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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3 13:40

(제2호) 소비자, 기계보다 판매회사 중시

  • 2003-02-13 | 조회수 1,01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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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업계 솔벤트 통해 판로개척

사인업계에 솔벤트 실사플로터 열풍이 거세다. 특히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던 솔벤트 시스템이 올해 보급기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중화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업계에 따르면 해상도가 대폭 개선되고 가격부담이 줄어든 솔벤트 장비가 옥외광고분야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잉크·소재부문도 덩달아 활성화되는 등 솔벤트 분야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왜 솔벤트 실사플로터인가

옥외용 실사출력기 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것이 바로 솔벤트를 적용한 피에조방식의 실사플로터다. 솔벤트를 적용한 출력기가 출시되면서 실사 현수막 시장에 눌려왔던 옥외분야가 팽창하기 시작했다. 특히 솔벤트 실사출력의 매력은 소재제한이 적고 옥외 내구성이 강하다는 데 있다.
기존 장비들은 솔벤트를 사용했을 때 고해상도 이미지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고 1억원이 넘는 가격도 부담스런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비교적 값싼 중국산 솔벤트 장비 등 외국계 장비가 들어오면서 이같은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있다.

정덕기 광고시스템 사장은 \"솔벤트 실사플로터가 관련시장의 수요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포화상태에 다다른 시스템 시장에서 솔벤트 플로터가 2~3년간 강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코스테크 사장은 \"솔벤트 장비는 소비자들이 고대해왔던 부문\"이라며 \"제품 확산에 따라 잉크·소재 등 소모품 분야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벤트 장비가 사인업계 특성상 생산속도와 내구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어 수성잉크젯을 따돌리고 실사연출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스템판매사의 한 딜러는 \"실사업계 자체가 옥내외로 구분돼 솔벤트의 영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 뒤집어졌다\"며 \"솔벤트 자체가 큰 시장은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한 실사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산 시스템 대거 유입

시스템 시장경쟁력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중국을 통해 각종 솔벤트 관련 장비가 국내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광고시스템의 경우 야슬란(Yaselan) 기종인 YSL-D시리즈를 들여왔다. 자아(Xaar) 헤드를 탑재한 이 제품은 해상도 360dpi에 4색 잉크를 사용한다. 출력속도는 16~70㎡이며 출력폭은 2.5~3.4m이다.

아이시스는 인피니티(Infiniti)의 FY-8180/8250으로 중대형 솔벤트 실사플로터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4색 자아 더블헤드를 탑재, 시간당 15㎡∼47.9㎡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해상도 185~370dpi에 출력폭 2.5m를 갖췄다.

이밖에 애니텍시스템은 텍윈(Teckwin)사의 TW3200/3200D으로 대형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4~8색 자아사 헤드를 탑재해 출력속도가 가장 빠르다. 해상도 360dpi에 출력폭은 3.2m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대형 솔벤트 실사플로터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관련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낮은 가격에 비해 성능도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 \'바람몰이\' 지적도

시스템관련 SW개발업체 관계자는 \"실사시장 자체가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솔벤트 플로터 판매업체들이 마진폭을 크게 줄여가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결국 마진이 없어도 회사경영에 어려움이 없는 대형업체들이 장비를 판매해 놓고 잉크 등 소재를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대리점의 한 딜러는 \"중국산은 안정성에 문제가 많고 심지어 디지아이의 복제품도 있다\"며 \"장비값이 점차 떨어지면서 수입원과 소비자들이 이익을 보는 반면 중간유통업체들의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알파켐 관계자는 \"솔벤트 장비는 친환경 소재사용 문제와 맞물려 전체 실사연출기 시장의 20%를 밑돌 것\"이라며 \"장비를 팔아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 시스템업체들의 의도적인 바람몰이로 의심된다\"고 분석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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