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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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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호> 심상훈 소장의 간판+색 이야기 - ② 녹색
건강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색상
건강·음식·서비스 관련 업종에 적합
여성의 관심 끄는 주목효과도 높아
녹색은 건강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므로 건강·음식·서비스 관련 업종에 적합하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및 친환경을 컨셉트로 하는 업종에서 간판과 인·익스테리어에 녹색을 채택하고 있다. 몸에 좋은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두부야’와 순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녹차 식품 및 비빔밥 전문점, 환경관리 전문업체 등도 이에 해당된다.
더구나 요즘처럼 도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삭막해지는 환경으로 인해 자연에 대한 그리움, 떠나온 곳에 대한 갈망이 깊어지면서 심리학적으로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녹색을 더 찾게 되므로 매출이 부진한 업소에서는 녹색을 적극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건강함을 상징하는 또 다른 색상인 분홍색과 깨끗함을 주는 흰색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또한 녹색은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업종에 잘 맞는다.
음양의 관점에서 볼 때, 녹색은 양에 해당되므로 음의 성질을 띠는 여성을 끌어당긴다는 것. 따라서 여성의 관심을 끄는 주목효과가 높다.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심볼 및 간판에 녹색을 적용해 주고객층인 여성에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카페, 수퍼, 과일주스 및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같이 여성들이 자주 찾는 업종은 대부분 녹색을 사용하고 있으며 남성 고객이 대부분인 업종에서 여성 고객을 유도하고자 한다면 간판에 녹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전희진 기자
‘스타벅스’는 심볼 및 간판에 녹색을 적용해 주고객층인 여성에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차와 주스·커피를 판매하는 ‘티스프링’. 여성들이 자주 찾는 업종 중 하나인 카페는 간판에 녹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녹색 간판 및 익스테리어가 친환경 느낌을 전달해 주는 순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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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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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호> 기고 / 옥외광고물의 수준과 시민들의 자부심은 상통
“시민 공감대 얻지 못하는 일제 정비사업은 도시의 또다른 공해요인”
시민 눈높이에 맞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마련돼야
남주헌 신성대학 산업디자인계열 교수
경제의 발전으로 대도시는 물론이고 지방의 중소도시까지 급격히 팽창되고 있다. 또 도시의 공간과 기반시설은 광고물, 가로수, 표지판, 공중전화 부스 등으로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시의 인구증가가 가속화되고 이를 수용할 각종 유통시설과 업소 등이 그에 비례해 증가하면서 옥외광고물의 수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옥외광고물은 상호 의사전달의 매개체라는 기본 개념 속에서 인류의 문명사와 궤적을 같이 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문화와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그 재료와 전달기법 등도 많이 발전되어 이제 광고물은 도심지 뿐 아니라 주택지역 인근에까지도 설치되어 우리 생활 속에 함께 하고 있다.
옥외광고물이 도시의 미관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며 동시에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옥외광고물이 도시미관과 삶의 질에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보편적인 규범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의 도시들은 주거지역에 상가건물이 거의 없어 옥외광고물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풍부한 녹지공간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속에 광고물들이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소형화·일체화되고 첨단기술과 하나로 어우러져 도시미관을 더 한 층 높이고 활력을 가져다 준다. 고대 건물과 함께 광고물들이 주변의 환경과 어울려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가치있게 형성되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옥외광고물의 이미지는 여유롭고 차분하며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반면 우리 주변의 광고물들은 미관이나 도시환경, 건축물과의 조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원색적인 색상으로 무질서하게 설치되어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도시경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건축물과 건축물의 외관을 장식하는 옥외광고물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한 규범으로 옥외광고물등관리법과 시행령, 조례 등이 있다.
최근들어 주민의 쾌적한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 벌이고 있는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옥외광고물의 대형화 및 한 개 업소에 여러 개가 난립 설치돼온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비사업도 주민들의 인식과 맞아야 하고,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야 의미가 있다. 그래야만 비로소 정비사업을 통해 거듭난 옥외광고물들이 시민들을 위한 유용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때로는 해당 지역을 관광명소로 떠오르게도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많은 예산을 들였음에도 여전히 쾌적한 삶을 방해하는 도시의 공해요인이 될 뿐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소득의 증가와 함께 시민들의 의식과 성향이 다양해지면서 광고물에도 색상과 형태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첨단 소재로 된 광고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광고물의 홍수 속에서도 광고물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는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는 것이다.
옥외광고물은 공중이 자유로이 통행하는 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의 사익 추구를 위한 단순한 매체로 한정할 수 없으며 사회의 공익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옥외광고물의 디자인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명제에 맞춰져야 한다. 따라서 주거지역에는 여유롭고 차분하며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어 시민의 쾌적한 삶에 만족감을 주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업지역에는 다이내믹한 광고를 통해 도시의 활기를 불어넣고 더불어 시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광고물은 도시 미관과 시민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광고물 정책에는 시민들의 의견이 폭넓게 수렴되고 도시환경이 철저히 분석되고 반영되어야 한다. 보행자에게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 환경을 조성하여 광고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상업종사자에겐 판매를 촉진시켜 모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을 제공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며, 시민으로 하여금 시민 됨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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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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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호> 기고- 세계 옥외광고시장의 판도
옥외매체, 캠페인성 매체로 부각되며 광고주 이목
신현택 광인 기획개발·매체관리 담당 상무 전 세계 옥외광고 시장에서 아시아 태평양권은 1/3규모를 차지<표 1>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옥외광고 규모는 아시아 태평양권의 1/10을 차지, 전 세계 시장의 3%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규모 면에서는 1/3규모를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권의 옥외광고 시장도 그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다국적 옥외광고 매체사들이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다국적 옥외매체사들은 주로 미국 및 유럽계 회사들로서 광고주들의 세계화(Globalization) 추세에 맞춰 동반진출(Joint expansion)하는 패턴을 취하고 있다. 오늘날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옥외매체사들의 면모는 <표 2>와 같이 요약할 수 있겠다. 클리어 채널(Clear Channel)과 JC드코(JC Deceaux)는 2006년 매출 기준으로 여전히 전 세계 1, 2위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처음에는 각각 미주 및 유럽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세계 도처에서 ‘머리를 들이받는 경쟁(Head-on competition)’ 상황에 처해 있다.
한편 최근까지 ‘비아컴 아웃도어(Viacom Outdoor)’라는 회사명으로 운영 중이던 CBS 아웃도어(CBS Outdoor)가 3위에 랭크돼 있으며 이 회사는 주로 미주 및 유럽에서 사업 중이나 최근 중국에 전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4위인 라마(Lamar)는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사업 중인 옥외매체사이며, 5위의 Stroer는 가로시설물(Street furniture) 매체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독일계 옥외매체사로서 현재는 유럽에서만 사업 중이다.
마지막으로 6위에 랭크된 뉴스 아웃도어 그룹(News Outdoor Group)은 세계 본사를 모스크바에 두고 있으나 실체는 호주에서 성장해 미국에 뿌리 내린 언론재벌인 News Corp의 자회사로서 주로 신흥 개발국에 진출해 있다.
한편 이들 다국적 옥외매체사들은 해당 진출국가 시장 내에서 10~3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들에 대해 매체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표 3>
이는 전홍, 광인, 인풍, 광일, 국전 5개사를 합해도 한국 옥외광고시장 점유율이 22%대(2006년 매출 기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상황과 대비된다고 하겠다.
최근 들어 선진국 다국적 옥외매체사들은 옥외매체의 디지털화 및 다른 매체와의 통합화 등 기술적 개발을 통해 옥외매체를 기존 전통매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캠페인성 매체(Campaignable media)로 자리매김시킴으로써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비교적 장기간(예 12개월) 계약 집행해야 하는 대형 단독매체에서 벗어나 단기간(예 1주) 집행 가능한 가로시설물 매체의 영역이 점차 커져가는 게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주나 유럽에서는 가로시설물 사업을 도시 전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입찰을 부치며 사업기간도 15~25년을 주어 매체사들로 하여금 시민의 편의를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세계 9위권의 광고대국인 한국이 옥외광고 부문에서도 선진화를 이루려면 이같은 다국적 매체사들의 사업운영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도입해야 하리라고 생각된다.
<표 1> 세계 옥외광고시장의 대륙별 점유율 <자료출처 : Kinetic Worldwide, 2006년>
<표 3> 다국적 옥외매체사의 주요 선진국 시장 점유율
<자료출처 : 해당사 웹사이트, 재무제표, 기타 업계 동향 정보> <표 본지 134호 16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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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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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호> 기획연재 / 특허, 정확하게 알고 올바로 활용하자 - ⑦ 연재를 마치며<끝>
특허는 발전의 동인, 적극적인 개발 및 보호 노력 절실
독자적인 기술 모두가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풍토 자리잡아야
유형의 재산권 못지않게 무형의 재산권이 중요해지면서 특허권을 비롯한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우리 옥외광고업계의 분쟁 사례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무형의 재산권 제도를 잘 알고 잘 활용하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는 사업성공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잘 몰라서 권리의 획득과 행사를 게을리 할 경우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할 수도 있고 무심결에 남의 권리를 침해했다가 감당불능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사업마저 접어야 하는 횡액을 당할 수도 있다. 이처럼 사업자에게 있어 명약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독약이 될 수도 있는 무형의 지식재산권을 7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어 본다.
