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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지하철 2호선 광고대행권 입찰 현장 중계
- 2003-02-13 | 조회수 983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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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랑이,고성, 응찰 거부 속에서
숨가쁘게 펼쳐진 120분간 드라마
# 오전 9시30분
SP투데이 취재팀 지하철공사 임시 프레스 공간 도착.
지하철공사 서정식 계약1과장, \"전날 입찰등록 마감때 광고료 산정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광일이 오늘 아침 새로 자격을 얻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입찰등록 업체는 전홍, 국전, 광인, 대한매일, 디지틀조선일보, 광일 등 6개로 확정됨.
광일 신순식 부장, 계약팀 관계자와 서류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눔.
# 오전 10시10분
\"지금 뭐하는 거야. 광일이 어떻게 들어온단 말이야.\"
국전 등 일부 입찰업체 관계자들이 광일의 입찰 참가는 부당하다며 지하철공사 계약팀에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감. 계약팀 관계자들 난처한 표정 지음.
대한매일, 전홍, 광인 관계자 입찰장으로 속속 집결.
김용구 공사 계약팀장 영업처장 호출받고 자리 비움.
#오전 11시5분
서정식 계약1과장, \"지하철공사측의 예정낙찰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입찰시간을 11시30분으로 조정한다\"고 밝힘.
입찰장 안으로 박정하 전홍 사장, 김익태 광인 영업관리본부 이사, 도태수 국전 상무, 우창훈 디지틀조선일보 이사, 신순식 광일 부장, 문수호 대한매일 공익사업팀장 등 응찰업체 관계자 11명 자리잡음. 각 사별 관계자 계산기 두드리며 입찰 대기.
국전 주주사와 자격미달 업체 관계자 등 50여명 몰려듦. 취재팀 입찰장으로 이동.
# 오전 11시30분
공사 5층 입찰장 복도에 입찰업체 관계자 100여명 운집해 북새통 이룸. 관계자들 핸드폰으로 회사측과 긴박하게 연락 취하는 모습 연출.
본지 취재팀 입찰장 내 집행관옆 단상 좌석으로 이동.
서정식 과장, \"광일의 입찰 참여여부를 놓고 공사의 결정이 늦어졌다\"고 해명. 또 \"공사측 고문변호사의 판단에 따라 광일이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입찰을 바로 실시할 예정이니 광일 관계자는 입찰장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구.
이에 대해 광일 신순식 부장, \"어제와 오늘 공사측 말이 틀리다. 갑자기 입찰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우리를 배제시키려는 것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함.
2~3분간 계약팀과 광일 신 부장 사이에 옥신각신 고성이 오감. 신 부장, \"경찰 불러와 끌어내라\"고 고함침.
# 오전 11시35분
국전 고위 임원, 입찰장 밖에서 \"이런 입찰이 어디 있냐. 모두 나와라. 입찰 무효시켜야 한다\"고 외침.
입찰장 밖 광인 고위간부, 입찰장 문을 열고 계약팀 집행관을 향해 \"시간이 많이 지나갔으니 빨리 입찰을 실시하라. 모두가 바쁘고 스케줄이 있다\"고 소리침.
계약팀 관계자, \"입찰은 2개 업체만으로도 진행된다. 광일 관계자는 빨리 나가라\"고 말함.
광일 신부장, \"조금 있다 나가겠다\"고 말한 뒤 \"이대로는 물러나지 못한다. 참관하겠다\"고 버팀.
# 오전 11시40분
문수호 대한매일 팀장, \"입찰자격이 없는 광일이 왜 입찰장 안에서 참관을 하느냐. 이런 상태에서는 응찰할 수 없다\"며 얼굴을 붉히고 입찰장을 빠져나감.
김익태 광인 이사, \"나가. 모두 나가\"라며 손을 내젓고 대한매일 관계자들에 뒤이어 밖으로 나감.
이희석 국전 부장, 집행관을 향해 \"광일과 공사는 입찰후에 법률적으로 다투면 된다. 일정대로 빨리 입찰을 진행하라\"고 말함.
서 과장, \"광일은 입찰등록이 되지 않았고 대한매일과 광인은 입찰을 포기하고 나가 전홍, 국전, 디지틀조선일보 등 3사를 상대로 입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2호선 광고대행 입찰내용 설명.
# 오전 11시45분
적막감이 흐르는 가운데 응찰용지 배포. 국전, 전홍, 디지틀조선일보 관계자 순으로 투찰함에 용지 투입.
서 과장 응찰함을 개함한뒤 공사의 예정낙찰가가 들어있는 서류봉투 개봉. 입찰금액이 적혀 있는 3사 투찰용지와 공사측 예가를 비교함.
서 과장, \"광고대행권자는 입찰금액 3년간 총액을 가장 높게 제시한 국전으로 결정됐다. 낙찰가는 385억원\"이라고 밝힘.
전홍 관계자들, 제일 먼저 일어나 입찰장을 나섬.
# 오전 11시50분
국전 관계자, 입찰장 밖으로 나오면서 몇몇 직원들로부터 축하인사 받음. 입찰장밖 응찰업체 관계자들, 취재팀에 입찰 결과 일제히 물어봄.
황종국 공사 광고과장, 취재팀을 향해 \"뭘 또 취재할 것이 있냐\"고 농을 건네며 입찰장 주변 둘러봄.
이희석 국전 부장, 취재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경쟁사들의 눈이 많아 지금은 곤란하다. 따로 연락을 달라\"고 말하면서 급히 공사를 빠져나감.
계약팀에 마련된 SP투데이의 취재석에서 광일 관계자 5명이 공사 박대성 과장에게 갑자기 입찰참여가 불가능하게 된 이유를 따짐.
박 과장, \"어제 저녁 명확한 답변을 내렸어야 오늘과 같은 혼선이 없는데...\"라며 말을 흘림.
# 오전 12시5분
광일의 항의가 계속되자 서 과장, \"이 시간 이후에도 계약업무가 계속 이어지니 입찰장으로 장소를 이동해 얘기하자\"고 제의.
장소이동 후 신 부장, \"공사측이 어제는 광고료 실적 150억원 사실확인서만 가져오면 입찰 참여가 가능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이러면 광일을 기만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음.
광일측 강모 변호사, \"지금까지 지하철 입찰등록에서 거부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그동안 높은 응찰가를 제시해 지하철공사 수익에 기여해온 업체인데 너무 한다\"고 소리침.
서 과장, \"광고대행으로 150억원 이상 매출 올렸다는 증빙서류 제출 요구했는데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반박함.
# 오전 12시10분
양측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광일측 변호사, \"오늘 제출한 똑같은 서류로 1, 3호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이번에만 문제가 되느냐. 공사측의 불찰로 등록당일 추가로 요구한 서류를 시간내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응찰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
서 과장, \"광일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전광판이란 항목으로 매출증거가 제시돼 있다. 광고료라고 명시된 증거자료(광고대행 실적자료)를 입찰 전날까지 사본으로 제출하고 입찰당일 원본으로 내라고 요청했으나 관련 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입찰자격을 줄 수 없었다\"고 설명.
광일측 변호사, \"더 얘기할 것 없다. 법정에서 보자\"고 한 뒤 모두 퇴장함.
안정만·노경민·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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