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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호> “거리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사인 지향해야”
- 2007-05-10 | 조회수 921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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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공공디자인-제5회 아침세미나’ 개최
‘다시보는 거리의 사인디자인’ 주제로 특강 열려
지난 4월 27일 오전 7시 30분 국회회관에서 ‘공공디자인-제5회 아침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관련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준비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치러졌다.
김면 성균관대 예술학부 교수가 ‘다시 보는 거리의 사인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크고 원색적인 사인 탈피”하고 “전체 조화를 중시한 사인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4월 27일 오전 7시 30분 국회회관에서 열린 제 5회 공공디자인 아침세미나에서 ‘다시 보는 거리의 사인디자인’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면 성균관대 교수가 밝힌 내용이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현재 국내에 무분별하게 난립된 사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열린우리당 이종걸·제종길 의원, 한나라당 김혜실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학계 및 언론계, 기업 등 각계의 관련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준비된 좌석을 꽉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참석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공공디자인세미나를 주관하는 공공디자인문화포럼의 공동대표인 권영걸 서울대 미술대학장이 서울시의 도시디자인을 총괄한 전담조직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수장으로 발탁된 직후 열린 행사여서 유난히 많은 관심을 모았다.
권영걸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30년간 학계에 몸담고 있다가 야전으로 가게 됐다”며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사인디자인 5개 키워드 제시
김면 성균관대 예술학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다시 보는 거리의 사인디자인’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 사인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사인의 방향을 제시했는데, ▲Silent Communication(절제, 조화) ▲Identity(정체성) ▲Graphics for Purpose(목적에 적합) ▲Navigation(행동기호) ▲System(총체성) 등 5가지를 사인디자인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상가 밀집지역에 무분별하게 난립돼 있는 크고 원색적인 간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쟁적인 간판설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인은 소리없이 존재하지만 명동이나 고속터미널 등 상가 밀집지역을 보면 마치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것 같다”며 삼청동이나 독일의 상가지역의 작고 강렬하지 않은 컬러의 사인을 예로 들어 절제 및 조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종로나 청계천 등 시범거리 사업의 경우 지나치게 획일적인 모습”이라며 “연속성 속에서도 각각의 개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인에 그림이나 글자가 꽉 차면 오히려 목적을 잃어버리는 사인이 될 수 있다”며 “꼭 필요한 메시지만 전달하되 글 간격이나 여백의 미를 살려 재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내사인의 경우, 목적지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식별토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하철 벽화의 경우 한 개의 호선 내에서도 표현방식이 역명 유래, 지상의 대표건물 등으로 중구난방”이라며 “벽화나 조형물도 사인화해 자신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는 10월 공공디자인엑스포 개최
특강 후에는 윤종영 한양대 교수의 진행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됐던 선진공공디자인 유럽시찰에 대한 결과보고 발표가 이어졌다.
윤종영 교수는 “많은 이들이 시찰 참여를 희망하는 등 반응이 좋아 앞으로 1년에 2회 개최할 계획이고 지자체별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며 “이번 시찰 결과는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 교수는 공공디자인포럼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한국공공디자인학회가 현재 지자체별 특강을 준비 중이며, 지방분회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럼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2007 공공디자인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공디자인엑스포는 시·도별 공공디자인 우수사례에 대한 발굴과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관련 분야의 종합적인 전시 및 심포지엄, ‘공공디자인어워드’등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공공디자인엑스포의 CI 후보 디자인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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