이번 호에서는 특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우리 업계의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것으로 총 7회에 걸친 기획연재를 마무리한다. <편집자 주>
특허는 수익과 직결되는 사업경쟁력 “삼성SDI가 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AM OLED)에 관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2,800건에 이른다.”
“때를 미는 이태리타올 특허로 수백억원을 벌었다.”
“퀄컴은 CDMA 기술 로열티로만 지난해 27억 8,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특허 침해로 15억 2,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한 종의 제품에 수천개의 특허가 있는가 하면, 작은 발명 하나로 일명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특허를 둘러싸고 사생결단의 장기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침해한 대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등 특허와 관련된 분쟁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특허가 곧 사업성으로 이어져,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 단순한 발명의 보호를 넘어서 수익의 보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허로 돈버는 길 다양해져… 업계의 개발 노력 긴요 특허로 돈을 버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상품화, 기술이전을 통한 로열티 등 특허를 통한 수익모델이 단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수익 루트가 생겨나고 있다.
‘특허신탁제’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특허권의 관리능력이 부족한 기업이나 대학·연구소 등을 대신해 전문 특허신탁기관이 전반적인 업무를 대리하는 제도. 신탁기관이 특허등록·관리, 특허침해대응은 물론 이전대상 기업을 물색해 이전계약 체결, 기술료 징수 등을 대행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특허의 이전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미활용 특허를 유지하는 데 따른 비용 감소와 기술료 수입 등의 기회 폭이 넓어진다. 이는 상용화되지 못한 휴면특허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활용할만한 휴면특허가 얼마나 있을지 또 업계가 시장에 선보일만한 양질의 특허가 있는지, 혹은 업계에 유용한 특허가 시장에 나올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특허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같이 특허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생겨나고 있으므로 우리 업계에도 이를 인식하고 사업과 연결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대로 된 특허 하나로 수년간 덕을 보고 있다”며 “특허가 될만한 상품이나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획득 후 적극적인 권리행사 중요 특허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하다.
최근 우리 업계에서도 특허를 출원하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권리분쟁도 잦아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받고 방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 뒤늦게 분쟁으로 비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제품의 핵심기술을 방어하기 위해 5년 넘게 분쟁을 벌이고 있는 A사 대표는 “처음 특허를 낼 때는 침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완벽한 방어막을 만들지 못했다”며 “출원 당시 기술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기술과, 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특허를 내는 등 완벽한 보호막을 만들었다면 침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함을 반영해주는 대목이다.
최선의 방법은 침해의 소지를 아예 없도록 하는 것 특허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당연히 만만치 않은 비용과 시간의 소모를 초래한다. 민형사 소송이 진행되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특허 침해자는 이를 교묘하게 활용해 장기 분쟁으로 끌고 가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번 분쟁이 시작되면 항소에 항소를 거듭, 승소와 패소를 반복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분쟁은 장기화된다. 따라서 특허분쟁이 확산되면 결국 비용과 시간상의 피해로 이어져 소모전이 되고 만다. 장기 특허 분쟁으로 인해 기업의 재정이 악화되거나 도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영업상의 방해나 불이익이 초래되는 것은 다반사다. 결국 특허로 인한 장기분쟁은 ‘빈대 태우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으로 당사자간에 이익보다는 더 큰 손해를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개발도 중요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침해의 소지를 아예 없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침해가 이뤄질 경우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침해의 사실을 처음 인지했을 때부터 내용증명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법은 권리 위에 누워서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법언(法言)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개발자의 노력과 권리 존중하는 풍토 절실 특허를 제대로 활용하면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허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인식이 업계에도 많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특허 등록된 기술이나 제품, 디자인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타인의 특허를 침해해 분쟁을 야기하고 기술개발 의지를 떨어뜨리는 일도 적지 않다. 이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서로의 개발의지와 노력을 존중하면서 공생관계를 유지할 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타인의 특허를 존중하고 침해하지 않으려는 의식의 전환이 긴요하다. 이번 연재가 우리 업계 종사자들의 특허에 대한 기본 상식과 인식의 폭을 넓히고,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북돋우며, 타인의 권리가 존중되는 풍토가 조성되고, 그리하여 옥외광고 산업이 날로 발전하는데 있어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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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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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해설 / 야립광고사업 통한 1,000억원 기금조성 가능한가
800억원대에 불과한 시장규모 감안할 때 가능성 희박
업계, “수량 늘면 희소성 떨어져 광고료 폭락… 수천개 세워도 천억 못만들어”
광고주, “사이즈 줄이고 이격거리도 늘린다는데 우리가 봉이냐” 반발 태세
재활용이 가능한 멀쩡한 현존 야립광고물들을 모조리 철거한 뒤 다시 세우고, 산하단체를 새로 만들어 이를 운영하려고 하는 행자부 옥외광고사업 구상의 본질적인 속내가 공개됐다. 다름 아닌 이 사업을 통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거둬들이겠다는 것.
행자부는 그동안 광고물 철거를 놓고 운영업체들과 송사를 벌이는가 하면 업계와 광고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산하단체를 통한 야립광고 운영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기금조성 수단으로서의 옥외광고 사업은 연관성과 타당성이 없고 ▲광고료와 수익금도 너무 많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기존 문광부가 주관해온 사업 및 사업자들에 대해 호된 비판을 가해 왔다.
하지만 이런 행자부가 타당성이 없다던 기금을 문광부 주관때보다 무려 9배나 한꺼번에 늘려 거둬들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문광부의 반대로 성사가 어렵게 되자 과감하게 기금수입의 절반을 떼주기로 하고 그 액수도 500억원 이상으로 합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문광부로서는 직접 주관해서 연간 100억원 남짓 만들다가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매년 500억원씩 받게 됐으니 선뜻 응해줄 만도 하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그동안 굳게 입을 다물어 왔으나 국회에서 그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그렇다면 다른 문제점들을 다 떠나 옥외광고, 특히 야립광고물을 이용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하기는 한 일인가.
결론적으로 말해 현재의 국내 옥외광고 시장상황에서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단언해도 될 만큼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84년에 시작해 2006년 말 종료되기까지 23년간 지속돼온 특별법 옥외광고 역사상 야립광고가 가장 활성화됐던 때는 종료되던 2006년과 전년도인 2005년이었다. 그러나 두 해 모두 연간 외형은 각기 893억원에 불과했다. 대구U대회 지원법을 근거로 운영된 조명 46기, 비조명 173기, 소형(홍보탑) 67기 등 286기의 야립광고물을 통해 집행된 총광고비다.
때문에 행자부의 목표가 가능하려면 기존 시장의 전체 외형보다도 훨씬 많은 수익금을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는 물론 이론상으로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행자부가 수량을 대폭 늘리려 한다는 얘기가 있다. 옥외광고학회를 통해 행자부의 관련 연구용역을 수주받은 (주)이디알엘케이 김영배 대표는 지난 9월 20일 행자부에서 있은 기금조성옥외광고사업혁신TF팀 회의에서 ▲광고면의 규격을 줄이고 ▲광고물의 높이를 낮추고 ▲도로변으로부터의 이격거리를 기존 30m 이상에서 50m 이상으로 늘리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량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광고주들은 대폭 확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야립의 속성과 현 시장상황에 비춰볼때 수량을 늘리는 것은 득보다 실이 될 공산이 크다.
기존 야립광고물 수량은 업계와 광고주측 모두 적정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때는 수량이 적어서 광고주들이 야립을 놓고 확보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95년 초반부터는 빈 광고물이 속출하는 등 남아도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수량을 크게 늘릴 경우 희소가치 하락으로 광고료 단가가 크게 하락해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야립의 원가구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야립은 수량이나 광고료의 다과와 상관없이 원가가 거의 고정돼 있다. 우선 기당 1억5,000만~2억원에 이르는 시설물 설치비가 선투자돼야 한다. 광고 게첨시엔 대행사 대행료(총광고비의 10%)와 광고면 제작설치비(1회당 1,500만~2,00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토지임대료, 기금, 관리비(점검 및 유지보수 외주시), 전기료(조명야립의 경우)도 매월 납부해야 한다. 물론 인건비와 영업비 등 자체 운영 경비도 적지 않다.
이같은 공급의 탄력성이 큰 수입과 비용이 거의 고정적인 원가 구조를 고려하면 단순한 수량 확대로는 1,000억원 이상의 기금 조성이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결국 행자부가 야립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의 옥외광고 사업에 손을 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자부의 법 개정안대로라면 시행령에 반영되는 모든 종류의 기금조성 옥외광고 사업은 옥외광고진흥센터만이 독점 운영하게 된다.
