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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이제는 ‘경관조명’이다 - 2편
- 전희진 기자 | 139호 | 2008-01-02 | 조회수 5,79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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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열쇠… 기술·인력 확보하고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은 LED로 응용력을 극대화시켜 경관조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기 전담부서 설치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필요
◆경관조명, 결코 만만치 않은 분야
기존 경관조명업체들은 경관조명이 결코 만만한 분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선, 지자체가 추진하는 경관조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입찰에 응해야 하는데 실적, 기술, 보유인력 등의 조건이 모두 우수해야 하며 인지도가 있고 우량기업이어야 낙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신규 경관조명업체들이 뚫기 매우 어렵다.
관급 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일반 상업시설 경관조명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국내 대형 경관조명 전문업체들이 거의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
우선, 지자체가 추진하는 경관조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입찰에 응해야 하는데 실적, 기술, 보유인력 등의 조건이 모두 우수해야 하며 인지도가 있고 우량기업이어야 낙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신규 경관조명업체들이 뚫기 매우 어렵다.
관급 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일반 상업시설 경관조명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국내 대형 경관조명 전문업체들이 거의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
더구나 올해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면서 기존 조명업체들에 비해 신규업체는 더욱 힘에 부치게 됐다.
누리플랜 경관조명팀 송진용 과장은 “지난해까지는 단체수의계약으로 조명조합을 통해 수주했지만 올해부터는 그야말로 치열한 무한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중부전기전자 하승석 대리는 “수의계약 폐지로 공사 규모가 1,000만원 이상 넘어가도 조달청과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누리플랜 경관조명팀 송진용 과장은 “지난해까지는 단체수의계약으로 조명조합을 통해 수주했지만 올해부터는 그야말로 치열한 무한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중부전기전자 하승석 대리는 “수의계약 폐지로 공사 규모가 1,000만원 이상 넘어가도 조달청과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발주처가 설계부터 납품·시공까지 총괄하는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만 납품하는 조명업체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디자인설계·납품·시공까지 아우르는 토털 전문업체를 선호하는 것은 작업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바로바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 대부분 각각 다른 업체들이 설계, 납품, 시공 등을 따로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 발생시,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정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시간이나 비용이 낭비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신규업체로서는 장기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토털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디자인설계·납품·시공까지 아우르는 토털 전문업체를 선호하는 것은 작업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바로바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 대부분 각각 다른 업체들이 설계, 납품, 시공 등을 따로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 발생시,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정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시간이나 비용이 낭비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신규업체로서는 장기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토털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조명 전문업체가 아니지만 국내 대표적인 옥외광고매체사인 광인이 최근 별도사업부를 신설하고 기획부터 시공·관리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 해외 유수 경관조명업체와도 제휴하면서 경관조명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시청앞 광장 삼성화재 빌딩의 특수 알파네온 광고판의 허가부터 제작·시공까지 총괄하며 조명광고 제작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듯이,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 풍부한 인력 및 마케팅 노하우 등에 비춰봤을 때 경관조명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서울시청앞 광장 삼성화재 빌딩의 특수 알파네온 광고판의 허가부터 제작·시공까지 총괄하며 조명광고 제작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듯이,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 풍부한 인력 및 마케팅 노하우 등에 비춰봤을 때 경관조명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한 조명업계 관계자는 “경관조명을 하는 데 있어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지만 기술력, 자본력, 인력이 탄탄해야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관조명 분야는 영업이 조금만 느슨해도 프로젝트를 경쟁업체에 빼앗기는 사례가 많다.
건축단계부터 경관조명 설계에 들어가 완공 무렵 설치하게 되는데 그 시점까지 1~3년의 기간이 걸린다. 경쟁업체들이 중간에 치고 들어와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일이 허다하다고. 오랜 기간 동안 밥그릇을 뺏기지 않기 위해 전력 질주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다.
또한 경관조명 분야는 영업이 조금만 느슨해도 프로젝트를 경쟁업체에 빼앗기는 사례가 많다.
건축단계부터 경관조명 설계에 들어가 완공 무렵 설치하게 되는데 그 시점까지 1~3년의 기간이 걸린다. 경쟁업체들이 중간에 치고 들어와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일이 허다하다고. 오랜 기간 동안 밥그릇을 뺏기지 않기 위해 전력 질주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 경관조명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총체적으로 갖고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복합적인 분야란 것이 가장 어려운 점.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전기분야도 알아야 하며 마감재, 질감, 색감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므로 건축 지식도 필요하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전기분야도 알아야 하며 마감재, 질감, 색감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므로 건축 지식도 필요하다.
단순한 전기공사가 아니다 보니 디자인에 기술이 못 따라오거나 그 반대인 상황이 벌어지는 등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로운 융합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첫 디자인안이 시공과정에서 조금씩 변경되기도 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설계가 실제 적용시 기획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등기구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디자인과 기술면에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설계가 실제 적용시 기획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등기구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디자인과 기술면에서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경관조명이 섬세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2~3개월이라는 너무 짧은 기간 내에 모든 공사를 무조건 완료시킬 것을 요구하는 것도 더욱 힘들게 하는 상황.
