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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4 18:40

(제50호) 전시회 난립 현황과 파장

  • 2004-03-24 | 조회수 927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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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난립 현황과 파장>


사인관련 전시회 두자리수 돌파 시간문제


2001년까지 코사인전 유일… 이후 3년간 5개 신설


  참가비 턱없이 높아 참가해도 ‘득보다 실’ 될판
   
     


 


코사인전, 부산사인엑스포, 국제LED엑스포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개의 관련전시회가 새로 신설되고 여기에 2~3개의 전시회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바야흐로 업계가 전시회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에 부담요인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만 3개 신설… 전시회  난립 양상


 


현재까지 국내에 개설된 옥외광고관련 전시회는 총 6개. 2001년까지만
해도 한국사인·디자인전(코사인전)이 국내 유일의 옥외광고관련
전시회였으나 2002년 부산사인엑스포, 2003년 국제LED엑스포가 신설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무려 3개의 전시회가 새로 생겨났다. 이중 2개는
관련 잡지사가 주최하는 행사다.


신설 전시회 중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곳은 오는 4월 15일부터
5일간 대구에서 개최되는 ‘2004대구사인&디자인엑스포’.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방송이 주최하고 광고사업협회 대구시지부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디자인 △제작시스템 △소재 및 자재 △조명자재 △장비 및 공구류
등을 전시하는 종합 옥외광고전시회다.


5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2004국제디지털프린팅
및 그래픽디자인전(DPG쇼)’은 디지털프린팅 분야만을 전문화한 전시회로
월간 ‘사인문화’가 주최하는 행사다.


월간 ‘사인&디스플레이’를 발간하는 인포더도 올해 관련전시회
주최 대열에 가세했다. 인포더는 오는 9월 1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2004 한국사인&디스플레이종합전’을 열 계획이다.


여기에 협회의 시도지부 몇 곳에서도 지역 전시회 신설을 적극 추진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규모를 자랑하는 국내의 한 건축박람회
주관사도 관련 전시회 신설을 추진하는 등 준비 중인 전시회만도 2~3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작년을 기점으로 우후죽순격으로 전시회가 신설되면서 난립양상을
보이자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경기위축에 따른 매출감소, 과당경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에
주름살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전시회가 갑자기 너무 많이 생겼다. 경기도 어려운데
참가를 안 하자니 찜찜하고 하자니 실질적인 부담이 되고 매우 난감하다”고
입을 모은다.


 


옥외광고업계는 ‘봉’인가


 


한편으로는 옥외광고분야 전시회의 참가비용이 다른 분야 전시회에
비해 턱없이 높아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똑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전시회임에도 유독 옥외광고 관련 전시회들의 부스 사용료가
월등히 비싼데 대한 반응이 문제 제기의 수준을 넘어 불신과 반발의
단계로 치닫는 모습이다.


한 실사업체 관계자는 “전시회의 부스가격만으로 치자면 우리 옥외광고
업계는 가장 잘 나가는 분야이거나 아니면 가장 만만하게 여겨지는 봉이거나
둘중의 하나”라며 “전시회가 주최측의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같아 씁쓸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이같은 고가의 부스료 문제로 국내 최대의 사인관련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코사인전은 이미 지난해 바가지요금 시비를 겪으며 곤욕을 치른바 있다.
지난해 실사업계에서 전시회 고비용 구조를 문제삼으면서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코엑스는 올해 부스료를 동결하고 차등 적용하는 등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으나 독립부스 210만원, 조립부스 250만원이라는 가격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표 참조>


지난해 처음 열린 국제LED엑스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더 비싸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10%가량 더 올라 독립부스 300만원, 조립부스
350만원이다. DPG쇼는 독립부스 180만원, 조립부스 22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전문전시회로서 여타 전시회에 비해 고가이기는 마찬가지다.


K업체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산업규모와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전기·IT부문
전시회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가격”이라면서 “업계 상황도
어려운데 관련전시회가 고비용 구조로 흐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전시회의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비싼 대가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적 견해가 많아지고 있는 것.


J업체 관계자는 “몇 부스만 신청해도 준비비용까지 합쳐 수천만원의
비용이 지출된다. 효과만 좋다면 비싼 대가도 아깝지 않겠지만 문제는
투자한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데 있다”며 회의론을 폈다.


 


■참가하자니 ‘부담’ 안하자니  ‘찜찜’


 


업계 관계자들은 전시회 난립양상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 자금난 가중, 과당경쟁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인데 전시회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참가하자니 실질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고 안하자니 찜찜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홍보, 비즈니스의 장이 아닌 주최측의
장삿속으로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면서 “참가를
하자니 비용부담이 크고 안하자니 경쟁사가 의식돼 울며 겨자먹기로
참가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M업체 관계자는 “전시회에 멍이 들 지경이다. 서울에 지방에 전시회가
갑자기 너무 많이 생겼다. 가뜩이나 경기도 어려운데 업계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D업체 관계자도 “돈이 된다 싶으니깐 너도 나도 뛰어드는 것 같다”며
“유사전시회의 난립에 멍드는 건 결국 업계”라고 성토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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