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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호>데스크 칼럼-한해를 마무리하며
- 2004-12-22 | 조회수 905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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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말이 실감나는 2004년도 서서히 갈무리돼 간다. 올해는 파병, 탄핵, 선거, 그리고 헌재판결을 둘러싼 갈등에서 사상초유의 수능부정 사건까지 유난히 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해였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대다수 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제다. 굳이 복잡한 통계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지금의 체감경기는 사상 최악이다. 많은 중소 사업자와 서민들은 지금 어렵다는 말조차 꺼내기 힘들 정도로 지쳐있다.
더구나 문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상위계층과 하위계층간 경제, 교육, 문화의 격차는 이미 국가, 사회의 통합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이 합리적 토론과 정책대결이 아닌 성장-분배, 좌-우 논쟁 등 공허한 색깔논쟁에만 매달려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물론 문제가 정치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언론들 역시 특정 정파나 기득권세력의 입장에 서서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킨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부 기업인들은 우리 사회의 반기업 정서 때문에 투자가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기업들의 투자 기피로 인한 피해는 정작 서민들 몫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일부 언론도 가세한다.
그러나 반기업 정서의 원인을 따지며 맞받아치는 반론도 만만찮다. 부도 전에 회사주식을 몽땅 팔아치우는 대기업 경영진들, 천문학적인 분식회계, 편법·불법 증여에다 그것도 모자라 수백억씩 차떼기로 정치권에 뒷돈을 대는 기업을 누가 존경할 수 있는가라는 반문은 자조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네탓논쟁이 지금의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사회에도 진정 존경받는 기업인, 정치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 사회적 여건도 충분히 성숙됐다. 이제 정치적 민주화에 이어 사회 민주화도 한층 진전됐다. 우울한 정치, 경제 뉴스에 가려있지만 우리 중·고등학생들의 실력이 세계 1,2위권이라는 반가운 뉴스도 보인다. 그만큼 우리는 저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내년에는 도전정신에 투철한 기업인, 시대정신에 투철한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 성장과 분배의 두 수레바퀴를 힘모아 힘차게 굴려주길 바란다. 그리하여 국가경제가 활성화돼 길거리 크고작은 광고탑의 빈 자리가 모두 채워지고 각종 광고물 제작업체, 소재자재 공급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을 미처 못맞춰 아우성을 치는, 그런 행복한 비명소리가 우리 옥외광고업계에 넘쳐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선연화(편집국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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