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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3:25

<96호> 수십억원 투입되는 전국대회 결정에 '하자'

 

수십억원 투입되는 전국대회 결정에 ‘하자’





개최 의결한 4차 이사회 ‘성원미달’로 밝혀져


 


 협회가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제주도 전국대회를 예산계획이 잡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개최 결정과정에도 근본적인 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협회는 그동안 지난해 10월 12일 개최된 4차 이사회에서 전국대회 개최를 공식 의결, 이를 근거로 공식 예산만 십수억원이 투입되는 행사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를 의결한 이사회는 당시 재적이사 31명중 16명이 참석해 가까스로 과반수가 되어 성원이 된 것으로 처리됐으나 실제로는 15명만 참석, 과반수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한 관계자는 “서울지부 소속 모 이사가 사전에 참석이사 서명부에 서명은 했지만 서명후 바로 가버려 정작 회의때는 현장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이사들은 본지의 확인취재에 그같은사실을 확인했었다.


모 이사는 “의장이 성원을 확인하고 개회를 선언할 때 그 이사는 회의장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렇지 않아도 대규모 예산과 인원이 동원되는 행사라면 이사회가 아닌 총회 의결을 거쳐 추진해야 옳다는 지적이 있어 왔던 점에 비춰 이사회 결정상의 흠결은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형수 회장은 지난 2월 27일 8차 이사회에 준비위원회 구성안건을 상정, 통과시켜 대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관건인 예산 확보에 있어서는 행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2월 13일 7차 이사회에서 “(대회가) 이사회에서 의결만 됐지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다. 14억5천만원이라는 돈이 협회에 준비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제주도에 7억의 예산이 올라와 있지만 그것이 7억이 될지, 7천만원이 될지, 7백만원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각 지부에서 연례행사로 쓰는 비용 부분 만큼은 그 지부에서 할애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스폰서를 유치하려고 했던 것인데 언론에 먼저 보도가 되다 보니까 상당한 위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회장이 당초 계획대로 대회를 강행할 경우 산하 조직에 적지않은 할당금이 부과되고 회원사 등 업계에는 찬조요청 바람이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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