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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4 21:37

<92호> 지부.지회장 선거 1표의 희비 쌍곡선 속출

 

지부·지회장 선거 1표의 희비 쌍곡선 속출


 


1표차로 당락 엇갈리고 승복에서 불복으로 돌아서기도





‘한 표를 잡아라!’


연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조직 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지부·지회들을 중심으로 차기 지부·지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총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런데 단 두표도 아닌 한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 표 차이 때문에 후보자들간 분쟁이 벌어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부장 선거의 경우 적게는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등록비를 납부하고 선거운동 비용도 수월찮게 들어가는 등 물심양면의 투자가 적지 않은 상황. 지회장 선거도 일부 지회의 경우 지부장선거 열기 못지않는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년 임기의 대권(?)의 운명이 단 한 표에 좌우되는 사례가 속출, 당사자들을 울고 웃기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당락 명암 가른 충북지부의 1표


1표차로 당락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대표적인 곳은 충북지부. 12월 22일 치러진 선거에서 권순원 후보는 1표를 앞선 덕택에 임기 3년의 차기지부장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반면 김재암 후보는 단 한 표가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됐다.


이번 선거의 총투표수는 57표.





재투표로 이어진 대전지부 1표차


12월 8일 치러진 대전지부장 선거에서는 개표결과 28대 27표로 조규식 후보의 1표차 승리로 집계됐다. 그런데 박종윤 후보의 요구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4표의 무효표가 확인됐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양쪽 후보 모두에게서 똑같이 2표씩 무효표가 나와 승부는 여전히 1표차로 유지됐고 당선자의 득표수가 과반에 미달, 재투표로 이어졌다.


재투표에서는 조규식 후보가 1표차를 9표차로 벌려 당당한 승자가 됐다.


과반 미달이 오히려 ‘단 한 표차 턱걸이 승자’의 딱지를 떼어준 셈. 그러나 재투표에서 낙선한 박종윤 후보는 첫 선거때의 1표에 대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게 됐다.





서울지부 재투표 소동


서울지부는 운영위원 임명 문제로 선거 전부터 시끄러웠지만 어쨌든 12월 29일 선거가 치러졌다. 총투표수 131표를 개표한 결과 이한필 후보 66표 대 차해식 후보 62표로 승패가 가려졌다. 그런데 선거에 앞서 선관위가 최저과반수를 67표로 발표한 것이 문제였다. 발표한 숫자에서 한 표가 부족한 것.


때문에 재투표 진행문제를 놓고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이 소동은 최저과반수를 다시 따져 66표로 결론을 냄으로써 일단락됐지만 66표의 주인공인 이 후보 진영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고양·파주 지회 불복 사태


이같은 한 표에 의한 희비 쌍곡선과 그를 둘러싼 소동은 지회 선거에서도 속출했다.


경기 고양지회와 파주지회가 대표적인 케이스. 두 곳 모두 경선을 치러 한 표 차로 당락이 엇갈렸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차에 낙선자가 중앙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불복사태로 이어졌다.


 


홍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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