단서조항 할 경우
그러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다른 옥외광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도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기는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옥외광고 시장의 전체 파이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옥외광고 총외형은 5,718억원으로 전년도 5,906원보다 188억원(3.2%) 감소했다. 2년 전과는 비슷한 수치로 국내 옥외광고 시장이 침체 내지는 쇠퇴기에 들었음을 보여준다. 침체 기조는 온라인과 케이블 등 신흥매체들의 급신장과 야립의 전멸이 맞물리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여건에서는 옥외광고 사업으로 이익을 내는 것 자체가 어렵고 업계의 실제 현실도 그렇다. 설사 상황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전체 파이가 5,000억원대에 불과한 시장에서 정부 산하단체가 민간 기업들과 경쟁을 벌여 1,000억원 이상 수익을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또 하나 행자부 방침에 대한 광고주, 즉 일반 대기업들의 강한 거부감도 행자부 구상의 앞날이 불투명함을 예측하게 해주고 있다. 기금을 많이 거두려면 광고주들이 호응을 해줘야 하는데 광고주들은 기금조성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광고주들은 이미 그같은 입장을 행자부에 문서로서 전해놓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한 광고주 관계자는 “사이즈가 줄고 물량은 늘고 광고심의도 한다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는 반대할 것”이라면서 “1,000억원 얘기는 아직 공식적인 게 아니라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광고주가 봉이냐”고 반문했다.“옥외광고 대행업계 한 관계자는 “야립 한 개만 있으면 삼대가 먹고 산다느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느니 등 업계 일각에서 퍼뜨린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결국 천억원 숫자로 이어진 것같다”면서 “시장이 한꺼번에 몇 배로 커지지 않는한 수천개를 세워도 천억은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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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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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건물 전면공간 문화공간화 방안’ 심포지엄 - 발제 요약
“기업과 시민의 주도적 참여 통해 건물 전면공간 개선해 나가야”
공개공지가 도시환경 저해하고 시민복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주제 : 가로경관과 도시문화 향상을 위한 건물 전면공간 활용방안
발제자 :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김도년 교수
도시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인 가로뿐만 아니라 연접한 건물들의 전면공간은 공공성을 확보하고 도시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공간이 되고 있다.
따라서 각 국의 도시들은 건물의 외부공간과 저층부의 용도 및 건물 전면 부분까지 포함하는 개념의 건물 전면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해 도시환경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활발히 펼쳐 오고 있다.
기성시가지뿐만 아니라 새로 건립되는 건물에는 공개공지 확보 제도를 통해 공공공간을 확보하고 확보된 공개공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공공에 기여한 건물주에게 경제적인 보상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법적 취지에 맞지 않는 공개공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조성된 공개공지조차도 품격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을지로·세종로 등 공개공지 제도 이전에 기 조성된 다양한 형태의 공개공지와 공개공지 의무화 제도 이후 테헤란로 일대 등의 공개공지가 양적으로는 충분히 확보됐으나, 질적인 수준 미달로 시민에게 기여하지 못하는 공간이 돼 버렸다.
대규모 건축물이 입지한 경우 건물 전면공간이 대부분 주차장으로 사용돼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형식적으로 조성됨으로써 가로와 주변공지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현재 실시하는 공개공지 인센티브 제도는 인센티브 부여 기준이 공개공지 면적으로만 한정돼 있기 때문에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처럼 양적인 규제뿐 아니라 공개공지 활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적인 성능기준을 보완해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가로와 건물을 단절시키는 옥외주차장도 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1980년대에 만들어진 옥외주차장 의무화 규정(1990년 폐지)에 의해 설치됐던 옥외주차장은 도심부 외부공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행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시미관 및 공개공지의 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도심부의 주차장 기준을 완화하는 주차상한제 실시로 향후 옥외주차장은 공공공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건물 전면공간 활용에 대한 여러 국내외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뉴욕의 명소 록펠러센터는 여름에는 오픈카페·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계절에 따라 건물 전면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사인시스템 도입, 벤치 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을 개선했다. 뉴욕시는 Sidewalk Cafe Regulation 제도를 시행, 보행로에 인접해 카페를 설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보행자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가로환경에는 시각적인 매력을 부여토록 했다. 공공에게 사용료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세입증대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게 하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에게는 카페가 연립한 가로에서 다양한 활동과 문화적 체험을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일본 미츠비시는 자사가 입지해 있는 마루노우치의 문화창출을 위해 지역 내 중요한 가로인 나카도리를 활성화하고자 테넌트 심사를 실시, 건물 1층부 용도를 음식·판매·서비스 시설이 입지하도록 유도하고 삭막한 가로의 표정을 만들었던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용도가 담긴 복합빌딩으로 탈바꿈시키면서 가로의 경제적 가치를 상승시켜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민간, 공공,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KT가 본사의 저층부를 비롯해 건물 전면 공개공지를 함께 개선해 KT아트홀이라는 문화공간을 조성,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도시환경 개선으로 연계시켰으며 삼성은 기존 옥외주차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로댕갤러리를 조성했다.
다양한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도시환경의 질 향상과 공공성 증진이 시민과 기업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환경 개선을 넘어선 공간문화의 창출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공공환경 개선에 관심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과 참여를 유도키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단체를 활용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개별 기업단위·건물단위의 문화사업을 탈피해 다양한 계층의 연대를 통한 지구차원의 도시공간문화 창출의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지구차원의 특성에 맞는 건물 전면공간의 품격을 높여 나가야 한다.
기존의 공개공지 및 저이용 시설 등 잠재자원의 활용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입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공공환경의 개선 및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 협의체 구축을 통한 민간과 공공·주민 협력의 장 마련, 공연·이벤트 추진 등 문화 컨텐츠의 제공을 통한 도시공간의 활력 조성이라는 실현화 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추진계획들은 단계별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하며, 주요 기업이 입지해 있는 간선가로변 및 지역과 대내외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해 연차별로 확대해나가면서 파급효과를 최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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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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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건물 전면공간 문화공간화 방안'심포지엄 - 사례발표
사례발표 1 / 하나은행, 아트를 통한 도시문화 향상
건물 및 주변에 미술 접목해 공간 재창조
은행 본점에 리본 래핑·야탑광고에 그림 접목 등
발제자 : 하나은행 홍보팀 박대영 차장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의 이윤창출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을 활용하고 있다. 은행의 건물 외부 또는 외벽에 조형물을 접목하거나 옥상빌보드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기업마케팅은 물론 사회 환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본점 건물 외부에 로버트 인디애나의 ‘ONE’, 한원섭의 ‘첨성대’ 등 옥외 미술품을 설치해 시민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옥외 미술작품 설치 외에도 본점 전체를 초록색 리본으로 래핑해 건물 자체를 예술작품화하기도 했다. 초록색 리본에 하나은행의 CI를 적용한 것 이외에는 상업적 개념을 적용하지 않아 기존 래핑과는 차별화됐다. 이같은 시도는 시민에게 생활 속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 환원의 역할을 제공함은 물론 기업마케팅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거리 미술관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옥상빌보드에 미술작품을 접목하는 시도도 했다. 특히, 신인작가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해 이들을 지원·육성하는 역할을 했다. 설치된 작품 사례로는 여동현의 ‘Welcome to Paradise’, 육심원의 ‘깍쟁이, 멋쟁이’ 등이 있다. 이는 한남동 하나은행 건물과 고양시 자유로 야탑에 설치됐었으나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이밖에도 본점 건물 로비 및 옥외 주차장을 활용해 매년 달력디자인 공모전 및 각종 미술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주먹밥 콘서트, 불우이웃 돕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녹색 리본으로 래핑된 하나은행 본점 모습.
옥상빌보드에 미술 작품을 접목한 사례.
은행 본점 외부 공간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사례발표 2 / 강남의 새로운 문화공간 형성을 위한 GS타워 추진사업
다양한 문화 마케팅 통한 공간적 접근 시도
공연·강좌·전시회 및 이벤트 행사 추진
발제자: ID Communication 기획부 엄요한 실장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자리한 빌딩 ‘GS타워’는 강남의 신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GS타워는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쳐 강남의 비즈니스 타워이자 시민 문화공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1차적인 마케팅 목표는 역삼권 직장인과 강남권 직장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차 목표는 강남권역 내 행사를 확대해 강남권 전체 지역 주민의 유입을 유도, 강남권 전체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것.
이를 위해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연결로에서 ‘수요 열린 무대’ 정기공연을 열고 있으며 앞으로 UCC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가든코트를 조성해 조각 공원 및 포토존, 열린 장터, 아름다운 가게, 패션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주말 열린 강좌도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 청소년 스타크래프트를 개최해 강남권 학생의 유입을 유도한 바 있으며, 아트갤러리 ‘The Street’를 마련해 현재 총 2,890점의 작품을 전시중이다.
