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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4 11:06

(제46호) 전홍, 3호선 역구내광고 계약포기

  • 2004-01-14 | 조회수 1,53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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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입찰 ’자리잡는 계기 돼야

전홍(대표 박정하)이 지난 2일 3호선 전동차내 광고만 최종 계약함으로써, 결국 3호선 역구내광고 대행권 계약을 포기했다.
지하철공사는 지난해말 있은 3,4호선 분리입찰에서 3호선 전동차내와 역구내 광고대행권을 모두 수주했던 전홍이 계약체결 만료일인 지난 2일 전동차내만 최종 계약했다고 밝혔다. 4호선 전동차내(국전)와 역구내광고(승보광고)는 이에 앞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지하철공사에서 만난 전홍 이기종 상무는 “(오늘) 아침까지도 고민했지만, 도저히 계산이 안나와 포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와 멀티비젼 등 역마다 이미 설치됐거나, 또 예정중인 편의시설물이 역구내 광고영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홍 이용기 전무는 “오죽하면 던지겠느냐”며 “초반 로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두건 모두 가져가는 것은 무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모사 임원은 “3호선 역구내의 경우 판매율이 50%를 밑도는 수준으로, 170억원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낙찰가였다”며 “(전홍이) 일단 가져오고 보자는 생각에 미스를 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옥외대행 업계 1위인 전홍이 낙찰 받은 매체에 대한 최종 계약을 포기했다는 사실은 관련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의 지하철 수주전에서 전홍이 보여준 과감한 행보에 관심이 쏠려온 마당이라서 더욱 그렇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젠 업계가 제살깎기식 입찰경쟁으로 자승자박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젠 계산기를 정확히 두드리고, 냉정하게 입찰에 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한편 지하철공사는 전홍이 최종 계약을 포기한 3호선 역구내 광고대행권의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7일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등록마감은 14일 오후 4시까지며, 입찰은 다음날(15일) 오후 2시 공사 입찰실에서 열린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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