닌 행정부서에서 일방적으로 선택한다는 점도 불만의 대상. 지역에 따라서는 유흥업소가 많은 지역을 간판정비 대상구역으로 선별해 주민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개성없는 간판들에 대한 불만도 개선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대량의 간판을 제작하다 보니 디자인전문가에게 의뢰한다고 해도 구역에 따라 비슷한 간판이 매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디자인에 따라 일괄적으로 2개로 정하는 예가 적지않아 해당 업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 제작사들도 여론 신경 써야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간판 설치업체들에 대한 불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많지는 않으나 교체한 흔적이 남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 입체사인으로 교체하면서 벽면에 기존 플렉스 간판을 떼어낸 자국이 남는 경우는 설치 업체에서 신경을 써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일반시민들의 시선은 대부분의 경우 사업에 호의적인 시선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색상의 새 간판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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