한편, 포토 서비스, 커플 프로포즈, 캐릭터 퍼포먼스, 유명인 쇼케이스 및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유저들의 유입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부 녹지공간 조성 및 GS타워 야간 경관 이미지 노출 등을 통해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GS타워는 향후 UCC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가장 대중적인 UCC사이트와 연계해 인지도 제고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UCC 오픈 스튜디오는 뮤지컬 극단이나 기획사 등의 오프라인 오디션 장소로 활용하며, 동아리 및 커뮤니티 등의 오프라인 공연장소 및 거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GS타워의 야간 경관.
조각 공원, 포토존 등을 조성한 가든코트. 열린 장터, 아름다운 가게, 패션쇼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토서비스, 커플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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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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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제9회 아침세미나’
-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비전 오브 디자인 서울’ 요약
창의도시 서울을 위한 전략 키워드는 ‘SOFT’
서울의 도시디자인 및 경관 종합계획 수립 착수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이 지난 9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제9회 아침세미나’에서 ‘비전 오브 디자인 서울(Vision Of Design Seoul)’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서울의 도시디자인에 대한 큰 밑그림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품격 있는 도시 건설을 위해 디자인서울총괄본부라는 도시디자인 전담기구를 신설한 데 이어 최근 간판과 거리의 공공시설물을 통합 정비하는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안을 발표, 획기적인 도시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지난 9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제9회 아침세미나’에서 ‘비전 오브 디자인 서울(Vision Of Design Seoul)’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서울의 도시디자인에 대한 큰 밑그림을 제시했다.
‘비전 오브 디자인 서울’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하드 시티(Hard City)’에서 ‘소프트 시티(Soft City)’로
지난 5월 1일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에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발족했다.
도시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인 ‘비전 오브 디자인 서울’은 원래 서울의 공무원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어떻게 서울시를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은 궁극적으로 구조 중심의 ‘하드 시티(Hard City)’에서 컨텐츠 중심의 ‘소프트 시티(Soft City)’로 변해야 하는데 오랜 동안 하드시티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기능과 자동차 위주에서 인간 및 보행자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하며 건설·산업 위주의 도시에서 자전거 속도를 음미하는 슬로우 시티(Slow City)로 나아가야 한다. 역사·전통과 단절된 도시에서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엄숙주의·바라보는 도시에서 참여와 체험 중심의 창의 도시로, 에너지과잉 및 고정된 도시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고 변전하는 아메바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결국 ‘소프트(Soft)’는 서울을 창의도시로 만드는 전략 키워드이며 소프트한 서울을 구현키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서울은 앞으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생태도시, 고등교육형 인간을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의 세계도시, IT 기술과 산업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첨단도시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비우는 도시, 유연한 도시, 소통의 도시 등도 서울이 지향해야 하는 모습이다.
조형, 공간, 색채, 서체 등 일관된 서울 경관 조성할 것
서울다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입체 도시경관 계획 수립에 착수, 내년 말쯤 완성할 예정이다.
역사를 기반으로 도시 윤곽을 조율하고 연구해 남북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서울 곳곳에 장소성을 부여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또한 서울을 관광자원화 하고 1, 2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프랑스 파리가 1년에 7,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나 서울은 고작 500만명이 채 안 된다.
올해 하반기는 서울의 도시 디자인의 틀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디자인은 백년대계라는 생각으로 디자인 제반을 확립하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지구 단위별로 학술용역이 나가 있는 상태이다.
서울의 공간 문법에 맞고 조화될 수 있도록 도시 구성요소들을 다시 설계하고 바꿔 나갈 것이다.
기호와 상징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자 종합적인 상징 개발을 하고 있으며 서울만의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서체 개발의 필요성도 자각해 서체 공모도 할 예정이다.
토지 색, 기후 색, 공기 색, 인공구축물의 색 등 색의 단서를 연구해 종합적인 도시 색채가 규명되면 지구별로 체계적으로 적용한다.
서체, 색채, 조형,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관된 서울의 모습을 조성하겠다.
지난 4월 디자인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세계 디자인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 WDC)를 희망하는 신청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이다. 다음달 21일 그 결과가 발표되며 WDC로 지정되면 2010, 2011년 2년간 세계디자인수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경쟁력 강화, 도시 브랜드화, 관광 증진 등 전방위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우고 통합하는 것’이 서울 도시디자인의 핵심
서울의 도시디자인의 이념은 비움의 미학에서 출발한다.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필요한 것은 통합하는 통합지주형 디자인을 연구할 것이다.
현재 주소체계를 변경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안내사인의 디자인도 새로 해야 한다.
‘레저블(legible)’, 즉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쉬운 서울이 돼야 하며 잘 보이게 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므로 복잡한 것을 지양하고 모든 것을 단순화시켜야 한다.
시각적으로 투명성 높은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
이 외에도 지하철역 몇 개소의 승강장(플랫폼)을 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건물의 신축·개축·증축시에도 예술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조형에서 참여형으로 도심속 공공미술의 패러다임도 바꿀 것이다.
또한 친수도시, 삼림도시, 무장애의 도시, 자전거의 도시를 지향한다.
정리=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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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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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인·익스테리어간 소재 영역 허물어진다
간판 채널화 바람 타고 소재 다변화 양상
파벽돌·유리 등 인테리어 소재 사인 접목 증가
인조꽃은 익스테리어나 간판에 포인트를 주는데 주로 활용되고 있다.
파벽돌 타일은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장점으로 파사드식 익스테리어와 접목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데코타일은 다양한 형태와 색상 연출로 주목도 높은 매장 연출을 가능케 한다.
인·익스테리어간 소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매장 상단 화면 전체를 차지하던 플렉스 간판이 감소하고 좀더 소형화된 문자형 간판이 증가하면서 익스테리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점점 축소되고 있는 간판을 대신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익스테리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것은 매장 전면을 연출하는 파사드식 익스테리어. 매장 전체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간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파사드식 익스테리어는 넓은 면적을 연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소재 다양화의 시도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익스테리어 소재가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익스테리어의 소재로 주로 접목되고 있는 것은 벽면 마감재로 이용되던 인테리어 소재들이 대부분이다. 익스테리어 전체를 한가지 소재로 마감 처리함으로써 통일감과 주목도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동일하게 연출함으로써 매장 전체에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익스테리어 연출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인테리어 소재로는 백페인트글라스, 파벽돌, 데코타일, 꽃, 방부목 등이 있다. 이중 백페인트글라스나 파벽돌의 활용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소재들을 활용해 파사드식 연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페인트글라스는 고광택 강화유리로 반짝이는 느낌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적합해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표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파벽돌은 벽돌의 느낌을 표현한 일종의 타일로 벽돌 특유의 색상을 연출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살릴수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색상은 벽돌의 색상 범위 내에서 제한적인 편이지만 최근들어 새로운 색상을 접목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화장실이나 주방에 주로 활용되던 타일에 색상과 디자인이 가미된 데코타일의 활용도 늘고 있다. 매장 전면을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연출이 가능하다.
목재는 오래전부터 활용도가 높았던 소재인데 인테리어에 접목이 증가하면서 익스테리어에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주로 매장 내·외부를 통일감 있게 연출하는데 사용된다.
이밖에도 인조꽃, 인조잔디와 같은 소재도 익스테리어에 등장했다. 인조꽃은 대개 익스테리어나 간판에 포인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 소재는 파사드식 연출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간판 소재로 접목 시도도 늘고 있어 플렉스 일색이던 거리의 간판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고 있다.
인·익스테리어간의 조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익스테리어 소재 다양화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인테리어 소재의 익스테리어화 시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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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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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호> 지자체별 편차 심해… 기한 내 마무리는 어려울 듯
중간점검 / 옥외광고물 전수조사 어떻게 되나
예산·시간·인력의 삼중고에 무더위 복병까지
담당 공무원, 열악한 조건 속 고군분투
인적사항 조사에 따른 시민반발도
울산 남구청 담당 공무원을 비롯한 조사반이 줄자를 이용해 간판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옥외광고물의 종류별 현황과 불법광고물에 대한 전수조사가 한창이다.
행자부는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2001년 이후 6년 만에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7월 2일을 시작으로 전국 256개 지자체에서 일제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9월 21일 마감을 앞두고 각 지자체별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각 지자체별 조사작업이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한다.
■전수조사 어떻게 이뤄지나
각 지자체는 행자부의 지침대로 지난 7월 2일부터 옥외광고물 전수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읍면동별로 유동광고물을 제외한 고정식 광고물 전체를 대상으로 종류별 현황과 불법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광고주, 내용, 종류, 위치, 규격, 적법 여부 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조사규모와 대상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공공근로자, 아르바이트 등 외부 인력이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외부용역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광고물 수량이 많지 않거나 예산 확보가 어려운 일부 지자체는 공무원들이 일일이 발품을 팔고 있다.
