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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호>시장 잡아먹는 ‘중국산 LED?’
- 2005-08-15 | 조회수 1,23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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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저질의 제품 시장 잠식 우려 ‘현실화’
과부하로 수명 짧고 A/S문제 많아저가형 중국 LED 제품으로 인하여 고급 제품들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초기 제품 구입 시 저가형과 고가형의 구분이 어렵다는 데 있다. 저가형이라고 해도 휘도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언급하는 저가형 LED에는 대만산 LED를 포함하지 않는다. 대만은 LED시장이 국내보다 더욱 발전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국산 LED보다 더 인정받기도 한다.
무리한 전압으로 밝기 올려
최근 고급형 LED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 되면서 광도가 떨어지는 중국산 LED에 소비전력을 높여 원하는 휘도를 맞추거나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허용 전압을 넘어서는 전압으로 인해 본디 3~5년의 수명을 가져야 할 LED가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국산은 A/S에서도 문제다. 공장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받는 경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소위 ‘보따리’로 들어오는 제품들의 경우 차후 수리하게 될 경우 동일한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동일한 밝기를 맞춰주기 어렵다고 한다.
중국산 LED 문제는 이미 LED 시장 형성 초기부터 많은 제조업체들을 괴롭혀 온 문제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산 LED들은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한 채 시장을 조금씩 침체시켜 가고 있다.
중국산이 특히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시장은 소형 전광판 시장이다.
현재 소형 전광판 시장은 국내 업체들로부터 이미 ‘버린 시장’ 취급을 받고 있다. 전광판은 채널에 비해 많은 양의 LED를 사용해야 하기에 수입 LED는 발붙이기도 힘든 형편이다.
채널시장도 신뢰도 타격
고휘도 LED를 사용해야 하는 채널시장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휘도의 소자를 사용해도 된다는 점 역시 소형 전광판 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가격경쟁에서 이기려면 어쩔 수 없이 중국산 LED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국산 소자를 주로 사용하는 한 업체의 대표 역시 비공식 인터뷰에서 “가격을 맞춰 주기 위해서는 중국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LED 채널 시장에서는 그래도 중국산 LED의 폐해가 덜한 편이다. 주된 사용방법인 수지를 부어 만드는 타입과 확산판을 이용한 방법 어느 쪽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려면 고급 LED소자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에 사용된 중국산 LED 때문에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적지 않게 상처를 입은 바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즉 밝기를 맞추기 위해 정격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거나 조명용이 아닌 저가형 LED를 사용해서 완성품이 얼룩지거나 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LED는 다 똑같아?
이같이 중국산 LED의 단점이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대부분 중국산 LED의 사용이 널리 퍼지는 데에는 모듈제작사들의 책임도 있다.실제로 자사가 사용하는 제품의 소자가 어느 제품인지 밝히는 업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고급 LED를 사용함에도 제품의 원산지나 제작사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에게는 LED란 대동소이한 것이란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LED 제품의 성능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컨트롤러나 파워 조절장치보다 LED의 원 소자 자체에 있다. 이 같은 점을 모듈 제작 업체들이 홍보하고, 또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돌려 줄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의 인식도 문제다. 저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다 보니 제작 업체들로부터 저가의 중국산 LED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들 소비자층은 LED의 장점이나 언론이나 일방적인 업체의 홍보만을 접했기 때문에 쉽게 실망한다고 한다.
현재 LED 제품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다. 옥외광고 분야에서 시장을 제대로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대형 전광판을 제외하면 기껏 1~2년에 불과하다.
옥외광고 분야에서 고급 소재로 인식받기 위해서는 LED의 장점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일부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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