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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9 16:53

<106호> 합법<->불법 공방 '2억원 대출'의 진실은 무엇? - 이형수씨 "회장단이 결의" 주장에 부회장들 "결의 없었다"

 

합법↔불법 공방 ‘2억원 대출’의 진실은 무엇?


 


이형수씨 “회장단이 결의” 주장에 부회장들 “결의 없었다”


 


 


6월 14일 은행에서 회관을 담보로 몰래 대출을 받은 이후 언론과 회원들의 숱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처음 대출사실을 부인하다가 은행에서 확인을 해준 이후 일체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형수 회장이 마침내 대출사실을 시인했다.


대의원들이 불법대출을 이유로 해임안을 발의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해명 차원에서 전회원에게 인쇄물을 보내 인정을 한 것. 대출을 받은 때로부터 무려 두 달만의 일이다.


그는 또한 함께 보낸 협회 회보지를 통해 제주 전국대회 후원금 모금 현황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 사안에 대한 해명과 공개는 의혹을 해소시키기보다 오히려 증폭시킴과 동시에 대출의 불법성 및 후원금 처리의 불투명성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 회장은 “6월 3일 제주이사회에서 서울지부 보증금반환과 관련한 일체의 사항을 회장단에게 위임 의결한 바 그에 따른 자금확보 수단으로 제일은행에 1억원의 자금차입을 의결하였고…”라고 적시해 회장단이 보증금반환 건을 위임받은 것을 근거로 1억원의 자금차입을 의결한 것처럼 주장했다.


하지만 회장단 의결이라는 것은 우선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회장단은 정관에 ‘정책회의’로 성격이 명확히 규정돼 있어 의결권이 없는데다 제일은행은 이미 2억원 담보대출을 위한 이사회의 대출결의 회의록이 이사들의 도장까지 찍힌채 이 회장에 의해 제출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억원은 마이너스 대출약정을 실행하기로 하였을뿐 대출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더더욱 문제. 대출을 실행하기로 약정을 맺은 자체가 대출행위인데 대출을 받지 않았다고 우기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백보를 양보해서 위 두 가지 주장을 다 인정해준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이 회장은 이사회에서 대출에 관한 권한을 회장단에 위임해준 회의록과 회장단이 1억원 대출을 결의한 회의록을 은행에 제출해 이를 근거로 1억원만을 대출받았어야 옳다.


그리고 대출금은 서울지부 보증금 반환에 사용했어야 한다. 그런데 서울지부에 보증금을 반환해준 사실은 없고 대출이 이뤄진지 두 달이나 경과됐음에도 회관 등기부등본에는 8,000만원의 저당권이 자연인 ‘이한필’ 명의로 시퍼렇게 살아 있다.





수개월간 큰소리치며 모은 전국대회 후원금이 달랑 3건뿐?


전국대회 후원금도 미스터리이기는 마찬가지.


이 회장은 회보지를 통해 모 업체로부터 5,000만원, 익명 500만원, 모 지부 사무국장 5만원 등 총 5,505만원이 기탁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미디어만경이 3,000여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00만원 기부자는 이미 전부터 신원이 밝혀진 상태여서 새롭게 공개된 모금액은 2건 505만원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은행 온라인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지원금, 협찬금, 찬조금 등 온갖 명목을 내세우며 회원사, 대기업, 유관업계, 단체 등을 대상으로 장기간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사회 등에서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혔었다.


그런데 막상 공개한 결과 달랑 3건 뿐으로 나타나자 회원들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후원금에 관한한 자신이 직접 주관하고 측근들에게조차 모금상황을 일체 알려주지 않아 후원금 중 일부를 빼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회장은 또한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의혹이 계속되고 언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제주 전국대회 결산이 나오면 공개하겠다”면서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나 제주 전국대회를 주관한 제주지부의 이호근 지부장과 제주지부출신 신승호 부회장조차 최근 협회 관계자에게 후원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밝혀 이 회장의 전국대회 모금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제주이사회 참석자들 발언록





다음은 문제의 6월 3일 제주이사회에 참석했던 이사들이 당시 대출결의가 없었다고 밝힌 발언들을 본지가 직간접적으로 취합, 요약한 것이다.  


■ 이한필 부회장=“대출 여부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도 논의된 바 없다.”


■ 신승호 부회장=“서울지부 8,000만원 차입금 반환건에 대해 회의했다. 총회가 끝난 다음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그랬고 회장단에 위임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 그런데 담보대출이 됐다면 문제가 있다. 나는 담보대출 전혀 모른다. (서명날인 부분에 대해)언론에 게재되는 그 부분만 대책위원회에 위임한다는 뜻으로 알고 위임장에 서명해줬는데 그게 잘못됐나 보다”


■ 한창상 충남지부장=“대출 의결한 적 없다. 서명날인도 한 적 없다.”


■ 권순원 충북지부장=“서울지부에서 빌려쓴 돈 갚는 걸로 의결이 돼서 집행은 회장단에 일임을 했다. 제주도행사에 쓴다는 얘기는 절대 없었다.”


■ 조규식 대전지부장=“(대출결의)공문으로 질문하면 답변하겠다. (서명날인)이사회 참석시 서명하는 서명부에만 서명했다”


■ 이호근 제주지부장=“(대출결의)잘 모르겠다. (서명날인)담보대출 서명날인? 나는 그런거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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