안동시청 도시과 도시미관계 남대훈씨는 “우리시의 경우 읍면은 광고물 수량이 많지 않아 담당자가 직접 하고 동은 담당자 1명, 공공근로자 1명이 조를 이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도시경관과 김동석씨는 “각 구청별로 4~5명의 담당 공무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직접 나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인원은 적고 광고물은 많아 하루에 100건 정도면 많이 하는 수준”이라고 들려줬다.
간판 크기는 줄자나 면적측정기 등을 사용해 측정하는데, 1층이나 옥상간판 등을 제외한 돌출간판, 고층간판 등은 눈짐작, 팔 너비, 벽돌 크기 등 목측(目測)으로 이뤄진다.
강릉시 교1동사무소 양인수씨는 “줄자로 재고 있는데 4층이나 5층은 재기가 힘들어 바닥에 줄자를 대고 어림잡아 크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로점이나 문제점은
이번 전수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담당공무원들은 “전수조사의 취지에는 공감을 하지만 애로점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전수조사 방침이 시행 바로 전에 세워져 급박하게 진행된 탓에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산 및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청 건축과 김장수 광고물관리팀장은 “전수조사 방침이 미리 세워졌다면 예산 확보나 인력 운용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질 못해 여러 가지로 애로점이 많다”며 “기존 업무와 병행하면서 시간 내에 전수조사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야근과 철야를 해야 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라고 털어놨다.
전라남도 행동마을과 김선주씨는 “동사무소별로 1~2명의 직원이 있는데 조사를 진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라며 “인력부족이 가장 큰 애로점”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인력과 많은 간판수량에 비해 2개월 남짓한 조사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광고주, 내용, 종류, 위치, 규격, 적법 여부 등을 파악하는 조사 자체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인데다 전문지식 없는 아르바이트, 공공근로자 등을 조사인력으로 투입할 경우에는 조사속도가 더욱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
순천시 건축과 주달수씨는 “광고물 조사가 전문적인 작업인데 사역인부의 경우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재교육하고 또 다시 확인하는 등 일을 번복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시간과 인력의 이중고”라고 말했다.
조사과정에서 시민들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다는 전언.
목포시 건설과 광고물담당 강대숙씨는 “조사 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인적사항을 파악해야 하는데 주민들 거부반응이 상당하다”며 “전수조사를 할 때 시로 민원이 많이 들어와 전화가 불이 날 지경”이라고 들려줬다. 그는 이어 “향후 조사를 진행할 경우에는 인적사항 부분을 사업자등록번호나 법인번호 등으로 한다든가하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예산과 인력, 시간 부족의 삼중고 이외에도 전수조사를 어렵게 하는 또 다른 복병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연일 계속된 ‘무더위’였다.
목포시 강대숙씨는 “조사일정을 너무 급박하게 잡은 데다 한여름에 진행돼 담당공무원이나 주민들 모두에게 불쾌한 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 건축주택과 김대중씨도 “우리 지역은 특히 비가 많이 오고 무더위가 길게 가는 등 기후 때문에 속도가 많이 더딘 편”이라며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각 자치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옥외광고물 전수조사가 옥외광고물 개선에 대한 시민관심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의견도 나왔다. 거제시 도시과 진윤하씨는 “현재 80%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며 “조사 이전에는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고 간판을 다는 점포주들이 많았는데 조사하면서 적법한 것과 불법한 것에 대해 알리는 홍보효과가 있어 시청으로 문의하는 점포주가 많이 늘었다”고 들려줬다.
■추진경과는
행자부에 따르면 옥외광고 전수조사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41%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는 각 지자체에 8월말까지의 진행상황을 9월 7일까지 보고할 것을 시달한 상태로 조만간 2차 중간점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행자부가 설정한 마감기한은 오는 9월 21일. 불과 2주 남짓한 시간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본지가 최근 일선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역별 편차가 매우 심하고 일부는 진행상황이 매우 더뎌 기한 내 마무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를 완료한 곳도 일부 나오고는 있다. 파주시 도시관리과 문창기 주사는 “파주시의 경우 8월말까지 1만 9,839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쳐 95%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도시디자인팀 박태일 주무관은 “현재 8월말까지의 현황을 취합하고 있는데 일부 시·군은 80~90%정도 진행돼 기한 내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라북도의 경우 공무원을 포함해 총 305명의 인력을 투입해 큰 무리가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산 및 인력난으로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지자체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건축주택과 김대중씨는 “조사가 마무리 된 곳은 1개구뿐이고 20~30%밖에 진척이 되지 않은 구도 있어 기한 내 마무리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시 도시경관과 김동석씨는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몇 개 구는 11월은 돼야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조사인 만큼, 이번 센서스를 통해 밝혀진 국내 옥외광고물 현황은 향후 옥외광고 정책에 중요한 토대로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행자부는 이번 옥외광고 전수조사 결과를 옥외광고물 관리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향후 옥외광고물 정비·관리 및 제도개선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은·전희진·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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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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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호> 기고 / 간판 시범가로 조성사업의 추진성과 및 발전방안
인·허가 위주 행정, 과학적 관리행정 시스템으로 바꿔야
공무원 전문직화-업자 전문교육 강화도 시급
이 경 아 동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새 관리행정 시스템과 ‘S-스마트’ 시스템
산업구조적으로 자영업자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우리나라는 옥외광고물의 총수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해 관리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불법간판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불법광고물을 근절하고 ‘아름다운 거리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관리행정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데, 현 시스템은 민원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인·허가행정 위주로 구축되어 있어 광고물의 특성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관관리 차원에서의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광고물의 주체에 대한 실명화의 미비와 책임부여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으로 ‘S-스마트(smart)’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시스템은 현 옥외광고물 관리행정의 문제점을 보완한 실명적 차원의 관리행정 시스템으로 ‘온라인 허가신청접수제’와 그에 필요한 ‘온라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구축’, ‘허가사실 통보제’ 등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허가신청접수제는 광고주나 제작업자들이 허가신청을 위한 지자체 방문을 없애고 24시간 어디에서나 신청가능하게 함으로써 옥외광고행정의 효율성 및 신청인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허가사실 통보제의 도입은 광고물 관리행정에서 소외되어 있던 건물주에게 허가의 사실을 통보함으로써 1차적으로 임차인에 의해 발생되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사전예방 기능을 부여한 것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은 첫째, 신고자의 접수 편의를 위한 온라인 접수 시스템으로 기본적인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광고접수에서 허가증 교부까지 절차상의 소요과정이 짧아지면서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둘째, 광고행정주체 측면에서 효과적인 관리절차에 따른 불필요한 작업절차를 줄여주고, 접수에서 허가증 교부까지의 절차를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여 보다 많은 옥외광고물에 대한 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셋째, 온라인 허가신청에 의한 실명화 실행과 가로 광고물의 이미지 데이터구축은 불법 광고물에 대한 정비·단속의 효율적인 추진과 아름다운 가로경관 관리를 가능케 해준다.
■옥외광고사제도 개편해야
‘옥외광고사’ 자격제도는 옥외광고물이 도시디자인의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인으로서의 자격양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므로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첫째, 자격기준을 다양화하여 ‘옥외광고산업기사1·2급’ ‘옥외광고기사1·2급’ 등으로 자격제도를 세분화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옥외광고업 종사자는 다양한 능력을 요구받고 있으며 그들에 의해 제작되는 옥외광고물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시각디자인임과 동시에 광고물 자체는 제품디자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모션이 행해지는 장소는 도시의 공간으로서 환경디자인, 공공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자격제도로의 개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둘째, 옥외광고물의 안전한 시공·설계·유지관리를 위하여 ‘안전도평가사’ 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현행 옥외광고사 자격시험의 출제기준을 살펴보면 관계법규, 광고디자인, 광고경관, 옥외광고물의 설계 및 시공으로 구분하여 이론시험을 출제하고 있다. 안전설계, 산업안전과 보호, 구조계산법 등 과목의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실기시험에서는 옥외광고물의 설계·디자인 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나 이 또한 옥외광고물 시공설계 검사 능력과 안전도검사 프로그램 활용법 등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되어야만 한다.
셋째, 우수한 인력의 옥외광고산업 편입을 위해서는 기 취득한 자격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작금의 옥외광고산업에서 광고물의 제작과 시공은 경험적 수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의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자격의 등급에 따라 정해지는 직무범위에 따라 설계·시공할 수 있는 광고물의 종류를 제한하고 자격취득자만이 설계·시공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당 공무원의 전문기술직화 필요성
별도의 도시디자인, 도시경관, 가로경관 등의 관리과를 신설하고 광고물관리와 개선팀의 기구를 확장·개편하는 지자체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요즈음 새로이 신설되는 위원회의 명칭도 디자인위원회, 광고물관리기획단 등으로 변경되는 것을 보면 옥외광고의 질적인 수준 향상은 디자인과 안전성, 제도개선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옥외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관리주체라 할 수 있는 공무원은 일반 행정직으로 선발된 인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옥외광고 업무는 첫째,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분야이다. 관련 법·령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각 지자체로 위임된 조례를 옥외광고산업의 발전과 규제개혁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침으로 구성·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직이 필요하다. 또한 옥외광고는 시각·제품·공공디자인을 아우르는 트랜디한 분야로서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요구한다.