◆경관조명 시장 및 업계 발전 모색
경관조명 시장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관조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디자인 및 기술력, 자본력,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특히 디자인이 가장 핵심 열쇠라고 업계 관계자 및 조명 전문가들은 전한다.
단순 카피(copy) 차원을 넘어 디자인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주요 경관조명 전문업체들의 강점은 우수한 디자인을 창출해 내고 이에 맞는 조명제품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화려하고 많이 설치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경관조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디자인 및 기술력, 자본력,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특히 디자인이 가장 핵심 열쇠라고 업계 관계자 및 조명 전문가들은 전한다.
단순 카피(copy) 차원을 넘어 디자인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주요 경관조명 전문업체들의 강점은 우수한 디자인을 창출해 내고 이에 맞는 조명제품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화려하고 많이 설치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알토 김륜환 대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도시 특성상 화려한 조명이 어울리지만 유럽의 도시들은 역사가 깃든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으므로 단순한 조명연출이 어울린다”며 “경관조명은 업체들의 신기술 자랑 수단이 아니다. 건물의 특성을 잘 살려 절제와 조화미를 추구한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ED는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하고 파스텔 톤으로 편안한 색을 연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너무 풀컬러 연출만 하려는 경향이 심해 대상물과의 부조화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공디자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공공주택에 대한 조명설계 기반도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아 보완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LED는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하고 파스텔 톤으로 편안한 색을 연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너무 풀컬러 연출만 하려는 경향이 심해 대상물과의 부조화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공디자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공공주택에 대한 조명설계 기반도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아 보완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누리플랜 송진용 과장은 현재의 경관조명이 주변 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밝게만 연출하려 함으로써 빛 공해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야간만을 위한 경관조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빛이 꺼지는 주간에도 미관을 저해하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부분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등기구가 시야에 거슬리지 않도록 구조물을 함께 설치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써야 좋은 경관조명이 될 수 있다고.
이어서 그는“야간만을 위한 경관조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빛이 꺼지는 주간에도 미관을 저해하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부분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등기구가 시야에 거슬리지 않도록 구조물을 함께 설치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써야 좋은 경관조명이 될 수 있다고.
한 조명 전문가는 앞으로는 경관조명 활성화에 따라 광원도 효율과 다양한 기능을 겸비하는 방향으로 더욱 발전되고, 면이나 선 조명에서 건물 외벽 전체를 전광판처럼 연출하는 경관조명이 인기를 누리게 되며 환경과 인간의 감성을 모토로 한 경관조명이 중심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조명시장에 대비하고 국내 조명산업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전기산업 부서가 신설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조명시장에 대비하고 국내 조명산업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전기산업 부서가 신설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이광식 회장은 “최근 경관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경관조명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며 “경관조명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처럼 야간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이나 관광객의 주머니를 열게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크리룩스 고경주 소장
“좋은 디자인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절실”
디자인의 중요성 재인식·합당한 디자인비용 책정 필요

-우리나라 경관조명의 디자인 수준에 대한 견해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사업비는 많다. 하지만 디자인 비용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디자인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이며 좋은 디자인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관에서는 디자인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고 있다. 조명 설계는 건축설계보다 훨씬 어렵다. 수많은 등기구들이 적용되며 어떤 등기구를 어디에 어떻게 응용해야 되는지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간과를 하고 있다. 이것이 관급 경관조명 작업 시, 디자이너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먼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공사비보다 디자인비용을 충분히 책정해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디자인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이며 좋은 디자인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관에서는 디자인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고 있다. 조명 설계는 건축설계보다 훨씬 어렵다. 수많은 등기구들이 적용되며 어떤 등기구를 어디에 어떻게 응용해야 되는지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간과를 하고 있다. 이것이 관급 경관조명 작업 시, 디자이너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먼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공사비보다 디자인비용을 충분히 책정해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좋은 디자인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관조명 디자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경관조명이 독창적이지 못하고 보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눈길을 확 끄는 기발한 조명연출 사례들이 많다. LED판을 세워 사람들이 지나가는 형태를 블랙컬러로 표출, 사람들의 움직임을 마치 그림자처럼 연출한 사례는 매우 신선하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경관조명이 투광기나 라인 조명으로 대부분 연출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색상의 배합이 잘 안 돼 부조화를 이룬다. 색만 잘 혼합하고 적용해도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조명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파트와 같은 주거환경에는 경관조명을 안 했으면 한다.(웃음)
우리나라의 경관조명이 독창적이지 못하고 보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눈길을 확 끄는 기발한 조명연출 사례들이 많다. LED판을 세워 사람들이 지나가는 형태를 블랙컬러로 표출, 사람들의 움직임을 마치 그림자처럼 연출한 사례는 매우 신선하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경관조명이 투광기나 라인 조명으로 대부분 연출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색상의 배합이 잘 안 돼 부조화를 이룬다. 색만 잘 혼합하고 적용해도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조명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파트와 같은 주거환경에는 경관조명을 안 했으면 한다.(웃음)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경관조명 시장에 사인 조명 주력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는데.
▲경관조명에도 사인기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관조명이 사인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긴 하지만 관련 분야의 노하우만 잘 쌓는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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