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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 국전 2호선 광고대행권 낙찰 분석과 전망
- 2003-02-13 | 조회수 975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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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 중심 독과점 시장판도 유지\"
광고단가 자연인상분 수준될듯
종업계 곁눈질·소송변수 남아
국전의 지하철 2호선 광고대행권(2003~2005년) 낙찰은 \'전홍 중심의 독과점 시장판도 유지\', \'입찰참가 자격 제한에 따른 메이저 매체사들의 진입장벽 구축\' 등으로 압축, 해석된다.
입찰등록일까지 광고대행권을 둘러싼 수주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존 사업권자인 국전을 비롯해 전홍, 광인, 광일 등 메이저급 대행사들이 체중을 싣고 여기에 대한매일, 디지틀조선일보 등이 가세하면서 낙찰가가 최저 350억원에서 최고 800억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는 등 혼선을 빚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호선 광고대행사업을 이어온 국전이 비교적 안정된 가격대인 385억원에 낙찰, 싱거운 결과로 끝났다.
K사 고위임원은 \"국전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기간동안 2호선 영업에만 충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경쟁력도 배가돼 현재 국전과 전홍을 중심으로 한 업계 구도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은 국전의 지배주주다.
■시장에의 영향
입찰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입찰은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진입장벽 구축이라는 의미도 있다.
업계 리딩 그룹이 신흥 매체사들에 의한 고가투찰 사례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매체별 가격 결정권을 손에 쥐고 차분히 시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광고단가 급등을 견제하면서 광고주들에게 안정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A사 사장은 \"국전의 낙찰은 현행 옥외광고대행 시장구조의 유지를 뜻한다\"며 \"매체료는 해가 바뀔 때마다 약 10% 인상으로 이어지는데, 국전의 입찰가는 이같은 자연 인상분에 해당돼 광고주 부담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 조짐
대한매일과 디지틀조선일보가 입찰에 참여한 것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육상교통광고(버스와 택시),전광판광고는 일반 옥외광고와 다른 \'이종업계\'로 외면해왔다.
하지만 디지틀조선일보는 이번 입찰을 대비, 지하철동영상 업체인 엠튜브와 그룹차원에서 손잡고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전광판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호선 진출을 꿈꾸던 엠튜브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육상교통광고의 강자로 군림해온 대한매일은 감정적으로 지하철 입찰에 참여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업계는 전홍 등에 버스광고 물량을 빼앗긴 것에 대한 보복차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밖에 등록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군소 매체사인 씨아이비전이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를 앞세워 진입을 시도하는 등 이번 입찰과정은 앞으로 업계의 사업영역 구분이 무의미해질 수 있음을 시사해 주었다.
■향후 변수
조은닷컴 등이 지하철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은닷컴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입찰이 무효화되면 정당한 방법으로 사업권을 획득할 것\"이라며 \"소송결과에 따라 지하철공사 등 여러 당사자가 복잡하게 얽혀 큰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당일 응찰자격 없음을 통보받고 반발한 광일의 법적 대응 여부도 관심거리다.
광일측 변호사는 \"지하철 광고대행 입찰에서 지금까지 등록이 거부된 적이 없다\"며 \"공사측의 불찰로 사전공지도 안한 서류를 시간내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한 일로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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