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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15:28

<제133호> ‘건물 전면공간 문화공간화 방안’ 심포지엄 - 발제 요약

  • 2007-10-05 | 조회수 963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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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시민의 주도적 참여 통해 건물 전면공간 개선해 나가야”




공개공지가 도시환경 저해하고 시민복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주제 : 가로경관과 도시문화 향상을 위한 건물 전면공간 활용방안


 


1191565657869.gif\"   발제자 :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김도년 교수


 


 


도시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인 가로뿐만 아니라 연접한 건물들의 전면공간은 공공성을 확보하고 도시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공간이 되고 있다. 

따라서 각 국의 도시들은 건물의 외부공간과 저층부의 용도 및 건물 전면 부분까지 포함하는 개념의 건물 전면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해 도시환경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활발히 펼쳐 오고 있다.    




기성시가지뿐만 아니라 새로 건립되는 건물에는 공개공지 확보 제도를 통해 공공공간을 확보하고 확보된 공개공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공공에 기여한 건물주에게 경제적인 보상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법적 취지에 맞지 않는 공개공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조성된 공개공지조차도 품격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을지로·세종로 등 공개공지 제도 이전에 기 조성된 다양한 형태의 공개공지와 공개공지 의무화 제도 이후 테헤란로 일대 등의 공개공지가 양적으로는 충분히 확보됐으나, 질적인 수준 미달로 시민에게 기여하지 못하는 공간이 돼 버렸다. 




대규모 건축물이 입지한 경우 건물 전면공간이 대부분 주차장으로 사용돼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형식적으로 조성됨으로써 가로와 주변공지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현재 실시하는 공개공지 인센티브 제도는 인센티브 부여 기준이 공개공지 면적으로만 한정돼 있기 때문에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처럼 양적인 규제뿐 아니라 공개공지 활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적인 성능기준을 보완해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가로와 건물을 단절시키는 옥외주차장도 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1980년대에 만들어진 옥외주차장 의무화 규정(1990년 폐지)에 의해 설치됐던 옥외주차장은 도심부 외부공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행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시미관 및 공개공지의 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도심부의 주차장 기준을 완화하는 주차상한제 실시로 향후 옥외주차장은 공공공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건물 전면공간 활용에 대한 여러 국내외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뉴욕의 명소 록펠러센터는 여름에는 오픈카페·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계절에 따라 건물 전면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사인시스템 도입, 벤치 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을 개선했다. 뉴욕시는 Sidewalk Cafe Regulation 제도를 시행, 보행로에 인접해 카페를 설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보행자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가로환경에는 시각적인 매력을 부여토록 했다. 공공에게 사용료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세입증대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게 하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에게는 카페가 연립한 가로에서 다양한 활동과 문화적 체험을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일본 미츠비시는 자사가 입지해 있는 마루노우치의 문화창출을 위해 지역 내 중요한 가로인 나카도리를 활성화하고자 테넌트 심사를 실시, 건물 1층부 용도를 음식·판매·서비스 시설이 입지하도록 유도하고 삭막한 가로의 표정을 만들었던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용도가 담긴 복합빌딩으로 탈바꿈시키면서 가로의 경제적 가치를 상승시켜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민간, 공공,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KT가 본사의 저층부를 비롯해 건물 전면 공개공지를 함께 개선해 KT아트홀이라는 문화공간을 조성,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도시환경 개선으로 연계시켰으며 삼성은 기존 옥외주차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로댕갤러리를 조성했다.




다양한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도시환경의 질 향상과 공공성 증진이 시민과 기업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환경 개선을 넘어선 공간문화의 창출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공공환경 개선에 관심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과 참여를 유도키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단체를 활용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개별 기업단위·건물단위의 문화사업을 탈피해 다양한 계층의 연대를 통한 지구차원의 도시공간문화 창출의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지구차원의 특성에 맞는 건물 전면공간의 품격을 높여 나가야 한다.




기존의 공개공지 및 저이용 시설 등 잠재자원의 활용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입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공공환경의 개선 및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 협의체 구축을 통한 민간과 공공·주민 협력의 장 마련, 공연·이벤트 추진 등 문화 컨텐츠의 제공을 통한 도시공간의 활력 조성이라는 실현화 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추진계획들은 단계별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하며, 주요 기업이 입지해 있는 간선가로변 및 지역과 대내외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해 연차별로 확대해나가면서 파급효과를 최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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