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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3 17:25

(제17호) 광고주 프로모션 계획따라 '울고 웃고'

  • 2003-04-03 | 조회수 990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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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대행사 2003년 SP부문 전략

메이저급 10% 안팎 소폭 성장 전망
중견급 30%대 신장계획 \'경쟁 가열\'


종합광고대행사들의 올해 SP부문 실적이 \'광고주 프로모션 확대\' 여부에 따라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컵 기간 막대한 광고를 쏟아냈던 삼성전자·SK텔레콤·KT그룹·현대자동차 등을 광고주로 둔 메이저급 대행사들의 올 SP취급액이 10% 정도의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 등의 이벤트 특수가 줄어들었고 이라크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경기가 크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월드컵 특수 등에서 소외됐던 5~8위권 대행사들은 브랜드 프로모션을 앞세워 대형 광고주를 유치, 30%
이상 매출신장을 계획하고 있어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빈익빈부익부\' 심화 예고

SP부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LG애드의 독주가 예상된다. 또 현대차그룹 광고를 아우르고 있는 금강기획,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롯데를 등에 업은 대홍기획, SK그룹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TBWA코리아 등 인하우스 에이전시들의 시장장악 현상이 더욱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국계 다국적 광고사인 WPP로 넘어간 LG애드는 올해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해외 사업 활성화에 주력, 2,100억원의 SP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금강기획은 프로젝트별 DB구축을 통한 기획력에 중점을 두고 650억원의 실적을 낼 방침이며 대홍기획도 기업과 기업간 공동마케팅 프로모션에 집중해 573억원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SP부문 5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은 TBWA의 경우 광고주 마케팅 목표에 최적화된 세일즈 프로모션 모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전문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반면 지난해 347억원의 SP취급고를 올린 제일기획은 올해 절반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이 회사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SP 과학화를 통한 스페셜 이벤트 중심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치중한다는 복안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 특수가 일부 대행사에 집중되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며 \"특히 올해는 브랜드 광고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광고사간 프로모션 모델 수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10대 광고대행사 가운데 올해 SP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회사는 휘닉스커뮤니케이션, MBC애드컴, 한컴, 오리컴 등 4개사.
이들 대행사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전문전시장이나 인테리어 등 스페이스 디자인 사업전략을 짜면서 지난해 보다 50억원 이상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기초한 마케팅을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고 MBC애드컴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화그룹 계열인 한컴의 경우 대한생명·신동아화재의 신규 광고주를 확보, 그룹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지자체 중심의 신규 광고주 유치에 주력키 했다.

두산그룹 계열의 오리콤은 전시·판촉·이벤트 등의 전략적 SP프로모션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4개 중위권 대행사의 올 SP 예상실적은 각각 200억원대다.

■불황일수록 광고비 늘린다

불황일 때 광고비를 늘리는 역발상 업체들이 늘고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최근 한국광고데이터(KADD)의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2월 100대 광고주\' 자료에 따르면 TV·신문·라디오·잡지 등 4대 매체에 대한 기업 광고비는 총 5,969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24% 증가했다.

광고비 지출 1위인 SK텔레콤은 작년 2월의 133억원보다 21.8%(29억원) 많은 162억원의 광고비를 썼다. 삼성전자는 114억원으로 작년 동기 99억원과 비교해 15% 가량 광고비가 늘면서 2위를 차지했다. KTF는 74억원의 광고비를 집행, 지난해 2월(7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4위와 5위에 오른 LG전자(72억원)와 KT(64억원)는 각각 38.4%(20억원)와 30%(15억원)의 광고비를 더 지출했다. 기아차(7위, 48억원)나 현대차(8위, 47억원) 등 자동차회사 광고비도 각각 9%, 14% 늘었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이라크전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광고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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