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7.10.19 18:38

<제134호> 한국디자인진흥원. 제3회 공공디자인전 개최

  • 전희진 기자 | 134호 | 2007-10-19 | 조회수 994 Copy Link
  • 994
    0
전시 및 세미나 개최… 국내 공공디자인 미래상 제시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제3회 공공디자인전’을 개최했다. 전시와 함께 열린 세미나에서는 프랑스, 일본 등의 저명한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해 국내 공공디자인의 미래상을 논의했다.

미래의 새로운 대한민국상을 제시하는 ‘제3회 공공디자인전’이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개최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태년 의원과 산업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이 전시회는 삶의 질이 곧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새 패러다임에 입각해 공공디자인의 발전 방향 및 활성화 정책 등 공공분야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해보고자 마련됐으며, 전시뿐만 아니라 프랑스, 일본 등의 저명한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행사 첫 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이해와 중요성, 공공디자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성공사례, 공공디자인의 발전방향, 공공디자인의 효율적인 추진체계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연세대학교 박영순 교수, 프랑스 DPJ&Partners 대표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일본 GK디자인 대표 다나카 가츠오, 일본 요코하마시 도시디자인 실장 쿠니요시 나오유키의 강연이 있었다. 

박영순 교수는 ‘공공디자인-국가 브랜드로서의 도시환경’이란 기조발표에서 “공공디자인은 공공성을 지님으로써 대중과 공공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대상의 디자인”이라고 정의하고 “간판을 달거나 시설물을 설치할 때도 공공성을 배제해서는 안 되며 공공성과 개인성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삶의 질 향상,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공디자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공공의식 결여와 통합 디자인 시스템 부재, 공급자 중심의 디자인을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의 문제점으로 꼽고 정부, 민간, NGO활동, 법과 제도, 교육 등 다각적인 면에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관련 기업 및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의식 교육과 대국민 홍보가 이뤄져야 하며 국가 디자인 총괄 기관 구축을 통해 사업의 중복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을 수립, 장기적인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고 전문가들의 사전심의·사후평가가 객관적으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시민 참여, 합리적인 디자인 예산비용 책정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기에 지역성 강화와 더불어 세계화를 위해 유니버셜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공공시설물에 영문표기가 돼야 하며 중요한 사인의 경우 픽토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애인과 외국인까지 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이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을 발굴하는 등 종합적인 과정을 통해 조성한 도시환경으로 국가 브랜드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 센트럴포인트 육교를 디자인한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은 ‘공공디자인을 통한 도시의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 고속도로나 철도도 공공공간으로 디자인을 고려해 아름다움을 부여해야 하며 교량, 교통신호등, 차량 등 교통 인프라에도 공공디자인을 도입해 도시경관, 지역 아이덴티티에 초점을 맞춰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공공디자인-미래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한 발표에서 독일 베를린시 버스정류장을 디자인한 다나카 가츠오는 “공공디자인이란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한정된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환경과 유니버셜 디자인, 역사성을 지향하면서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동경 시부야 역전에 실험적으로 설치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사인물이나 천장의 태양전지를 통해 광고판 조명 에너지를 얻고 인터넷 단말기로 버스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게 한 베를린 버스 정류장 디자인, 경관을 바꾸는 효과를 거두면서 경제적 가치 즉 지역 활성화까지 노린 토야마의 라이트레일 등의 사례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 쿠니요시 나오유키는 ‘요코하마시의 도시디자인-다양한 단체의 조율을 통한 특성화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 현, 시, 도시기구가 다양한 공적사업에 대해 꼼꼼하게 디자인 조정을 실시해온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전시회는 공공디자인, 해외사례 및 국내사례, 공공디자인의 발전방향과 미래비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진행됐으며 많은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및 관련업계, 공무원, 학생 등이 참석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_2_copy_copy.jpg
전시회는 공공디자인, 해외사례 및 국내사례, 공공디자인의 발전방향과 미래비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