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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0 22:07

(제29호)'간판 조명 절전바람 분다'

  • 2003-07-10 | 조회수 1,27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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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40W 저효율 형광등·안정기 생산판매 금지
-초기 투자비용 높지만 장기적으론 비용절감 효과 뚜렷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에너지 낭비의 주범처럼 지목돼온 \'간판 조명\'에 절전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지난 5월 산업자원부는 \'효율관리기자재의 운영에 관한 규정\'을 고시, 내년 1월부터는 간판조명에 저효율(5등급)의 직관형 40W 형광등과 안정기의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2005년부터는
40W 형광등과 안정기 생산 자체가 전면 금지된다.
이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17조 및 제18조에 근거한 것으로 \'최저효율기준 미달 제품의 생산 판매 금지\'를 위반할 경우 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40W 형광등의 대체품인 32W 고효율형광등과 안정기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
상되는데 32W 형광등은 40W 제품보다 20∼35%의 절전효과가 있고, 수명도 더 오래간다.
문제는 32W 전용 안정기를 채택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오히려
형광등의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절전효과 등으로 형광등의 교체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기술처 효율관리팀의 변천석 대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교체할때 32W 고효율제품으로 바꾸면 된다\"며 \"내년에는 효율이 낮은 제품은 생산을 금지시키고, 효율이 높더라도 2005년 1월 1일부터는 40W 형광등과 안정기는 생산 및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은 생산판매 금지제품 목록을 작성, 계도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는 모델별로 행정처분에 전면 돌입하게 된다. 이미 규제대상 제품 90여개를 생산하는 업체와 모델명을 확보했다.
현재 국내에서 안정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100여개로 이가운데 10개 회사가 생산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배 광고사업협회 사무국장은 \"타 분야는 어느 정도 32W 형광등과 안정기가 보급됐으나 우리 업계는 뒤늦은 감이 있다\"며 \"이같은 조치는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업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만 간판 가격이 1.5배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제도시행 초기에는 업계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동안 협회는 제조물책임법을 들어 간판에 좋은 재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해왔는데 32W 전자안정기는 열효율이 높아 절전 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기할 수 있다\"며 \"형광등은 수준있는 메이커가 제조해 별 문제가 없으나
간판용 안정기의 경우 \'불량 저가품\'이 양산돼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당분간 업계 위축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안정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기식 안정기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시장이 확대되는 것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반기면서도 \" 기계식이 1,200∼1,300원 수준인데 반해 전자식 안정기는 8,000∼9,000원으로 가격차가 너무 커 그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간판업자들이 부담을 느끼면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많다\"며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해석했다.
안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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