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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호> 발언대 / 파주시청 도시관리과 윤 병 관 과장
- 2007-03-29 | 조회수 949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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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의 시작… 첫단추부터 잘 꿰어야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일반 시민들도 동참
파주시청 도시관리과/ 윤 병 관 과장
연초부터 공공디자인, 아름다운간판만들기 등 옥외광고에 대한 의식변화 운동이 정계, 학계, 지자체, 시민단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동안 광고분야의 혁신은 시도할 엄두도, 국민적 관심도 불러오지 못했었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바빠 도시미관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주변까지 고려해서 간판을 달 정도의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도시의 모습은 불법과 난잡한 간판으로 빼곡히 들어차고 어디서부터 먼저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게 엊그제까지의 우리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이 광고문화의 혁신을 부르짖으며 변화의 물꼬를 텄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민의식 개혁운동이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서울대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이 신문을 통해 연재되고 행자부, SBS, 희망제작소 등 기관단체가 중심이 된 ‘아름다운 간판만들기 원년 협약’, 파주시 등 일부 지자체의 시민의식 개혁운동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국민적 시선을 집중시켜 왔다.
대한민국 도심지 간판의 무질서 현장과 외국의 쾌적한 도시경관이 TV를 통해 생생하게 비교되면서 “광고는 문화다”라는 인식변화가 봄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불법광고물과의 전쟁’,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와 같은 도시미관 조성도 많은 지자체가 활발히 전개하는 등 광고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열기 또한 대단하다.
파주시는 지난해까지 2년간 4,500개의 불법간판을 잘라내고 현수막, 입간판 등 불법 유동광고물 140만개를 수거하였으며, 파주시표준통합간판 185개를 설치하는 등 광고물정비사업을 벌여 한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금년에는 청결, 질서, 안전을 바탕으로 광고문화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또다른 변신을 시작했다. 간판시범거리 등 깨끗해진 도심지 모습과 시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파주 선포식’이 TV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50여개 이상 지자체로부터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제주방송에서는 ‘파주를 배운다’를 주제로 영상물을 제작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파주시는 본청 2개 광고물담당은 물론 12개 전체 읍면동에 미관질서담당을 신설하는 등 전담조직을 확충하고 담당자들에게 외국의 선진 광고문화를 배워오도록 연수기회를 주어 변화와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 혼잡스런 광고물을 어떻게 정비하고 어떻게 가꿀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자체가 솔선수범하지 않는한 시민의식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지자체의 현수막이나 간판은 마구잡이로 달면서 일반 시민의 불법광고물만 단속한다면 반응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시민입장에서 보면 형평에 맞지 않게 처리하는 행정기관에 대해 불평불만을 쏟을 것이고 신뢰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각종 행사, 공사 등 홍보시 스스로 앞장서서 공공 현수막걸이대를 이용하고 홈페이지, 안내판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도로표지판, 교통표지판, 주차장안내표지판 등 난립되어 있는 공공간판들도 예쁜 통합형 디자인으로 바꿔 쾌적한 도시미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1월 행정자치부, SBS, 희망제작소 등이 이기주의와 상업주의로 혼탁해진 시민의식을 과감히 바꿔보겠다고 함께 뜻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도심지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갖게된 것이다. 간판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개선방안은 있는지 정부는 물론 정계, 학계, 시민단체의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질 것이다. 아울러 앞서 나가고 있는 지자체의 우수사례들을 적극 발굴하여 신문, 방송 등 매체를 통해 전국에 전파해 줌으로써 광고문화의 혁신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인식을 한가지씩만이라도 고쳐나갈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간판을 만드는 예술가는 혼이 담긴 작품을 만들고, 행정기관은 실력있는 예술가들이 상술 논리에 이끌리지 않도록 지원하며, 광고주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이제 새 바람이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 첫 단추를 얼마만큼 잘 꿰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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