둘째, 옥외광고업무는 전문적 기술을 요구한다. 다양한 디자인 툴을 다룰 수 있어야 업무의 효율화를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옥외광고물 관리행정 시스템의 과학화와 전산화에 대비한 전문인력 또한 ‘전문 기술직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앞으로는 도시의 시각적 환경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과학화는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기존의 인력활용 방식과 1년에 3~4회 실시되는 집체교육으로는 앞서 열거한 전문적 직무를 완수할 수 없다. 연찬회와 공무원교육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은 전문기술직제가 도입 되었을 때 효과를 득할 수 있는 교육방식인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별정직이라 불리는 전문계약직을 운영하여 제도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으나, 이 또한 공무원조직체계상 안정적이지 않은 임시방편적인 조치로서 실제로 옥외광고의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직무기피 및 잦은 인사이동과 전문성 부족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불합리하므로 ‘전문 기술직 도입’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업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제도 개편
옥외광고업 종사자 교육은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시행령에서 명시하고 있다. 신규로 옥외광고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자와 법에 의하여 행정처분을 받은 옥외광고업자에 대한 교육의 실시를 표시하고 있다. 매년 1~2회 신규교육과 보수교육이 지자체 장이 위탁하는 교육기관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의 경우 한국옥외광고협회에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대규모의 집체 교육에 지나지 않아 전문성 강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흔히 옥외광고업 종사자를 영세자영업자라 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옥외광고업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획능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업이며,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시공해야 하는 전문 제조업이다. 이렇게 제조된 광고물은 광고주에게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로 전달되고 있다. 소기업인일 수는 있으나 서비스업에 기반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때 옥외광고업은 영세업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자의 비중은 미약하다.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의 영세성을 탈피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성 강화 교육’을 들 수 있다.
첫째, 디자인 서비스 능력 강화 교육의 실시다. 이는 단순한 시각디자인적 접근이 아니라 제작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소재·기술의 개발 등의 제품디자인·제품개발 교육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둘째, 생활형 광고물에 대한 안전도평가, 안전설계·시공 등의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교육’이다. 작금의 옥외광고 시장에서 광고물의 양적인 증가는 장담할 수 없으며, 시대는 아름답고 안전하고 그것을 통하여 문화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은 관련학과 또는 전공이 개설되어 있거나 옥외광고업자에 대한 교육경험이 풍부한 대학이 진행하여야 성과를 이룩할 수 있으며, 대학 또한 기본사명인 ‘교육’ 을 통한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이비지하여야 한다.
<간판시범 가로 조성사업 현황 - 본지 132호 20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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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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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호> 우울감 자극하는 파란색, 주류업종에 제격
‘술 한 잔’ 심리 부추기고 스트레스 해소 유도
신뢰성도 상징해 금융기관·글로벌기업서 채택
모든 간판을 파란색과 파란색 조명으로 분위기를 연출한 재즈 와인바 ‘천년동안도’.
우리은행은 파란색 간판에 신뢰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아냈다.
상징이 되는 상호명 M을 파란색으로 강조한 주류전문점 M 바(Bar).
‘산타나’는 술과 퓨전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간판 프레임 테두리에 파란색을 적용했다.
‘컬러만 잘 선택해도 성공한다’
고객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데 컬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업종과 심리에 잘 맞는 컬러를 선택해야 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고객이 선호하는 컬러는 무엇인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컬러가 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업종별로 어울리는 간판색과 성공전략을 창업전문가 심상훈 소장으로부터 들어보는 코너를 신설한다. 이번호는 그 첫 번째 순서로 파란색에 대해 살펴본다.
파란색은 주류업에 어울리는 색상이다.
영어 단어 \'blue(블루)‘가 ’파랑‘을 의미하는 동시에 ’우울한‘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듯이 파란색은 우울함을 상징한다. 우울할수록 술 한 잔 하고 싶고 그 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파란색은 주류업종에 제격이다. 심리학적으로 우울함은 오히려 우울함으로 극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파란색을 보며 술을 마심으로써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주류업종 점포는 간판과 익스테리어, 조명을 비롯한 내부 장식 등 인테리어까지 파란색으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상호도 유독 ‘블루’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원스 인 어 블루문, 아시안 블루, 쪼끼쪼끼, 천년동안도 등의 와인바(Bar)나 맥주전문점이 이와 같은 원리를 적용한 사례. 특히 쪼끼쪼끼는 경향신문 2002년 4월 17일자에 ‘파란색 간판을 사용해 재미를 본 사례’로 소개됐고 이러한 성공을 계기로 주류업에서 파란색 채택이 보편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한 케이스로 꼽힌다. 주류업종은 30~40대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므로 사무실이 밀집한 곳이나 주택가 상권에 위치하는 것이 적합하다.
한편, 파란색은 신뢰감도 주기 때문에 주로 금융기관이나 수출 중심 기업 등이 CI 색상으로 채택하고 있다.
삼성은 파랑을 CI 주조색으로 적용하고 동양적인 색상인 흰색을 함께 사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우리은행도 파란색 간판에 신뢰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아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파란색을 비즈니스의 성공 키워드로 보고 직원들에게 파란색 양복을 입도록 했다고.
또한 같은 파란색이라도 색상이 짙으냐 옅으냐에 따라서도 적용이 달라지는데 주류업에는 어두운 파랑이, 금융기관은 밝은 파랑이 더 잘 어울린다.
전희진 기자
심상훈 소장은
작은가게연구소장이자 브랜드매니지먼트사 HNC의 대표 컨설턴트로, 8년째 활동하고 있는 창업전문가. 서울시 하이 서울 창업스쿨 전문강사, TBC(대구방송) 창업 스토리 ‘뭐니뭐니’의 고정 패널이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세상기금 전문심사위원, FN(파이낸셜 뉴스) 리치&리치 경제연구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커리어 컨설턴트, 칼럼니스트, 북(Book) 매니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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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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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호> 해설 / 서울시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사업 주요내용
■ 사업의 개요
서울시가 자치구에서 제출한 500m 내외의 대상지를 접수해 자체 심의를 거쳐 10개소를 선정한다.(자치구 제안공모 형식) 사업기간은 2007년 7월부터 2008년 11월까지이며 총 4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43억원×10개소)
■ 세부 추진내용
광고물 개선, 공공시설물 개선, 주변지역 관련사업 연계 등 세 갈래로 추진된다.
광고물 개선의 경우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과 통합 추진한다. 총 소요예산은 70억원(7억원×10개소)이며 합법간판에는 디자인비용 50만원 이내, 외관마감비용 1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공공시설물 개선으로는 버스정류장 쉘터, 보도블럭, 볼라드 등 가로 공공시설물 통합디자인 개선, 유관기관 가로시설물 철거, 지중화 및 분전함 및 공중전화 등의 리디자인(Re-design)이 시행된다. 소요예산은 360억원(36×10개소)이며 자치구가 10% 이상 분담하는 조건이다.
주변지역 관련사업의 경우는 그린파킹, 걷고싶은 녹화거리, 담장개방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 사업추진 방향
‘디자인서울거리’는 ‘비우는 거리’, ‘통합된 거리’, ‘더불어 만드는 거리’, ‘지속가능한 거리’를 지향·실천한다.
‘비우는 거리’= 거리에 산재하여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공공시설물의 설치를 최소화하고 무질서한 간판 등은 정비하여 건물과 거리가 조화를 이루게 하며, 야간 조명의 개선, 저밀도 고효율의 통합 디자인 가로시설물을 설치하여 쾌적하고 여유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대상거리의 광고물과 시설물은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개선된다.
‘통합된 거리’=산발적이고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공공디자인 거리, 걷고 싶은 거리 등 거리 관련사업이 토털디자인의 개념으로 통합·시행된다. 이를 위해 대상지역의 간판, 보도블럭, 통합지주, 점두, 가로판매대, 버스정류장 쉘터, 벤치, 휴지통, 펜스, 화분대, 가로수보호시설 등 약 90여종 거리의 모든 하드웨어적 구성요소가 통합디자인의 관점에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의해 통합 조정된다.
