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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3 15:59

(제12호) 화제- 지하철광고 덕에 살아난 극적 생존자

  • 2003-03-03 | 조회수 976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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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 따라가면 출구나온다\"생각


대구지하철 대참사의 지옥 속에서 광고물 덕분에 기적적으로 탈출한 생존자자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심층보도하면서 생존자들의 탈출기를 함께 실은 19일자 동아일보의 기사를 소개한다.
초기 대피는 늦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를 모면한 경우도 있었다.

같은 1080호 전동차에 타고 있던 황순공씨(22·경북 칠곡군 왜관읍)는 전동차 출입문이 닫혀 꼼짝없이 5분여 가량 객차에 갇혀 있었다. 연기가 객차 안으로 스며들어 숨쉬기는 힘들었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따가웠다.

누군가가 문을 열자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면서 우왕좌왕했고 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다. 사람들에게 밀려 방향을 잡지 못하던 중 어둠 속으로 희미하게 광고판이 보였다. 벽에 붙어 있는 광고판을 따라 가면 출구가 나올 수 있을 것같아 한쪽 방향으로만 달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119 대원의 불빛이 보였다. 생명의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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