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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호> "10년 공든탑이 한순간에..." 등록제자격 완화에 업계 '발칵'
- 관리자 오래 전 2006.07.28 01:12 실시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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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든탑이 한순간에…” 등록제자격 완화에 업계 ‘발칵’
이형수씨 “20만명이 이 업 할수 있도록 했다” 타는 불에 기름 부어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전기공사기사도 간판 달 수 있다는데 그러면 등록제 그거 해서 뭐합니까.”
“자격요건이 이렇게 완화되면 옥외광고사 자격증은 물거품 되는 것 아닙니까.”
등록제 자격요건이 크게 완화된 것을 두고 업계가 발칵 뒤집히는 분위기다. 불만의 차원을 넘어 생존권인 업권(業權)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는 인식에서 위기의식과 함께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업계의 유일 법정단체인 협회가 앞장서 10년 이상 공들여 이룩한 옥외광고사 자격증제와 옥외광고업 등록제 자체의 실효성이 상실돼 10년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 아니냐는 탄식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당초 입법 예고됐던 내용과 달리 옥외광고업 등록제 자격요건에 광고도장기능사와 옥외광고사 자격이외에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전기공사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등을 추가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되레 등록제 도입취지를 무색케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가된 3개 자격증 취득자만 십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자가 옥외광고업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간판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옥외광고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등록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자격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등록제를 전제로 도입됐던 옥외광고사 자격증의 실효성에도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컴퓨터 및 전기관련 자격증 소지자도 옥외광고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옥외광고사 자격증이 있을 명문이 없어졌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등록제 때 필요하다고 해서 어렵게 공부해 따 놓은 자격증이 지금에 와서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니 허탈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등록제 자격요건 완화와 관련, 협회 이형수 회장의 발언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자격요건 완화와 관련한 이 회장의 발언이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면서 업계의 여론이 험악해지고 있는 것.
문제의 발언은 이 회장이 지난 7월 12일 여의도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서울지부 정기총회 행사에서 나왔다.
이 회장은 격려사에서 “옥외광고사를 포함해 광고도장기능사 1만 8,000명,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19만명, 전기공사기사 4만명, 전기공사산업기사 4만명 등 도합 20만명이 이 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말로 불씨를 지폈다.
이번의 등록제 자격요건 완화가 마치 자신의 치적인 것처럼 자랑스럽게 떠벌인 것.
이 말이 나오자마자 당장 행사장에서 성토가 이어졌다.
현장에서 발언을 들은 서울지부 한 대의원은 “기존 옥외광고업 종사자들의 권익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해야 할 업계 단체의 장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제 곳간을 남들에게 열어줬다는 이 말이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분노를 표했다.
협회 한 회원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실명의 글에서 “7,000여 회원들의 분노가 한계에 도달해 폭발 직전이다. 개나 소나 아무나 할 수 있게 다 풀어놓은 자격증이 무슨 희소가치와 메리트가 있느냐. 선임 회장님 이하 여러분들이 노력해 쟁취한 자격증 제도를 하루아침에 거반 휴지로 만들었는데 그 업적이 그렇게 자랑스러우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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