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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호> 커지는 이형수씨 '돈' 의혹
- 관리자 오래 전 2006.06.29 00:50 실시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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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비밀리에 2억원 대출 - 전국대회 후원금 일체 ‘함구’
‘공금횡령 사건 2억3천만원’ 일시해결… 관련 의혹 증폭
이형수 회장이 무리한 제주도 전국대회 개최를 강행함에 따라 협회 재정이 거덜나는 것 아니냐는 회원들의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 협회 명의로 거액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또다른 파장을 예고해주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전국대회가 열리기 직전 협회가 회관을 담보로 은행에서 1억원을 현금으로 대출받고 1억원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상목 회장직무대행은 제일은행 을지로지점을 상대로 대출여부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은행측의 확인 거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처음에는 확인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가 나중 입장을 번복, 이형수 회장의 요청을 이유로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측 대출사실 ‘쉬쉬’
김 회장직무대행은 “과거 이형수씨가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 제일은행에 전화를 했을 때는 관계자로부터 추가대출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었는데 23일 전화통화에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은행측은 처음에 ‘전화번호를 남겨주면 확인 후 연락주겠다’고 했다가 나중 전화를 해서는 ‘이형수 회장과 사무처 직원이 알려주지 말라고 해서 알려줄 수 없다’고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출사실 여부 및 대출금의 사용내역을 확인하고자 하는 본지의 취재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협회는 지난 2001년 3월 제일은행 을지로지점에 최고액 5억2,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 4억원을 대출받았다가 이 가운데 2억원을 상환하고 2억원만 대출잔액으로 남겨놓고 있어 별도의 담보설정이 없이도 2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태였다.
현재 2억원 추가대출에 관한 사실은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협회 이사나 감사들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협회 의결기구인 이사회가 회관을 담보로 거액의 추가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가 2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지난 6월 3일의 이사회 회의결과를 보면 이번 이사회는 대출건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은 것으로 돼있다.
따라서 누가 거액의 대출을 결정한 것인지, 대출금의 용처와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인지 등을 놓고 구구한 억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형수 회장의 돈과 관련된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협회의 거액 대출이 진행된 시점이 공교롭게도 검찰이 이 회장에 대해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돈 시기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공금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 5월 말경부터 수차례 수사기관에 반환금을 만들어 고소인과 합의를 하겠다면서 시간말미를 달라고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회의 대출이 이뤄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현금 2억3,000만원을 일시에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증폭되는 이유는 또 있다.
협회는 그동안 전국대회를 명분으로 공개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왔지만 모금된 액수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앞서 총 16억여원에 이르는 전국대회 행사비 전액을 정부 지원금과 관련단체, 회원사, 유관업계 등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겠다면서 전방위로 모금운동을 벌여 왔다.
이 회장 혼자 모금하고 관리
이 회장은 이사회 공식석상에서 모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모금액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공언하고 실제로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후원금 모금을 위한 업체 방문시 단독으로 방문하기도 하는 등 모금을 자신이 직접 주관하고 모금된 돈도 혼자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모금액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던 약속은 단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고 행사가 끝난 현재 시점까지도 사실상 공금인 모금액이 얼마나 되고 누가 얼마를 냈는지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국광고신문은 이와 관련, 이 회장이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자신있다. 잘 돼간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다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누구와 접촉하고 있는지는 이 회장 자신은 물론 측근들도 일체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고신문은 또한 이같은 비밀스런 모금으로 측근들조차 진행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고 밝히고 “정회원에 대해서는 1인당 10만5,000원씩의 항공료를 이 회장이 스폰서 유치 등으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 내역은 역시 밝히지 못했다.
전국대회에 참석했다는 한 회원은 “대개의 경우 행사장에서 후원금을 낸 사람을 일일이 소개하여 참석자들이 박수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상례인데 제주 전국대회때는 후원금이나 모금 얘기가 일체 없었다”면서 “언론에서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후원금을 밝히지 않는 것은 회장이 공금으로 들어온 후원금을 빼돌리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전국대회 비용이 협회 사업계획이나 예산안에도 없는 점을 의식, 협회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자신이 스폰서로 충당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해왔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이같은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않고 결국은 이 회장이 전국대회로 협회 재정을 거덜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었다.
만에 하나 이 회장이 2억원을 비밀리에 추가대출한 것이 사실이고 이 뭉칫돈을 어떤 명목으로든 이 회장이 임의 집행했을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감사들 이 회장 수감 거부로 감사 실패
‘무기연기’ 요청 안받아들이자 아예 거부
한편 이같은 돈 의혹 및 학력 허위기재 등 이 회장의 협회운영 및 자격등과 관련해 감사들이 정관과 규정에 근거, 감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이 회장의 수감 거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한 관계자는 “감사들이 지난 6월 22일과 23일 이틀 일정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하고 이 회장에게 통보, 감사에 착수했으나 이 회장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들이 감사 통보 공문을 보내자 이 회장이 정기총회 준비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를 요청했고 감사들이 이를 인정치 않고 감사에 착수하자 아예 보이콧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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