‘더불어 만드는 거리’ = ‘디자인서울 거리’는 건물주, 점포주, 지역인사, 시민단체, 대학의 디자인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하여 사업의 전 과정이 이루어지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이다. 기본 구상 및 설계단계에서 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내가 만드는 디자인서울 거리’가 되도록 하고 일반시민 및 초청작가를 대상으로 디자인공모에 의하여 선정된 의자, 벤치, 자전거보관대, 가로 판매대, 휴지통뿐만 아니라 공공시설물 디자인 표준화사업에 의한 볼라드, 보도블럭, 맨홀뚜껑 등도 지역여건과 부합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따라서 시민 자신이 디자인한 공공시설물을 시민 자신이 머무는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속가능한 거리’= 거리조성 이후에도 집중적인 관리정책을 통하여 불법 간판, 불법주차, 불법 노점상, 불법 유동광고물, 담배꽁초 투기 등 거리미관과 보행, 휴식등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철저히 예방함으로써 걷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거리가 조성될 것이다.
■ 기존 사업과의 차이점
기존의 각종 거리조성 사업들이 여러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돼 왔다면 ‘디자인서울 거리’사업은 거리의 구성요소들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하고 주변지역의 관련사업까지 통합해 시행하며 시민·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다.
■ 통합디자인의 범위
공공가로시설물(버스정류장 쉘터, 각종 안내판, 보도블럭, 벤치, 볼라드 등), 유관기관 가로시설물(전선지중화, 분전함, 공중전화부스 등), 간판과 점두부분을 통합디자인한다. 특히 보행등 및 바닥등, 볼라드 등의 조명시설을 통해 야간경관까지도 통합디자인화할 계획이다.
■ 대상지 선정기준 및 방법
대상지를 선정하는 주요 기준은 대략 5가지다. 불법광고물 정비, 홍보, 사후관리계획 등 광고물에 대한 개선 의지가 전제돼야 한다.
아울러 역사문화, 관광특구, 대학로 등의 특화거리나 3류 이상의 대로 등 사업 파급효과가 큰 거리여야 한다.
유관기관 가로시설물의 철거, 지중화 및 Re-design 동시 협의추진, 대상지역 주변의 걷고 싶은 녹화거리 등 서울시 및 자치구 관련사업과 병행추진될 경우 유리하다.
또한 디자인 관련조직 구성, 비용분담 등 자치구의 사업수행 의지가 강하고 사업추진위원회 구성, 대학 디자인연구소 참여, 주민자율협정제 추진 등 시민·전문가가 참여할 경우 우선 고려된다
■ 후속사업 추가시행 계획
추진상황을 검토·보완해 2008년 10개소, 2009년 5개소의 거리를 추가로 선정해 2010년까지 총 25개소의 ‘디자인서울 거리’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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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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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호> 극장광고가 뜬다 / 국내 극장광고시장 현황
지난해 시장규모 720억원… 전체 옥외광고시장의 10% 차지
디지털 광고시스템 도입 따른 패러다임 변화가 시장성장 견인
디지털 광고시스템 구성도. 35mm 필름이 아닌 파일 형태로 가공(전환)해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송, 각 성영관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 영사기(프로젝터)를 통해 상영하는 방식.
광고경기 불황과 대내외적인 여건악화로 옥외광고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극장광고시장이다. 2001년 이후 연 평균 20% 이상의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해 왔고 지난해에는 720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 전체 옥외광고시장의 10%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옥외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 극장광고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JS컴과 동영글로벌의 양강 체제
최근 수년간의 국내 영화산업 발전은 극장광고시장 성장의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국내 영화산업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스크린 수의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2년 관람객 수 1억명 돌파를 기점으로 지난해에는 1억 6,000만원을 동원했고 이에 따라 극장 매출액 규모도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시장 규모가 약 5,2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98년 CGV강변을 필두로 도입된 멀티플렉스는 선호도 증가추세와 대기업 참여가 맞물려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들 멀티플렉스는 젊은 층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떠오르며 기업들의 활발한 마케팅 장으로 활용되기에 이르렀다.
국내 멀티플렉스 시장은 CJ계열의 CGV와 프리머스, 오리온계열의 메가박스, 롯데계열의 롯데시네마 등 이른바 ‘빅3’와 단일 극장의 브랜드 연합인 씨너스 등이 주축이 되고 있다.
국내 극장광고시장은 이같은 환경변화 속에서 2001년 이후 연 평균 20%이상의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72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전체 옥외광고시장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멀티플렉스 중심의 극장산업 재편과 궤를 같이해 온 극장광고 대행업계<표 1 참조>는 현재 CGV와 프리머스를 대행하고 있는 JS커뮤니케이션즈, 메가박스를 비롯해 서울극장, 대한극장 등의 대행을 맡고 있는 동영글로벌의 양강 체제로, 롯데시네마를 대행하는 오케이애드컴이 롯데시네마의 스크린 확대에 따라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시스템’이 성장의 견인차
극장광고시장의 시장규모<표2 참조> 추이를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다. 2004년 520억, 2005년 500억원으로 정체상태를 보였던 시장이 2006년 전년대비 4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극장광고시장의 이같은 놀라운 성장의 기폭제가 된 것이 바로 ‘디지털 광고시스템’이다.
디지털 광고시스템(DSA : Digital Screen Advertising)은 광고를 35mm 필름이 아닌 파일 형태로 가공(전환)한 후 네트워트를 이용해 전송, 각 상영관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 영사기(프로젝터)를 통해 상영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광고시스템은 광고소재를 변환하는 키네코 작업에 따르는 비용과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보다 효과적이고 유연한 광고운영 환경을 제공하면서 극장광고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화질과 음질의 향상으로 메시지 전달력이 한층 강화되며 동영상 매체로서의 가치가 상승했고, 광고 모니터링과 효과측정 등 아날로그 방식이 갖는 취약점들도 일부 해소됐다.
JS커뮤니케이션즈(이하 JS컴)는 2005년 11월 CGV용산에서의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약 370여개의 CGV 전관, 프리머스 36개관에서 디지털 광고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어 메가박스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동영글로벌도 디지털 광고시스템 대열에 합류하는 등 극장광고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극장광고의 진화는 계속된다’
멀티플렉스의 확대 등 영화산업 발전과 디지털 광고시스템 도입으로 탄력받은 극장광고는 최근 들어 광고주의 선호추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TV에서 멀어진 20~30대 젊은 층이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대안매체로 크게 부상하고 있는 것. 여타 동영상 광고에 비해 화면이 크고 사운드가 웅장한데다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노출돼 광고 전달력이나 주목도가 탁월하다는 점도 극장광고가 갖는 메리트다.
선진화된 광고 시스템 도입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 역시 극장광고 경쟁력 강화의 원천이 되고 있다.
광고제작시 스크린광고용 크리에이티브를 별도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기존 광고소재를 극장 에티켓 광고와 접목한 사례도 등장했다. 삼성케녹스는 연간 몇십억원의 예산을 에티켓 광고집행에 투입하고 있다.
스크린광고 뿐 아니라 래핑광고, 브랜드관, 체험관, 프로모션 및 이벤트 등 극장 자체를 하나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시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과학적 광고효과 분석시스템 구축 필요
향후 극장광고시장은 멀티플렉스 극장의 증가와 함께 약 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시장의 지속발전과 내실을 위해 양적성장에 걸맞는 질적성장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극장광고의 취약점으로 인식돼 온 광고효과 측정과 관련한 개발과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디지털 광고시스템 도입으로 광고 모니티링이나 극장별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 등 광고효과의 정량화와 수치화에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보다 과학적인 광고분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JS컴의 이혜승 차장은 “극장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적인 극장광고 분석시스템을 구축, 광고주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래핑광고, 체험관, 프로모션 및 이벤트 등 극장 자체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시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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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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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호> 업계는 지금 / 극장광고의 혁신가들
극장광고가 오늘날 이렇게 발전하기까지에는 시장을 개척하고 파이를 키우려는 해당 업체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 극장광고 업계 부동의 선두주자인 동영글로벌이 불모상태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을 주도해 왔다면 JS커뮤니케이션즈(이하 JS컴)와 그린미디어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급팽창시킨 주역이라 할 수 있다. JS컴은 디지털 광고시스템을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극장광고 과학화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고, 옥외매체 전문 대행사를 표방해 온 그린미디어는 90년대 후반 극장광고의 기업광고 정착을 이끈데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영화관 옥외매체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극장광고의 혁신가들이다. 이정은 기자
JS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 광고시스템으로 극장광고 과학화의 초석 다져
광고효과 측정 시스템 개발 진행 한창
JS컴 이혜승 차장
JS컴은 기존 소재에 극장 에티켓 광고를 접목한 에티켓 광고(삼성케녹스)를 처음으로 시도해 호평받았다.
JS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산)는 2005년 8월 CGV의 광고대행권을 수주하며 등장한 후발주자지만 선진화된 극장광고 시스템을 무기로 설립 1년 만에 업계 선두인 동영글로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하는 저력을 보인 극장광고 대행업계의 신흥강자다.
JS컴은 2005년 11월 CGV용산을 시작으로 디지털 광고시스템을 국내에 처음으로 접목시키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했다. 키네코 작업에 따른 비용 및 시간절감, 유연한 광고운용 환경 등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대 혁신으로 극장광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중앙통제 방식의 스케쥴링 시스템을 통한 광고운행의 자동화와 유연성 확보로 극장광고 과학화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얻었다.
