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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3 18:26

(제28호)'마의 7,8월' 견뎌내기에 사력

  • 2003-07-03 | 조회수 946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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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경쟁-업체 난립에 불황?비수기 ‘이중고’

시스템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과당경쟁, 업체난립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 불황과 비수기라는 악재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
시스템업체들은 전에는 볼수 없었던 각양각색의 자구책을 마련해 가며 불황 견뎌내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불황의 골 만큼이나 자구책도
▲수입원-대리점간 영역파괴 바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입원을 통해 제품을 받아 유통시키던 대리점들이 직접 수입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초 K사가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시스템을 들여오면서 수입업에 발을 들여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R사도 중국의 플로터 제조업체와 단독 공급 계약을 맺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반대로 대리점 영업체제에서 직판영업 방식을 도입하려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시스템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T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같은 영역파괴 바람을 보는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시장질서 혼탁을 부추길 수 있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그렇지만 불황으로 거품이 꺼져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냉엄한 시장원리의 자연스런 단면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S사 관계자는 “그동안 마진율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너도 나도 시스템 수입에 뛰어들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무분별하게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것은 업계 전체의 혼란과 부실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불황탈출 ‘파격마케팅’ 봇물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펼치는 유례없는 ‘파격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할인과 보상판매는 기본. 시스템을 사면 다른 기종의 시스템이나 잉크를 대폭 할인된 가격 혹은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업체도 상당수다.
I사는 가격할인과 경품제공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으며, T사와 K사, H사 등은 무보증?무담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고객잡기를 펼치고 있다.
대용량 잉크 공급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프린터 헤드에 대한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등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업체도 눈에 띤다. A사와 H사 등은 해외여행권, 노트북 등의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
▲밀어내기, 비방전 등 ‘죽기살기’ 경쟁도
\'죽기살기식\' 또는 ‘제살깎기식\' 출혈경쟁도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밀어내기식 영업이 도를 지나쳐 상도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한 물밑작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쟁업체간 비방전도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들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솔벤트 플로터 시장의 경우 흠집내기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상대방 제품에 대한 악의적 비방 또는 루머들이 업계에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물건만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업체들이 시장 전체의 혼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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