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에서 간판설치 작업중 발생한 화재 사실이 KBS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후 옥외광고인들이 비슷한 체험담을 공유, 경각심을 높이고 있어 주목.
옥외광고인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사인애드(www.signad.net)에는 간판업체 관계자들이 \'회원게시판\'과 \'사인뉴스\' 메뉴를 오가며 화재 관련 글을 열어보느라 분주. 이들 글은 지난 20일 현재 100여건의 페이지 뷰를 기록했으며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
\'지난 15일 서울 강남의 한 고층빌딩 옥상냉각탑에서 불이 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 건물 외벽에 간판을 설치하던 인부들이 냉각탑 주변에서 용접을 하다 불티가 냉각탑을 싸고 있던 두터운 천에 튀면서 불인 난 것.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간판업체 직원은 \"조그마한 불티가 떨어졌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불이 번져서 손쓸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 보도 요지.
사인애드 시삽 김동욱씨는 이 기사를 사이트에 올리며 자신의 경험을 뒤이어 달아 40여명의 접속자들로부터 공감을 사고 있다. 김씨는 \'우스우면서도 겁났던\' 9년 전의 체험을 털어놓았는데, 용산 근처 한 빌딩 옥상에서 은행간판의 형광등을 교체하던 중 강한 뇨의를 느껴 옥탑안에서 어렵사리 볼일을 봤다. 이 과정에서 전선에 오줌이 닿아 합선을 일으키는 잘못을 저지른 것. 급기야 \"다른 층에서 전기가 나갔다\"며 책임추궁을 당했지만 어렵사리 위기를 모면한 가운데 \'감전\'안된 것을 천행으로 생각했다는 실화를 소개. 김씨는 말미에 \"이리저리 조심하면서 일하자\"고 악조.
김씨의 글을 보고 강상균씨는 \'아찔했던 기억~\'이란 제목으로 \'리플\'을 달아 관심. 강씨는 어느 더운 여름날 밤 수원 삼성전자단지의 주차장 통행안내 사인물을 달면서 겪은 경험담을 올려놓았다. 주행 라인을 그리던 페인트업자가 먼저 작업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티가 튀어, 10초도 안돼 길바닥에 페인트로 그려놓은 화살표와 주차 사각라인 등에 전부 불이 붙어 혼쭐이 났다는 것. 강씨는 \"정말 식은땀이 주루룩 흘렀다\"며 \'불조심\'을 강조.