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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호> 이형수씨 '회의록 위조-인장 도용' 의혹도
- 관리자 오래 전 2006.07.12 23:59 실시간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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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씨 ‘회의록 위조-인장 도용’ 의혹도
이사들 도장 찍힌 ‘대출결의’ 회의록 은행에 제출
감사들의 회의록 열람 원천봉쇄… 대출금 2억원 행방 묘연
옥외광고협회 이형수 회장이 협회 회관을 담보로 비밀리에 2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소문이 은행과 협회 양측으로부터 소문이 아닌 사실로 확인됐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최근 2억원이 협회에 대출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무처 직원들도 대출설을 보도한 본지의 기사를 보고 확인을 요구하는 협회 관계자들에게 대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출사실 확인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과 그 측근인사들이 대출된 돈의 행방과 대출절차 등 대출에 관한 일체의 내용을 필사적으로 숨기려 해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특히 협회 이사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대출을 결의한 사실이 없음에도 은행에는 이사들의 도장이 날인된 대출결의 이사회 회의록이 첨부된 것으로 알려져 문서 조작과 인장 도용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7월 5일 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일은행 을지로지점 창구를 방문, 은행 관계자로부터 지난 6월 14일에 협회 명의로 1억원은 현금대출로, 1억원은 마이너스통장대출로 총 2억원이 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측은 대출을 위해 이 회장이 이상명 총무부장과 여직원을 대동, 은행을 직접 방문해 자서날인을 했으며 대출을 결의한 이사회 회의록 사본을 첨부하는 등 모든 대출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특히 회의록에 대출이 정식 안건으로 다뤄져 의결된 것으로 돼있고 등기부등본 등재이사 과반수의 확인 날인이 돼있다고 밝혀 이사회 회의록이 위조되고 이사들의 인장도 도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협회는 지난 3월 28일 9차 이사회에서 제일은행 기존대출금 2억원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의한 사실은 있지만 새로운 대출을 결의한 사실은 전혀 없다.
이 회장이 이사회 장소를 서울의 회관에서 제주도 섬으로 갑자기 옮기고 시간도 당초 고지된 날짜에서 갑자기 하루를 앞당겨 반대파 이사와 감사들을 계획적으로 따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6월 3일 제주 이사에서조차 대출은 결의되지 않았음이 참석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이사들이 대출을 결의한 회의록에 날인을 한 사실은 더더욱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등본에 등재된 이사는 총 27명. 이 가운데 6월 3일 제주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는 12명으로 이들 전체가 날인을 했다고 쳐도 의결정족수인 과반수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 은행 관계자는 ‘날인돼있는 이사의 수가 18명이냐’는 질문에 ‘그보다 많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 관계자들은 이같은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회를 직접 방문, 확인을 요구했지만 이 회장측 인사들의 물리력을 동원한 저지로 회의록조차 열람하지 못했다.
김상목 회장직무대행과 차해식 이사, 장태경·이주섭 감사는 은행측이 대출을 확인한 하루 뒤인 지난 7월 6일 중앙회를 직접 찾아갔으나 회장의 재가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총무부장이 확인을 완강히 거부하고 윤문호 부회장이 욕설과 폭언, 폭력을 행사하며 필사적으로 저지하는 바람에 확인을 하지 못했다.
감사실은 정관과 규정에 근거, 이 회장의 학력 허위기재와 전국대회 후원금 등에 대해 실시하려던 지난 6월 22일의 감사를 이 회장이 거부한데 이어 이번에 은행대출금 확인마저 거부함에 따라 이 회장과 관련자들을 전원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회장의 돈과 관련된 여러 의혹 문제는 결국 형사문제로 비화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이형수씨가 횡령사건으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불법적인 절차로 거액을 대출받고 대출받은 돈의 행방도 끝까지 밝히지 않아 고발을 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횡령사건이 현재 경찰서에서 검찰로 넘어간 상태인 점을 고려, 경찰서가 아닌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2억여원에 이르는 개인적 공금횡령 사건으로 수사를 받아오던중 회원들 몰래 협회 회관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받았고 이와 거의 같은 시기에 고소인에게 2억3,000만원을 일시에 반환, 협회돈을 유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왔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사와 감사들이 중앙회에 몰려가 확인을 시도하고 측근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대출금의 용처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사 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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