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키, 롤렌드, 무토 등 일본제품들이 옥내외 겸용제품을 내놓은 것이 참신했다. 인도어용 제품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소비자의 구미가 다양한 만큼 나름대로 신규시장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도어용을 아웃도어로 모디파이한 것이라 특수잉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이 비싸고, 다기능제품이라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헤드에 무리를 주는 등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제품이 최근들어 다양해지고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중국업체들은 수년 전 대형 플로터를 제조하면서 시장에 들어온 뒤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한 내수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존 대형 시장을 위협해 왔다. 그 결과 중국 현지에 진출한 뷰텍, 누어사 등이 지점을 폐쇄하거나 철수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중소형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경이 쓰인다.중국 플로터들들은 가격면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높지만 품질 안정성이나 AS면에서는 우리 제품이 우위에 있다. 외국 바이어들도 \'메이드 인 코리아\'는 알아주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는 의심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들을 얕잡아 봐서는 안된다. 향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능력을 쌓을 경우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본다. UV평판 플로터도 예년에 비해 많이 눈에 띄었다. 인체에 무해하고 고해상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다 모든 미디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잉크젯으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 현재는 가격이 비싸고 범용화되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