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價에 시장 이미 포화상태--- 파급력 낮게 점쳐 경쟁사들 \"덤덤\", 수요업체들 \"너무 비싸\" 시장 고급화 측면에서 의미 부여하는 시각도
LG화학이 뷰텍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시스템까지 판매키로 했다는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이다. 국내 최대의 소재업체인 LG화학이 세계적인 대형 프린터 제조업체와 손잡았다는 점에서 일면 시장의 고급화와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겠으나, 뷰텍의 프린터 가격이 타사의 동급 프린터에 비해 워낙 고가여서 그 파급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래서인지 경쟁사들도 경계를 하거나 긴장감을 보이지 않고 그냥 덤덤하게 지켜보는 모습이다. 한국 실사시장의 파이가 커졌다고는 하나 작년을 기점으로 3m폭 이상의 중대형 플로터에 대한 수요는 정점에 달해 잠재 수요층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뷰텍의 시장공략 강화에 대해 경쟁사들과 출력업계 모두 비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A사의 한 관계자는 “작년 월드컵 등의 대형행사로 자본력을 갖춘 대형출력업체 대부분이 사이텍스 비전의 엑셀젯5 등 3~5m폭의 대형 솔벤트 플로터를 들여놓은 것으로 안다”며 “게다가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몇 억원을 호가하는 장비를 들여놓을 만한 출력업체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과 뷰텍이 국내 중소형 솔벤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시한 1.5m폭 솔벤트 플로터 ‘울트라뷰150’도 제조사측은 품질의 우수성과 생산성이 월등하다고 주장하나 가격이 동급 프린터의 3~6배에 달하는 초고가 장비다. 이에 대해 B사 관계자는 “솔벤트 장비 구매를 염두에 두고 여러 회사 제품을 비교해 보던 중 행사 소식을 접하고 시연회에 직접 참가했다”며 “뷰텍의 제품이 품질과 생산성면에서 앞선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동급 솔벤트 플로터에 비해 가격이 무려 1억원 이상 비싸 구입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화학에서 제시한 스펙작업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C사 관계자는 “시스템 가격이 비싸도 LG화학에서 시스템 구매업체에 스펙작업을 준다고 확실하게 보장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프린터를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걸 보장해 준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