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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호>지하철공사발 허리케인에 업계 소용돌이속으로
- 2005-09-15 | 조회수 929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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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침체된 광고시장의 불씨 직접 살릴 태세
업계-배경과 방식 둘러싸고 갖가지 해석 분분
사업방식 변경 주요 골자
-최고가 낙찰제 폐지 P/T에 의한 사업자 선정
-판매가격,판매율,판매수수료 공사 직접 결정
-기존 매체 재검토 및 미디어렙사와 신규매체 검토
-계약기간 종전3년에서 2년으로, 추가1년은 옵션
-정기적으로 광고효과 조사, 광고주 제공
“한 마디로 벌집이 쑤셔진 상황이다. 난리다. 영업부서나 관리부서 할 것 없이 일손을 놓고 있다.”
현재 지하철공사의 일부 매체를 대행하고 있는 메이저 A사의 담당자는 업계 반응을 이렇게 전한다.
하지만 업계의 여러 이야기들을 좀 더 듣다보면 반응의 스펙트럼도 조금씩 달리한다는 것도 감지할 수 있다.
공사 사업방식의 적용과 해석에 따라 업체의 이해가 갈리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단 공사측에 재검토 및 철회 요구를 하기로 의견을 통일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지금의 지하철 광고시장 구조가 한계에 봉착해 있어, 어떤 식이든 대책이 필요했다”며 원칙적인 공감의 의견도 있다.
정도의 차이이긴 하지만, 업계 대부분이 지하철 광고시장의 침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온 것은 사실이다.
국내 유수 종합광고대행사에서 몸담다 얼마전 옥외광고업계에 뛰어든 H이사의 이야기.
“옥외광고 업계에 간다니 주위에서 모두 말리더라. 왜 그런 판에 가냐고. 실제 와보니 지금보다 볼륨을 훨씬 더 키울 여지가 많은데 주먹구구식 관행이 너무 많았다. 특히 광고효과 조사를 광고주에게 과학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시스템 영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나는 기본적으로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H이사의 지적은 현재 공사측에서 내세우는 사업방식 변경의 배경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된다라는 생각은 공사만 갖고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하며 “새롭고도 획기적인 조치가 요구됐다”고 밝힌다.
최근 경기의 침체와 지하철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공사측도 절박한 상황이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지하철공사의 광고부문 수익이 한때 500억대에 도달한 적도 있었지만, 최근엔 갖가지 신규매체가 넘쳐나는 상황임에도 400억대에 머물고 있다는 후문.
현재까지 지하철공사측 언급을 종합해보면, 공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하철 광고시장의 경쟁력 확보’이다. ‘블루오션’이라는 프로젝트 추진팀의 명칭이 시사하듯 그것은 큰 프레임을 다시 짜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이 갖가지 억측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특히 종전의 공개입찰 방식 대신 P/T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데 문제제기가 집중되어 있다.
현재 패키지로 나온 매체 가운데 2호선 한 매체만 해도 어지간한 업체들의 진입이 어려운데, 매체 몇개를 묶기까지 하면 현실적으로 사업능력이 되는 업체는 너무 좁혀지는 게 아니냐고 볼멘소리도 나온다.
어쨌든 업계의 공통된 의견은 새로운 방식의 시행에 앞서 상생의 파트너라 할 수 있는 기존의 사업자들과도 머리를 맞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현재 지하철 광고사업에 대한 경험치와 실적치가 가장 많은 게 누구냐? 그런 업체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 상생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냐”는 것.
“그럴 때 공사의 실험 역시 갖가지 파장을 최소화하며 좀 더 긍정적인 성과를 돌출해낼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설득력이 담겨있다.
유성욱 기자
일문일답 / 서울지하철공사 광고 블루오션추진팀 프로젝트 리더 박찬명
“P/T에 의한 사업자 선정도 공개입찰에 속해\"
-배경 및 그동안의 추진경과는.
▲ 공사가 지난해부터 펼쳐온 전반적 경영혁신의 일환이다. 지난 6월에는 공사의 부대사업에 대한 워크숍을 가졌고, 이를 토대로 7월말 광고 블루오션추진팀이란 별도의 독립팀을 꾸리게 됐다.
그동안 세명대 서범석 교수 등 학계의 많은 자문을 받아왔고, 200대 광고주 1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현재 지하철 광고시장 위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현재의 문제란?
▲ 광고주의 불만이 매우 높더라. 너무 많은 광고 매체, 시장분석에 의해 책정되지 않은 광고단가, 효과측정의 문제, 광고물 관리 등 모니터링 문제…이번 사업방식 변경은 광고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내용들이다.
참고로 설문결과 광고주의 78%가 미디어렙으로의 변경에 대해 찬성했다.
-사업자 선정에 업계 관심이 높은데.
▲ 경쟁입찰을 안한다는 시각을 버려달라. 다만 시장에서 부작용이 컸던 금액베이스의 경쟁을 탈피해 사업전략과 전술, 실현가능성 등을 P/T를 통해 증명하는 새로운 경쟁방식이다. 앞으로 광고주가 요구하는 중요부분은 공사가 직접 챙기겠다.
-사업방식 변경의 대상매체는.
▲ 발표 자료와 같이 현재 계약이 끝나있거나, 조만간 계약이 만료되는 4개 매체가 첫 시도 대상이 될 것이다.
나머지 매체들도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적용된다.
하지만 후속물량을 이번 패키지에 묶을지, 아니면 별도 패키지로 묶어 사업자를 선정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중이다.
그리고 신규사업에 대한 개별 제안도 원칙적으로 받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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