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이 극심한 불황으로 국가경제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옥외광고 대행 매체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영업력 강화를 통한 정면돌파식 불황 타개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반부터 일부 대형 매체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인력 확충 경쟁이 이제는 업계 전반으로 확대돼 중소규모 업체들까지 일제히 영업인력 확보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영업인력 확보경쟁은 불황이 심할수록 영업력밖에 의지할 데가 없다는 업계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데다 경기가 정상화된 이후를 대비하는 장기 포석의 측면도 내포하고 있어 경쟁 구도는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홍, 국전, 대한매일, 조은닷컴 등 대형 매체사들이 연초 인력 확충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영업력 강화조치를 마친데 이어 광인, 인풍, 우주사 등이 곧바로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는 장리기획, SAC, 율동랜드, 대경엔터프라이즈, 노아애드컴 한-애드 등 중소규모 매체사들이 집중적으로 영업인력 확보에 나서 이같은 인력채용 바람은 여름까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의 매체사들도 거의 예외없이 영업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매체사들의 영업인력 확보 경쟁을 보는 업계의 시각은 다양하다. 광인의 문상영 차장은 \"가장 중요한 회사의 자산은 인재인 만큼 경기가 불황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영업인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매체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체가 갈수록 다양해지기 때문에 인력의 충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전의 김성일 국장은 \"불황 때문에 판매하지 못한 매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며 \"영업인력 채용은 미판매분 매체를 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문인력의 절대 부족과 잦은 이직 현상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 인풍의 임상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충원요인이 있는 인력은 제때 채용해야 한다\"면서 \"영업인력의 이직 및 퇴사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각 매체사들마다 인력채용에 나서는 내부 사정은 각양각색이지만 결국은 불황으로 인한 최근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일부에서는 매체사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물량에 대비한 초석 다지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