프라임 타임에 광고를 지정해 표출하는 지정광고와 상영회차 별로 노출 순서를 바꾸는 롤링, 그리고 기존 광고소재를 영화관 에티켓 광고와 결합한 에티켓 광고 등 선진화된 광고기법을 제일 처음 도입한 것도 JS컴이다. JS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선결과제로 손꼽히는 광고효과의 정량화, 수치화를 위한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 이혜승 차장은 “과거 시도되지 않았던 선진화된 새로운 광고기법과 운영 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극장광고의 과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는 디지털 광고시스템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광고효과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화관이 젊은 층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마케팅 프로모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스크린광고 이외에 공간 서비스 개념의 신상품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미디어
초기 극장광고의 기업광고 정착 이끈 프론티어
영화관 옥외매체개발에서 특화된 경쟁력 자랑
그린미디어 이재선 이사
옥외광고 전문 대행사 그린미디어(대표 공창원)는 영세한 로컬광고 수준에 머물던 초기 극장광고시장의 기업광고 정착을 이끈 프론티어 중의 프론티어다.
90년대 말 당시 거래관계를 맺고 있던 다수 광고주의 극장광고 유입을 유도하면서 기업광고 정착의 밑거름을 다졌다. 97년 코카콜라와 LG그룹 계열사의 극장광고 대행을 시작으로 네슬레, 존슨앤존슨, 로레알, 유니레버, 소니 등 외국계 기업 광고주의 극장광고를 두루 취급했다. ‘불방’이 많아 광고효과를 검증할 수 없던 시절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광고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초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도 일조했다.
그린미디어는 옥외광고 전문 미디어렙사라는 자사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십분 살려 2001년 메가박스 내 초대형 배너 개발을 시작으로 영화관 옥외매체 개발에 주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관이라는 공간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해 래핑광고 및 체험관 개발, 상영관의 브랜드화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디지털화 추세에 발맞춰 조만간 씨너스G 4개관을 시작으로 디지털 광고시스템의 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판매방식에 있어서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도 고려하고 있는데, 극장 입장객수에 따라 광고료를 산출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그린미디어 이재선 이사는 “광고주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옥외광고 전문 대행사로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극장광고에 접목시켜 새로운 극장광고 환경에 부응하는 차별화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미디어는 옥외광고 전문 대행사답게 극장 내 옥외매체 개발에 있어 특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사진은 그린미디어가 2001년 처음으로 메가박스 내에 개발한 초대형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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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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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호> 제언 - 옥외광고 단체 연합회 발족을 제안하며
“광고시장 다변화로 흩어진 단체들 이젠 하나의 목소리 내야할 때”
통합 추구·옥외광고업계 질적 발전 도모 위한 연합회 구축 필요
김주정
특별법 문제, 업계 전체 차원에서 해법 찾아야
작년부터 많은 옥외광고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특별법 논란이 아직 명쾌하게 매듭지어지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면서도 각자 해법이 달라서인지 논쟁은 많았지만 생산적인 결과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급기야 구조물 철거에까지 이르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루한 공방 속에서도 이해 당사자들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얼마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적은 옥외광고인들마저 업계 전체를 위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집중되기를 바랐던 것에 비추면 그동안 시간만 많이 허비하였다는 평가를 면하기 힘들 것이다.
일장춘몽과 실사협회 창립
잠깐 한국실사출력협회(이하 실사협회) 얘기를 하고 넘어가자. 실사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준비를 해 11월에 창립대회를 치렀다. 실사협회가 뭐가 필요하냐는 핀잔도 들었고, 꾸려나가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왜, 무엇을 위해 실사협회를 만들려고 했느냐이다.
지난해 8월은 잠깐이지만 우리들이 장밋빛으로 들떴었던 때다. 당시 행자부가 제시한 시행령 개정안은 시공중인 건물의 가림막과 공사장 울타리에 광고물 표시 허용, 건물의 벽면 또는 창문을 덮는 광고물 표시 허용, 교통수단 이용 광고의 면적제한 폐지 등 업계에서도 한꺼번에 요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기적인 것이었다. 실사업계는 곧 시장이 엄청나게 확대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었고, 과실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에 관심이 모아지던 그런 시기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부풀었던 꿈은 꿈으로만 그치고 말았다. 공청회때 나온 몇몇 인사의 부정적인 언급 이후 개정안은 아무런 해명도 없이 처리가 보류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많은 공청회 패널중 실사업계의 이해를 대변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방청석에서 발언권을 얻고자 흔들었던 손과 외치던 목소리는 입장이 다른 다른 소리들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당시 ‘주어지던 꿈’이 아니고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해‘쟁취하던 꿈’이었다면 그렇게 속절없이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담겨서 만들어진 결실이 바로 실사협회의 창립이었다.우리의 목소리는 우리가 내야 한다는 교훈에서 실사협회가 출발한 것이다. 하지만 창립 이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한다고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사협회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별법 공방 과정을 보면서, 지자체들의 광고물 규제 강화를 보면서, 옥외광고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목격하면서, 시장확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오히려 축소되는 상황을 보면서 개별 업체나 개별 단체만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특정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한 분야별 과제는 특정 단체가 풀어나가되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적인 변화나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업계 전체의 의사를 수렴하고 이해를 대변하며, 새로운 시장질서를 창출하는 등의 역할을 할 새로운 주체가 필요하다.
통합의 새 리더십 필요
현재 옥외광고 업계에는 옥외광고협회, 전광방송광고협회, 실사출력협회, 옥외광고대행사협회 등 분화된 단체가 존재한다. 이들은 부문별로 세분화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만, 시장이나 제도 등 큰 영역에서는 옥외광고라는 틀에 묶여 있고 그 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은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그럴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 특별법 문제의 경우를 보자. 기한 만료를 앞둔 2005년 말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처음에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고 다른 분야들은 관망만 했다. 그리고 관망의 결과는 좀 과장하자면 야립광고 시장의 초토화다. 또한 논의 과정에서의 마찰과 잡음은 업계 전반에 갈등과 불신을 낳았으며, 리더 그룹은 많은 상처를 입고 처절하게 얻어맞은 채 판정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이로 인해 업계 전체가 가시적인 것 이상의 커다란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상처를 입게 됐다.
이 사례에서 보듯 이제는 통합을 추구하고 업계 전체의 발전을 지향해야 하며 그 방법론으로 옥외광고 단체들의 연합체인 가칭 옥외광고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의 발족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절대 뭉칠 수 없다고 스스로를 폄하하면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자신들만의 성을 구축하기에 급급했다. 광고시장은 이미 세계로 열려져 있고, 사회는 끊임없이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미 많은 것들이 제도의 영향을 받고 있고, 제도의 틀에서만 보호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과잉공급과 과당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와 수익률 저하, 전문성의 부족, 시장의 축소 등을 타개하고 옥외광고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전문 산업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위한 방법으로 연합회 결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연합회는 사회 변화와 합치되는 방향으로 업계 전반의 제도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업계의 전문화를 위한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며, 양적으로 성장한 업계가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많은 과제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옥외광고협회의 지역별 독립화와 각 분야의 전문적인 단체화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전문 단체들은 개별 사안들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연합회가 큰 그림을 그리며 옥외광고 시장을 확대 발전시키는 거시적인 발전방향을 꾀하자는 것이다. 방송광고와 신문광고 다음으로 큰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해왔던 옥외광고업계의 밥그릇을 제대로 찾자는 것이며, 옥외광고 시장의 확대를 능동적으로 꾀하자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
연합회를 통해 추구할 것은 아주 많지만 우선 집중해야 할 것이 ‘시장’을 키우는 일이다. 잠재적이든 현실적이든 존재하는 시장을 구체화하고 제도화하며, 그 시장에서 옥외광고의 지위를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역할을 찾아야 한다. 3D업종으로 전락하고 있는 옥외광고업계의 이미지를 탈피해 창조적 마케팅시스템과 디자인을 토대로 한 지식산업으로의 도약을 추구하며, 전문화된 집단간 조정과 협의, 업계 전체를 고려한 정책 개발과 추진 등이 연합회 이름으로 진행될 때 실질적인 힘과 구체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고업계는 20대 후반과 30대가 활동의 주축을 이룬다. 그러면 옥외광고업계는 어떠한가? 20대는 찾아보기 어려운 존재가 됐고 40대와 50대 심지어는 60대 사장이 사다리를 타고 작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 70-80년대부터 불황을 모르고 지내온 것이 옥외광고지만 요즘은 바닥모를 불경기를 체감하며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때가 좋을 수도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던가? 어려움을 겪어본 업계가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지난날의 번영을 되찾고 발전된 미래상을 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숙취를 깨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어느 영화인의 말이 옥외광고업계의 현실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며, 미래를 언급하는 자리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주정 한국커팅 대표
한국실사출력협회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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